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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3화
대타출동 | L:33/A:602
1,401/3,350
LV167 | Exp.4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0 | 조회 753 | 작성일 2021-07-17 14: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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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게문학] 아바타라 리메이크 ㅡ 3화

저번화: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page=2&sn1=1&db_sel=anime&r_type=&num=&divpage=12&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2602

 

 

“저 나이에 저 정도라니... 이건 대체…” 

 

수시대회를 관람하던 집행위원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추풍낙엽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분명 학생들 한명한명이 나름 영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온 실력자들임에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앤드류는 상대를 직접 공격할 때는 왼손의 칼집을 휘두르고, 오른손의 검은 상대의 차력에 대응하는 용도로만 사용했는데도 이 정도였다. 

 

“하하!! 저희 명문 트리니티 하이스쿨의 수석인데 저 정도는 보여줘야죠.” 

 

교직원들은 앤드류의 실력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집행위원은 그 어느때보다 흥분한 상태였다. 학교 대표의 실력은 곧 담당 집행위원의 실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트리니티 하이스쿨의 대표는 앤드류 에드거가 될 확률이 높았고, 저 정도의 실력자라면 GOH 우승도 진지하게 노려볼만 했다. 

 

반면에 딘은 겨우겨우 버티고는 있었지만 언제 쓰러져도 이상할게 없는 상태였다. 동맹을 맺기 전부터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딘은 결국 누군가의 차력을 피하지 못하고 폭발에 제대로 휘말려 버렸다. 

 

“큭…!” 

 

“지금이다!!!” 

 

“깃발을 뺏어!!” 

 

딘은 멀리 튕겨나가 땅을 뒹굴었고, 학생들은 그 틈을 타 일제히 몰려오기 시작했다. 딘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다시 몸을 일으켰지만 이미 균형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고, 눈의 초점은 풀려 있었다. 

 

그러나 그가 깃발을 빼앗기는 일은 없었다. 주변 학생들의 다리가 갑자기 땅 속에 묻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건…?” 

 

제이콥 로저의 차력인 '모래지옥'이 틀림없다. 그들은 황급히 주변을 둘러봤지만 제이콥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제이콥은 한참 전 딘에게 당했을 때 HP가 0이 되어 탈락했으니 운동장 위에 있을 리가 없었다. 

 

이상한 일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이 와중에 딘은 모래지옥 위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서 있었던 것이다. 

 

“난 GOH에 참가해야 돼… 아무도 못 막아…” 

 

딘의 눈에는 광기가 비치고 있었고, 목소리는 듣는 것만으로 전의를 잃어버릴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멀리서 싸우고 있던 앤드류 역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의 차력이 딘이 있는 위치를 향해 엄청난 거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 일이지?’ 

 

앤드류는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단 한 번의 점프로 하늘을 날아 딘의 바로 근처에 착지했다. 

 

딘은 이미 충분히 위협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었지만, 앤드류에게 느껴지는 기운은 겨우 그 정도가 아니었다. 상상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로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기운이었다.

 

 

"!!!" 

 

앤드류는 자신도 모르게 온 힘을 다해 칼집을 휘둘렀으나, 딘은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뻗어 그것을 잡아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앤드류는 재빨리 뒤로 몸을 피하려 했으나, 그 전에 딘의 눈에서 강력한 광선이 뿜어져 나와 그를 멀리 날려버렸다. 

 

먼지가 걷히고 나타난 앤드류는 몸 곳곳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멀리서 지켜보던 집행위원과 교직원들 역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챘다. 

 

“저건… 저건 뭐지? 저게 아그네스 학생의 차력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저희 자료에도 없는 내용인데...” 

 

트리니티 하이스쿨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첨단 장비를 통해 파악한 학생들의 차력의 이름과 그 성능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서로 차력을 숨기며 눈치 싸움을 한다는 건 학생들 사이의 이야기일 뿐, 교직원들은 이미 딘의 차력이 ‘베르단디’이며 예지 능력 말고는 별다른 능력이 없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 전의 레이저 공격은 누가 봐도 예지 능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래지옥’ 역시 정황상 딘이 사용한 것이라고 봐야 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로브를 둘러쓴 연두색 머리의 여성이 트리니티 하이스쿨 운동장 상공을 떠 다니며 대회를 조용히 관람하고 있었다. 

 

그렇게 높이 떠 있는 것도 아니고 엄폐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도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이나 집행위원까지 그 누구도 그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런…” 

 

그때, 그녀는 뭐가 문제인지 갑자기 탄식을 하더니 어떤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차력 ㅡ 오딘 

 

그러자 보이지 않는 거대한 결계가 생겨나 운동장을 둘러싸더니, 빛이나 소리 등을 포함해 결계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모든 형태의 '정보'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제 수시대회에서 어떤 괴상한 일이 일어나도, 바깥에서 의심할 만한 정보는 결계를 통과하며 '그럴듯하게' 변환될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 정말 딘이 맞는 거야?” 

 

앤드류는 차력으로 상처를 치유하며 그렇게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내가 딘이지 그럼 누구겠어?” 

 

딘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말투로 반문했으나, 앤드류는 여전히 의심이 가득한 눈초리였다. 그의 차력인 ‘갤러해드’가 이렇게까지 거부 반응을 보일만한 존재는 하나뿐이었기 때문이다. 

