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나가 아이라바타한테 찾아가서 똑같은 제안을 했다면
과연 아이라바타는 어떻게 했을까
적어도 아이라바타는 대화없이 죽이기보단 킨나라와 대화를 시도했을거같고, 함께 시초신을 찾아가서 오류를 수정해달라거나 더 나은 왕을 택해달라고 부탁했을거같음. 그성격에 나혼자 살겠다고 무조건 상대방을 죽이는 선택을 하지 않았겠죠
킨나라처럼 2인자를 대화없이 죽여버리는 방식이 과연 최선이었나하는것은 그냥 킨나라 자신이 살기위한 결론일뿐이고
설령 킨나라가 오류로 제거되고 아이라바타가 왕이 된다고해서 그게 과연 킨나라족에게 나쁜건지는 작중에 명확히 답이 나와있지 않음
어쩌면 킨나라족이 인간과함께 제일 잘나가는 미래가 있었을지도 모름 라바나는 그걸 견제하려고 더 안좋은 왕을 밀어준걸수도 있고.
뭐 이런거야 그냥 가설일뿐이니 그렇다치고
여러가지로 궁지에 몰린 킨나라가 살기위해 한 선택이니 옹호가 가능할까하면
이건 2부마지막 아샤챕터에서 아샤가 비슈누의 제안에 응해서 묶인사람들 죽였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함
아샤는 멸망하는 행성에서 궁지에 몰린 상태였고 살아남기위해 그럴수있다는 여러 명분이 주어졌지만 실제로 그상황에서 살인을 거부한 후보들이 있었고,
독자인 내입장에서도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살인보단 그냥 떠나든 묶이든 하는쪽을 택할거같음
그래서 아샤를 옹호하고싶지 않았듯이 킨나라도 별로 옹호하고 싶진 않음
아샤도 킨나라도 비슷한 상황에 궁지로 몰리고 다른 누군가(리즈, 아이라바타)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흡사한 면이 많은 캐릭터들이고 그 캐릭터들 성격 감안하면 그럴만도 했으니 개연성의 문제는 아님.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샤나 킨나라였으면 다른 선택을 했을거같아서 개연성과 별개로 긍정해주긴 싫음.
거기다 오류수정을 후순위로 두었다기엔 아이라바타는 자기 능력이 너무 강해졌다고 생각하자마자 바로 시초신에게 갈 생각을 했음 그 전에 인간들 연구를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지 근데 그게 정치적으로 악수라 평가될 정도로 질질 끌었다고 생각하긴 힘들지 않나?
덧붙여 당시엔 우주에 시초신이 브라흐마밖에 없는 상태라 제대로 수정될거라 기대할 수도 없었지 않음?
추천6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