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인드라가 꼭대기에서 버린게 뭘까 생각해봤는데
해탈의 조건은 아마 본인이 가장 집착하고 있는 가치조차 과감히 버릴 수 있는 결단력 같은데
인드라 성격보면 찬드라랑 정반대로 자기 이미지에 신경 많이쓰고 신쿠에겐 경쟁심을 느끼는 걸 알 수 있음
아스티카의 왕으로서 돋보이고픈 허영심이나 명예욕 같은게 있었고 그게 가장 중요한 가치였던 거 같은데
인드라가 이 왕으로서 위엄을 세우고픈 욕구를 과감히 버린게 아닐까?
아스티카들을 보면 시초신들이 우주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이유로 시초신에 거부감 느끼는 신들도 꽤 많아보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드라는 우주를 위해 시초신들의 명을 충실히 시행하는데 이 때문에 아스티카의 세계에서 왕인 인드라의 이미지가 실추됨
그리고 시초신의 명에 충실하다보니 인간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게 습관화되어 어찌보면 본인의 충실한 직속 신하여야할 아그니,신쿠에게도 늘 안좋은 인상을 남기고 이들의 진실된 충성은 영영 기대할 수 없게됨
어쩌면 인간 따위에게 이미지 메이킹 잘 하는 거 보단 같은 아스티카들에게 존경받고 특히 아그니,신쿠 같은 강력한 신하들로부터 충성을 확인받는게 왕으로서 가장 원하는 바였을텐데 이런 본인의 욕구보다 우주를 더 위하니 해탈이 가능했던게 아닐까 이상 뇌피셜임
인애하는 마음이 제어 안될정도로 너무 커서 버렸단 캐릭터성은 이미 찬드라가 확 가져가 버려서...
인드라는 좀 많이 다른 케이스일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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