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지향적 입장과 평가 지향적 입장
오늘도 평화롭게 브게를 하던 중 나에게 배심원으로서 판단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글을 읽고 논쟁 중인 사항을 보면서 생각이 들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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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면 ㅍㅇㄷㅅㅌ와 ㅂㄱㅁㅎ 두 명이 서로 입장이 갈린 상태로 논의는 열린 상태로 지금은 끝났다 배심원으로서 중립적으로 각 입장을 해체해보면
이 상황에서
ㅍㅇㄷㅅㅌ는 명시적 언급, 등장을 요구하는 작품의 서술을 평가하는 입장이다 이를 평가 지향적 입장으로 볼 수 있을듯하다.
ㅂㄱㅁㅎ은 우리가 작품을 읽을 때 하는 상식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읽는 해석 지향적 입장인데
지금은 양측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논쟁은 소강상태가 되었다
각 입장의 특징을 보자 평가 지향적으로 본다면 작품은 무색무취가 된다 나왔냐 나오지 않았냐라는 엄격할 수도 있는 기준은 작품의 해석의
자연스러움을 저해한다 그러나 확대해석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그래서 종종 티어표에 넣거나 뺄 때는 우리가 평가지향적으로 접근할 때가 많다
해석지향적으로 본다면 작품을 읽을 때 자연스러운 해석을 가지게 된다 예를들면
짱구는 못말려라는 픽션 속의 일본의 문화가 우리가 인식하는 현실의 일본의 문화와 유사하다면 짱구는 못말려의 일본은 현실의 일본과 유사한 역사를 가졌다고
유추하는건 상식적으로 자연스럽다 그러한 추론으로 기대할 수 있는 정보가 직접 나오지 않아도 우리는 주장을 구성해 볼 수 있고 이게 잘 먹히면
하나의 정설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불확정적인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입장이 더 유리한가는 계속 바뀔 것이다 당신이 작품 속에서 새로운 정보를 양산하려면 해석 지향적으로 볼 수 밖에 없고
당신이 정보를 검토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평가 지향적이게 될 것이다 사실상 공수관계라고 봐도 될 것이다
브리미어 리그에서는 공수교대는 흔히 있음으로 내가 지지하는 작품을 어떻게 올려치지하고 고민 중이라면 해석 지향적 시각으로 분석해라
쓰읍.. 저 주장을 어떻게 억까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 평가 지향적으로 깐깐하게 굴어라
다만 이렇게 입장 차이만 나면은 이것도 논쟁이 이뤄지지 않고 혈이 막힌 상태가 된다 그러니 적당하게 억까와 올려치기를
해줘야 한다 인정해줄 부분은 인정하고 너도 이건 인정했으니 나도 이건 넘어갈게 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논의가 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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