 

“...악마에 씌이기라도 한 거냐?” 

 

“네 차력이 그렇게 말했어? 하지만 난 제정신인걸.” 

 

“그럼 그 힘은 뭐야? 그동안 진짜 힘을 숨겨왔던 것뿐인가?” 

 

“솔직히... 나도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 

 

딘의 말은 사실이었다. 모래지옥을 카피한 것도, 앤드류의 공격을 간단히 막아낸 것도, 눈에서 레이저를 뿜어낸 것도, 사실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행한 일이었다. 

 

마치 그의 GOH에 대한 원인불명의 집착처럼, 자신이 사용하는 힘의 정체조차 모른 채 그냥 본능대로 움직인 것 뿐이다. 

 

"하지만 GOH에 가기 위해서라면, 나도 모르던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아. 그러니 난 반드시 여기서 너를 꺾고 GOH에 출전하겠어.” 

 

"..." 

 

앤드류는 말없이 딘의 표정, 몸짓, 말투 등을 분석했지만, 아무리 봐도 그가 알던 '딘 아그네스'가 맞았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딘을 향한 적의敵意도 앤드류가 아닌 갤러해드의 것이었다. 

 

'갤러해드가 내 판단에 개입하려 하고 있어. 하지만 딘을 잘 아는 사람은 갤러해드가 아닌 앤드류 에드거, 바로 나다. 차력보다는 내 판단을 따르겠어.' 

 

“딘, 네 말을 믿겠어. 그리고 네 실력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건 사과한다. 지금부턴 나도 전력을 다해야겠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년 전, 라그나로크의 영웅 중 한 명인 문기주가 앤드류를 찾아온 적이 있었다. 앤드류에 대한 소문은 이전부터 들었지만 여러가지 일이 겹쳐 그제서야 찾아온 거라고 했다. 

 

문기주가 지닌 ‘세계 최강의 기사’라는 타이틀이 의심스러웠던 앤드류는 그에게 대결을 요청했고, 결과는 당연하게도 문기주의 승리로... '끝날 뻔'했다. 

 

앤드류가 ‘이 검’을 뽑기 전까지는.

 

※ 이상한 띠의 검 Espee as Estranges Renges 

 

매우 화려한 디자인에 칼자루 곳곳에 보석이 박혀 있는 검이 시공간을 찢고 나타났다. 앤드류가 검의 손잡이를 잡자 휘황찬란한 빛이 그의 팔을 따라 흐르더니 온 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비공식적인 대련이라 결과를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작년에 나는 이 검으로 세계 최강의 기사라는 타이틀을 얻어냈지.” 

 

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집행위원과 교직원들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딘은 별다른 내색도 하지 않은 채, 허공에 있는 뭔가를 쥐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그의 손에 어떤 검 한자루가 생겨났다. 앤드류가 조금 전까지 휘두르던 ‘베이린의 검’이었다. 

 

“나도 계속 깃발만 휘두를 수는 없지. 잠시 빌려쓸게.” 

 

사실 딘은 이제 앤드류를 굳이 상대해 줄 필요가 없었다. '정체불명의 힘'을 각성한 딘에게는 선택지가 굉장히 많았던 것이다. 

 

젠의 차력인 붉은 여왕을 카피해 순식간에 상황을 끝내도 되고, 아니면 ‘베이린의 검’처럼 ‘이상한 띠의 검’과 ‘십자가의 방패’까지 강탈해 앤드류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내면 재미가 없다. 조금 전 앤드류가 무기전을 하자는 제안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순히 ‘강자의 여유’만은 아니었다. 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상대와 힘을 부딪힌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역시, 이래야 재밌지!!” 

 

“그래!! 여기서 결판을 내자!!” 

 

둘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었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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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딘에게 깃든 악마는 역시 그놈인가 보네요. 큰 줄기는 리메이크 전과 비슷한가 봅니다.
리메이크 이전에는 이 시점에서 딘이 미카엘의 '심판의 검'을 쓰고 상만진도 그걸 알게 되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21-07-17 15:09:58
추천1
[L:33/A:602]
대타출동
아직까지는 리메이크 이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조금만 있으면 이야기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예정입니다 ㅎㅎ
2021-07-17 15:44:45
추천0
[L:48/A:499]
헌터
딘에게 깃든건 역시 사탄이려나 눈까리에서 나간것도 헬레이저인것 같은 느낌이 원작의 차력 카피를 이런식으로 표현할거란건 의외네요
2021-07-17 18:44:51
추천1
[L:33/A:602]
대타출동
원작에서 딘이 신인류라는 정보가 나오기 전에는, 딘의 정체가 사탄이라는 드립도 꽤 있었죠 ㅋㅋ
2021-07-17 19:29:43
추천0
[L:57/A:96]
반도의군인
선생이야말로 갓게문학의 희망입니다.

이 게을러터진 군바리는 팬픽에 쓸 덱 구성과 스토리에 투척할 복선도 아직 다 못 짰는데 선생께서는 이미 피카소급 빅픽처를 그리고계신듯 하군요...
2021-07-18 10:27:54
추천1
[L:33/A:602]
대타출동
군머에 계시니 어쩔 수 없죠... 그래도 군머에서도 이렇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2021-07-18 12:55:1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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