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왕전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이 알여 아닌가요?
워낙 역사자체가 스포인지라 연대기를 읽어보면 업공략이 아니라 요양과 알여에서 군을 합쳤다고 나오는걸보니
왕전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이목이나 업이 아니라 왕전군을 요격하러나와 본진이 비어있는 알여공략이 아닌가요?
애초에 왕전은 이미 업공략은 포기하고 대신 환기 업에 두고 어그로 끌어서 알여군에 기타병력들이 합류하는걸 막고
자신의 군과 이목&알여군이 대치하는 동안 자신의 중군은 따로 빼내어 환기군 과 합류하여 단숨에 알여를 공략하는게 아닌가싶네요.
알다시피 큰성을 공략하는건 단시간에 이루기 힘든 일이고 과거 농성사례들을 보면 식량이 떨어져도 일정기간 버티는게 가능합니다. 기습작전도 들통나고 보급에 문제가 있는 조군에 업공략은 무리이고 메뚜기떼병량작전도 양동작전으라는거죠.
적진한가운데에서 대치중에 군대를 이동하는게 어렵기는 하나 2,3천단위로 환기군을 요격하러가는 조군으로 위장하고 환기군과 합류하여 알여를 공략하는것이 병량을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같네요.
그리되면 사실상 좌군, 우군은 버려진 미끼가 되어버린것이지만 이로인해 알여공략을 알아도 지원가기에는 어럽게 되어버리죠. 대신 남겨진 좌군,우군은 집중공략을 당할텐데 이건 믿고맡기든 그냥 버리는셈치든 할것 같고 어쩌면 계책하나즈음 던져주고갔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절제절명의 순간에 알여공략을 마치고 내려온 병력이 구원해준다는 식으로 전개되지않을까 싶네요.
그냥 연대기를 살펴보다 든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