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열 3위 펠로시 안 만난 尹대통령, 中 서열 3위 리잔수는 만날 듯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리 상무위원장이 오는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한 것에 답방 성격이 강하다. 박 전 의장은 당시 리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중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오는 16일 김 의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하고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후 윤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중수교 30년 기념사에서 “미래 30년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시 주석의 방한 논의는) 기본적으로 외교 당국을 통해 소통하지만 전반적인 차원에서 고위 인사 교류 필요성을 같이 공감하고 강조하는 부분은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양자 회담이 마지막이다. 연내 한중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그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방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지만, G20 정상회의 전에는 여건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 일정 중 하나로 지난 3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때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았다. 대통렬실은 8월 1일부터 5일까지 휴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 비판이 일자 “모든 것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 머물고 있었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WP)는 “윤 대통령이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의 미팅을 생략(skip)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에 오기 전 들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만과 한국에 이어 찾은 일본에서는 국가 정상과 면담했다.
오우 착한중국몽 시동거나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