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주 보면 항상 느껴지는거
자꾸 형석이는 자기 스스로 뭔가 극복하려
노력도 하지 않고 계속 도망만 친다
덕화는 강한데 형석이는 한심하다
이런식으로 묘사되는데
물론 도망친건 맞지만 이걸 한심하다고 보면안됨..
님들이 고1때의 형석이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삼
지보다 덩치가 3배는 크고 어릴때부터
주짓수랑 운동을 배운 깡패같은애가 맨날 때리고
괴롭히고 있는데
얘를 이긴다는건 영화가 아닌이상 절대 불가능하고
선생한테 일러봤자 처벌될 가능성도 거의없고
또 보복당할게뻔함
만화니까 이태성한테 ㅈㄴ 쳐맞고도 또 일어나서
계속 싸우고 대미지도 입히고 이런게 가능하지
현실에서 그랬다간 그냥 몇대 맞고는
전치 몇주 부상입고 입원해야됨;;;
이런 상황에서 전학말고 달리 할게 있음;;?
2회에서 형석이가 전학을 간건 도망이 아니라
그냥 어쩔수 없는거임
누구라도 그때의 형석이 상황이 되면
학교 때려치고 일이나 배우자는 생각밖에 안할거임
학교다녀봤자 매일같이 고문당하듯이 맞을거고
학교 졸업해봤자 성적도 안좋아서 대학도 못갈텐데
그때 형석이 상황에서 누가
내 스스로 극복하자! 어떻게든 성공하자!
학교 전학가지말자! 이리 생각하겠음?
이럴수 있는사람은 있어봐야
10000명중 1명 정도 뿐임..
그냥 무조건 한심하다고 볼게 아니라 내가
저사람의 상황에 처하면 과연 어떻게 할까를
고심해봐야 하는거임...
지금은 이태성에 대한 트라우마도 잘 극복하고
할말 할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는데
너무 대견하다고 생각함
이 글의 핵심이 뭐냐면
위에도 말했듯이 내가 저사람에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할까 이걸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거임
야간알바하면서 장글한번 써봤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