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케이크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한번 사 먹어봤습니다.

사실 우유 케이크가 나온지는 꽤 된 제품이죠....파리바게트는 안 좋아하는 편이라 별 관심없었는데

맛있다는 사람 맛없다는 사람이 반반으로 팍 갈리니까 괜히 궁금해져서ㅋㅋㅋㅋ 결국 사먹었습니다.

제가 원래 기껏 사먹어 놓고 투덜거리고 짜증내는 게 취미(...)가 있기도 하니까 뭐...

뭐....아무리 제가 자기자신을 가혹시키는 걸 좋아한다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우유 케이크 리뷰? 들을 보면서 맛이 대충 어떤지 추려봤는데

○ 맛있다는 사람 → 우유맛이 강해서 좋다, 부드럽다, 고소하다.
● 맛없다는 사람 → 느끼하다, 너무 느끼하다. 느끼하ㅏㄷㄱ

그 중에서도 나는 생크림 케이크나 느끼한 거 좋아하는 편인데,

이 우유 케이크는 너무 느끼해서 다 먹을 수가 없었다ㅡ 라는 특이한? 의견이 있길래

사먹어 보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생크림 케이크 안 좋아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우유는 좋아하지만 생크림 케이크는 안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우유 먹으면 금방 배탈나는 몸이지만ㅋㅋ

느끼한 것도 잘 못 먹는 편이지만 맛있으면 뭐 괜찮으니까요 괜찮겠죠 좀 고생할 뿐임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크가 느끼하더라도 뭐 커피마시면 되죠 몇시간 지나면 괜찮을테고ㅋㅋㅋㅋㅋ

생크림 케이크는 웬만한 곳 아니면 몇입 먹고 느끼해서 먹기 불편해지는 그런 사태가 벌어져서

차라리 먹었으면 초코 케이크나 치즈 케이크를 먹지 생크림 케이크를 먹진 않습니다.

식물성 생크림이니 동물성이니 구분해서 쓰는 집도 있는 모양이지만

전 비교해서 먹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느끼함의 차이 그런 거 잘 모릅니다ㅋㅋㅋㅋ문외한ㅋㅋㅋ

전 미니 케이크로 샀습니다. 6500원 / 큰 거는 이만 오천원이던데 음...

돈도 돈이지만 괜히 큰 걸로 샀다가 맛없으면 진짜 끝장이잖아요?

그런데 상상했던 것보다 작아요.....제 손보다 조금 큰 수준ㅋㅋㅋㅋ

보세요 옆에 세워둔 카카오통보다 좀 큰 수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장 들어가서 크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보는 순간 ??? 어리둥절ㅋㅋㅋㅋ

케이크를 싸고 있던 비닐....쉽게 벗겨질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제 것만 그랬던 건지는 몰라도 벗기는데 꽤 고생을 해서 케이크가 찌부라졌습니다....

저 비닐에 묻은 건 깨끗하게 다 핥아먹었습니다 핡

반으로 자르려고 했는데 안에 있는 케이크 지지대 때문에 이상하게 잘렸습니다.

저기 찌뿌라진 건 제가 먹은 게 아니라 비닐 벗길 때 생긴 거ㅋㅋㅋㅋㅋ

매장에서 받은 칼이 잘 잘릴지 의심스러워서 과도로 잘랐습니다만.

과도로 안 잘라도 될 뻔했했습니다 엄청 부드러운...?

아니...이건 부드러운 게 아니라 좀 뭉개지는....그런 수준....

저기 밑에 보이는 검은 물체가 지지대.

저 땐 몰랐는데 밑에 보니까 좀 녹아있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녹은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15분간 넣어줬잖아!

오늘 날씨가 좀 덥긴했지만 집에서 가게까지 10분도 안 걸렸는데!

형광등 빛이 그렇게나 눈부셨던 건가 아니면 날씨탓인가 우유탓인가.

한 눈에봐도 되게 촉촉해 보이긴 합니다.

촉촉하다 못해 빵을 뭉개버리고 있는 중입니다ㅋㅋㅋㅋㅋ
 

맛은....음...

우유맛이 납니다.

처음 딱 먹었을 때는 느끼함이라든지 그런 건 전혀 못 느꼈고요.

먹자마자 든 생각이 그냥

우유ㅋㅋㅋㅋㅋ우유다ㅋㅋㅋㅋㅋㅋㅋ우유맛이 난다ㅋㅋㅋㅋ생크림맛이아니네ㅋㅋㅋㅋ

우유우유다 우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유맛ㅋㅋㅋㅋ우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있었습니다. 먹어줄만은 했어요ㅋㅋㅋㅋㅋ

비록 반쪽밖에 안 먹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빵이 우유에게 침식당해서 우유 적신 빵 먹는 느낌이 아주 살짝 나긴하는데

우유맛이 생각보단 괜찮아서 미니케이크 반쪽까지는 평범하게 먹어줄만 합니다.
 

문제는 다 먹어갈 즈음엔 좀 물린다는 점...?

그게 왜 그런가 했더니

반쪽을 다 먹어갈 즈음에는 너무 빵이ㅋㅋㅋㅋㅋ무슨 진짜 너무 우유 적신 빵처럼 되어버려서

딱 그 때부터 살짝 먹으면서 느끼한 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알커피 끓여서 마셨습니다.

온도 때문에 녹아서 느끼한 문제인 것 같으니 냉장고에 다시 넣어두고 먹으면 괜찮을 듯?
나머지 반쪽은 냉동고에 넣어서 한번 얼려먹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깔끔하고 맛있는 우유맛이다ㅡ 까지는 아니어도

파리바게트치고는 나름대로 괜찮은 우유맛이었기때문에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ㅡ라고 생각했으나.

약 20분 정도지나니까 느끼해서 가슴이 좀 갑갑....느끼....커피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보통의 생크림 케이크가 선느끼였다면 이 우유케이크는 후느끼였습니다.

결론 : 이거 먹지마세요.

지금 죽을 것 같음. 이거 왜 사왔죠? 누가 사온 거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