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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z - 1화 -
KoZ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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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659 | 작성일 2012-09-06 0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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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z - 1화 -

프로로그가 너무 짧은고로,


빠른 시일내에 보충하는겸.


-----------------------------------------------------------------------------------


" 시빌, 오늘도 가는거야 ? 아직 식량은 어제 가져온게 남아있고.. 위험한짓은 그만하자. 응 ? "


" 무슨 소리야 코즈 ! 이럴때일수록 더욱 다녀와야 하는법이지. 그래야 유사시에 위험하지 않은거야. '심심해서 뿌린 앞정에, 오크 밟아 죽는다' 라는말 몰라? "


" 보통 심심해서 앞정은 뿌리지 않아 ! "


시빌은 언제나 같이 흐흥. 하고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 코즈,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지 못하니까, 나는 항상 네가 혼자 남을때를 위해서 너에게 모든걸 해주고 싶어. 그러니까, 평소처럼 푹 자고있어 ? 알았지. "


그 뒤에는, 나를 품속에 꾹 안아주었다. 매일같이 옆에서 자는 시빌의 향기가, 조금더 깊게 느껴져 왔다. 시빌은 그렇게 나를 꾹 안고 있어서, 나를 놓아주지 않으려하는거같아. 나도 꾹 안았지만, 결국 먼저 푼쪽은 시빌이였다.


" 코즈 ? 내 사랑하는 코즈. 내일도 평범하게 매일매일이 이어져 갈꺼야. 걱정하지마. "


" 알았다고.. "


흐흥- 하고 다시 시빌은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내게 " 다녀올게 ~ " 라고 말하며 우리들의 유일한 보금자리인. 폐허에 오크의 가죽을 덮은 집에서 나서는 그 은발 머리가, 유난히 오늘따라 밝게 빛이났다.

시빌은, 언제나 처진눈을 하고 있으면서, 졸려보이는 인상과는 다르게 활동적인 내 가족이다.

우리 마을이 폐허가 되버린 시점에서부터, 쭉 한살 어린 나를 자기 아들이라도 돌보듯이 길러준 시빌이. 고맙기만 하지만, 이제는 그녀와 동등하게 서있고 싶다는것이. 나의 유일한 바램.

하지만, 시빌은 아직도 나를 동생으로만 보는거겠지 ?

우리 아버지가 그랬단말야.. 14살이상 남녀 둘이 자면 아기가 생겨버린다고. 하지만 생기지 않는건, 역시 시빌이 나를 어린애로 보는 이유려나.


" 시빌.. 시빌.. "


왠지 모르게, 그녀의 이름을 계속해서 부르게 되었다. 평소와 다르게, 뒷모습이 너무 불안해 보였기 때문에.

불현듯이 엄습해온 불안감에, 나는 시빌이 자주 사용하는 한손검과, 내 쌍검을 등에 지고 시빌을 따라 나섰다.

시빌이 한번 오크족 마을까지 데려간적이 있기때문에, 대충의 길은 아는 터라.


우리마을의 뒷산에, 사람이 지나는 듯한 길이 만들어져 있다. 물론 시빌의 발자국이 주를 이루고, 가끔씩 여행자들이 건너가는 수준이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 시빌이 그러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 언제부턴가 그런 사람들을 동경하게 되어버렸다.

방울벌레 소리와, 계곡에서 울려퍼지는 산개구리 소리가 화음을 이루어서, 밤하늘에 멜로디를 수놓는다. 그 멜로디가 나는 맘에 들어서, 왠지 친근해서. 심취하기를 좋아한다.

그렇게 앞을 걷고있을때.


" 크 - 취 입 ! "


하는, 오크의 숨소리가 크게 들렸다. 무슨 일일까 ? 나는. 잔걸음으로 다가갔다.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내가 본 것은, 나신인 여성이 오크에게 궁지에 몰려있는 모습이였다. 물론 시빌은 아니고,

멀리서 봐도 아무것도 먹지못한듯 갈비뼈가 앙상했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다.

근처의 오크는 단 한마리.


그렇다면..


싸워봐도 괜찮겠지?
지금까지, 시빌과 수련도 수없이 해왔고. 이미 쌍검이라면 내 몸인듯 익숙하게 다룰수있는 수준까지는 이르렀다고 생각하니까.

충분히 가능할거야 !


순간 이얏 - ! 하고 소리를 지르려는 것을 멈췄다. 시빌이 언젠가 말해준게, 오크는 청각에 매우 민감하다고 들었다.

나는 잰걸음으로 그대로 다가가서. 오크의 등뒤까지 간뒤에.


" 여기다. "


라고, 오크에게만 들릴정도로 작게 말했다.

오크는, 콧김을 내뱉으면서 내쪽으로 돌아봤다. 언제봐도 악취나고 푸른색 피부의 더러운 녀석들이였다. 침은 질질 흐르고, 콧물도 커다란 코에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크기는 나의 2배정도 되는. 엄청난 크기였다.


오크가.. 이렇게 컸던가 ?


