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검신] 외신 재생/부활
주시자의 눈에 조금 더 거대해진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부릅뜬 눈이 알 카르다흐라는 자를 강하게 주시하는 순간, 알 카르다흐의 전신이 그대로 불타 버렸다!
화르륵!
순식간에 뼛조각 하나 남지 못하고 탄화해 버린 알 카르다흐의 모습에 나는 흠칫 놀랐다. 저 영문 모를 존재가 나를 지켜주는 건 좋았는데 갑자기 죽어 버리다니!
하지만 그때 냉막한 목소리가 장내에 흘렀다.
“천일지투(千日之鬪)일 뿐입니다.”
콰악!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외신 주시자의
눈알이 거대한 책장이 닫히는 충격에 사라져
버렸다. 어느새 장내에 출현한 알 카르다흐는
멀쩡히 살아 있었고, 놈은 주시자의 눈알을
터뜨린 자신의 책을 작게 변하게 만들어서
손에 회수하며 말했다.
“우리는 이미 인과율을 벗어난 존재들.
영겁토록 싸우다 보면 언젠가 결말은
나겠으나 어차피 인과의 바깥에 있으므로
비존(非存)에서 되살아나게 될 터……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외신 주시자에 의해 알 카르다흐의 전신이 사라져도 재생함. 천일지투 속에서 결판이 나서 뒤져도, 비존재의 영역에서 부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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