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코디 시즌2-18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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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코디 시즌2-18화우리 집에서 200m정도 떨어진 곳에 택시를 세웠다. 캐비닛을 뒤지자 오렌지 사탕이 하나 나왔다. 입에 쏙 집어넣고 오렌지 사탕을 음미하며 집에 돌아왔다. "나 왔어." "별 일 없었지?" "어. 특별한 일은 없었어." 차마 1억포인트가 넘는 새 차를 말아먹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이미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얼른 쉬다가 저녁밥이나 먹고싶었다. "어? 갈때는 다른 옷 입지 않았어?" "아 이거? 원래 옷은 찣어져서 버렸어. 이건 친구 옷." 죽은 친구긴 하지만 친구는 친구니까 틀린 말은 아니다. "어깨에 피는 또 왜 묻었어?! 너 또 다쳤어?" 하..뭐라고 둘러대지.. "아..별로 안 다쳤어. 걱정 안해도 돼.. 오늘 저녁은 뭐야?" "음... 그냥 밥이랑 반찬 먹어." "알았어." 반찬 투정 할 나이는 지났기 때문에 맛없는 반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나는 일단 샤워하려고 수건이랑 새 옷들 챙겨들고 침실 안쪽 화장실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라잔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시 전체에서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어떤 영악한 놈이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트리거맨 하나가 살해당했더군. 감히 트리거맨을 죽인 대가로 3번가의 빌딩 하나를 폭파시키겠다. 1분 뒤에 시작이다." 급하게 나는 수건이랑 옷을 침대에 던지고 2층도 패스한 다음 옥상으로 올라가 3번가쪽을 바라봤다. 폭발음이 확실히 들렸다. 폭풍도 약간 느껴졌다. 아주 약간. 저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는 모르겠는데 상당히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철근콘크리트 마천루였다. "유나이티드 타워를 날려버렸다. 이 정도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상..." 재수없는자식. 저런다고 내가 겁이라도 먹을 줄 아나... 나는 다시 계단을 내려가 수건이랑 옷을 챙겨들고 욕실에 들어갔다. 비누로 얼굴이랑 몸 닦고..샴푸로 머리 감고 항상 하던대로 샤워하고 나왔다. 대충 밥이랑 맛없는 반찬도 다 먹고 물도 마시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제 감이 잡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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