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은어의 짝사랑 이야기
라헬을 향해 죽일듯이 맹렬하게 덤벼들던 은어
하지만 쿤레기 앞에서는 순하기 그지없다.
거기다 쿤레기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
이것은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선우나래가 쿤레기 같은 놈이 여자 맘을 훔치고 다니는게 문제라고 했는데,
여지껏 반하는 여자가 없어서 의아했는데 이제야 처음으로 쿤레기에게 반한 암컷이 나온 것이다.
라헬에게 사납게 공격을 퍼부으려던 것은
바로 쿤레기가 라헬에게 뿌리는 저 미소에 질투심을 느껴서 그랬던 것.
이때부터 은어의 마음속에는 이미 쿤레기가 깊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라헬은 떠나가고 쿤레기에게는 생사의 위기가 찾아왔다.
연모하는 사내의 위기에 다급해진 은어에게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쿤레기의 목숨을 구해낸다.
죽어가면서도 쿤레기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가 행복하게 살라는듯한 저 눈빛..
개인적으로 애뜻하고 아련한 그런 사랑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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