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검] 아수라 죽음조작 저항
“뭐, 당연히 붙으면 내가 이기지. 남북두가 같이 덤벼도 패줄 자신 있어. 근데 저 놈들이 가진 권능이 까다로워서 사실 별로 싸우고 싶은 상대가 아니거든.”
“권능이요?”
내 반문에 제천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 놈들은 삼관대제(三官大帝)의 힘을 빌려서 염마장의 힘으로 상대방을 즉사시킬 수 있어. 신선이라고 해도 즉살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뭐니뭐니해도 명계 출신이고 ‘죽음’의 영역을 다루는 성좌의 하위신이니까.”
“나니까 저 놈들을 쉽게 패줄 수 있는 거지 다른 놈들은 꽤 고전할걸. 죽음의 권능을 버텨내도 힘이 크게 깎일 테니.”
- 북두성군은 죽음의 영역을 다뤄서, 상대방을 즉사시킬 수 있음.
2.
그 모습을 본 남두성군이 당황한 듯 재빨리 구름으로 변신해서 내 공격을 피했는데, 옆에 있던 북두성군이 놀랍다는 듯 말했다.
[사신(死神)의 힘을 버텨내다니 꽤 영성이 강력한 놈인가 보구나. 그렇다면 이번엔 생사부(生死簿)로 제대로 끝내주겠다.]
촤라락
마치 죽간 같은 형태로 그의 손에서 지네처럼 뻗어 나온 생사부! 생사부를 소환한 북두성군이 눈을 빛냈다.
- 죽음의 영역을 다루는 북두성군의 권능보다 상위호환 기술인게 생사부.
3.
“생사부 소환!”
슈욱!
[뭣?]
다음 순간 나는 생사부를 불러내어 내 손에
든 후 곧장 천인을 노려보며 생사부에 이름을
썼다.
“죽어 개새끼야!”
(중략)
내 눈에는 보였다. 잠깐동안이지만 천인의 몸 주위에 시꺼먼 망자(亡者)의 손이 떠올라서 놈의 피부를 매만지는 모습이! 그것은 영혼을 직접 어루만지는 손길이었는지 천인이 펼쳐놓은 결계나 방어술을 모조리 무시하는 듯 했고 천인이 잠시동안 고통스러워하는 게 눈에 보였다.
하지만 비틀거리긴 해도 아직 태세가 무너진 게 아니었고 금세 회복할 것처럼 보였다. 나는 지금 현 상황에서 생사부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차렸다.
‘그렇군! 해신처럼 [옛 지배자] 반열에게는
아예 안 통하지만 그래도 그 아랫급의
마왕에게는 잠시 타격을 줄 정도인가.’
- 상위마왕급부터는 약화된 생사부의 권능을 맞고도 죽지 않고, 아주 잠깐의 고통으로 그칠수 있음.
여기서 약화됫다는 건, 본디 생사부의 진짜 힘은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신에게도 죽음을 부여해서 뒤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급이 높은 이능이라 상위마왕급이든 신이든 뒤지게 할 수 있는데, 그걸 못하니까 약화됬다는 거.
약화됬어도 죽음의 영역을 다루는 북두성군의 권능보다 상위호환 죽음조작 이능인건 변함이 없을거임.
따라서 죽음의 노래를 들어도 아수라가 죽지는 않을 거라고 주장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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