" 오크! 오크. 인간이다. 인간 먹는다. 범한다. 남자다 ! 먹는다 ! "


오크는, 한손에 들고있던 커다란 도끼로, 나를 내려찍으려고 크게 휘둘렀다. 나는 급하게 쌍검을 뽑아서. 그것을 막아낸다.


캉 -


예상은 했지만, 힘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은듯. 땅에 똑바로 서서, 내 몸을 지탱하던 두 다리가 밀리기 시작했다.

나신의 여자는 나를 놀란듯이 바라보았지만, 아직 그쪽에 신경을 쓸정도는 되지 않았다.


" 흡 - ! "


땅을 힘껏 도약해서 내치려고 해봤지만.

역시 가능할리가 없는듯, 나는 그저 점프한 반동으로 더욱 밀리기만 할뿐이였다.

그렇다면.


치이이익 -


나는 검과 도끼를 대치하면서,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질질 끌었다. 그리고 오크의 도끼와 내 몸이 비스듬하게 각을 이루었을때.

힘을빼고 옆으로 빠르게 빠졌다. 예상대로 오크는 힘을 너무 가한탓에 앞으로 넘어졌고, 나는 비교적 손쉽게 오크의 목을 베어버릴수 있었다.


" 괜찮으십니까 ! "


" 코즈! 코즈 아니니 ! 코즈 코즈.. ! 코즈 흑.. 코즈 .. "


" 배니 아주머니 ? "


" 그래.. 아줌마란다. 이렇게나 컸구나, 우리 코즈. 다시는 못볼줄 알았는데. "


" 아주머니 우선 마을로 돌아가세요 ! 오크의 가죽으로 덮힌 폐허에 가면, 먹을게 있을거에요. 저는 시빌을 데리고 돌아갈테니까 ! "


" 그래 시빌 ! 시빌이였어 시빌이 ! 시빌이 .... "


갑자기, 위가 쑤셔왔다. 나는, 시빌의 정보를 들어서 기뻐해야할 참이겠지만, 왠지 가슴에서 뭔가 크게 떨어져 나간듯한 기분이 들었다.

머리가 아파오고 오한이 몰려온다. 왠지 모르게 입에서 침이 마른다.


" 시빌이.. 나를 구하려다가 오크에게 잡혀갔단다.. 어쩌니 그 어린나이에 ... "


" 아.. 아주머니 ? 시빌이 ?! .. 시빌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 시빌은 ! "


" 오크는 인간 여자를 좋아해, 범할대로 범하고 나중엔 먹어치우지. 여길 보려무나. "


아주머니가 보여준것은, 자신의 음부였다. 그 음부는, 아래쪽만 갈라지지 않고. 그 위까지 크게 찣어져 있었다.


" 아주머니... 그건.. "


" 시빌이.. 시빌이.. "


아주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다. 머릿속이 멍해지고, 숨이 막혀온다. 커헉 -하고 크게 숨을 내뱉고. 땅에 다가 먹은것을 전부 토해냈다.

기분나쁜 냄새가 입가를 맴돌았고.

갑자기 불안이 엄습해왔다.


' 시빌.. 시빌.. 시빌.. '


- 시빌의 시점 -


곤란해져 버렸어.. 오크에게 끌려나오고, 말이야.. 코즈가 슬슬 걱정이되. 코즈는 나를 쭉 기다리고 있을텐데.. 이대로 죽어버리거나 한다면.. 코즈는 코즈는 누가 지켜주는거야 ? 나는 코즈에게 코즈만을 위해 모든걸 바치기로 했는데..

코즈.. 코즈..


내가 끌려가는곳은, 오크들에게 집으로 쓰이는 천막 안쪽이였다. 나를 한손에 쥐던 오크는, 그 안쪽으로 나를 집어 던졌다.

그리고 . 그 안쪽에는, 오크들의 수장인듯.

평범한 오크가 그저 초록피부에 가죽하나 걸치고 있는반면에, 이 오크는 머리에 커다란 뼈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저 두개골은 아마. 웨어울프의 두개골이겠지.

강함의 증거. 확실히 오크로써는 웨어울프를 이길수 있다고 들어본적이 없었다.


" 인간 여자 ! 범한다. "


크취입 -

오크는, 갑자기 내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 자.. 잠시만.. "


갑자기, 눈물이 글썽 나기 시작했다. 지금껏 공포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갑자기 모였던 공포가 몰려온듯, 몸이 소스라치게 떨렷다. 눈물이 주륵 내리고, 머릿속에 코즈밖에 떠오르질 않았다.

나는 잘 알고있었다. 오크에게 당한 인간여자의 그 다음을.

그래서 나는.


" 싫어어어어어어어 -!!!!!!!!!!!!!!! "


팔이 밧줄로 포박된채로, 소리를 쳤다.


" 살려줘 ! 제발 ! 그러지마, 다가오지마 ! "


오크는 거칠게 내 가슴을 쥐어잡았다. 가슴이 찣어지는듯 했다. 오크의 악력을 실감하고 나서야, 오크가 두려운 존재이고. 내가 지금까지 해온것이, 너무나 도에 지나쳤다고 생각되었다.


" 오지 말란말이야 ! 제발 ! "


나는 울먹이면서 소리쳤다. 제발 그것만은 싫었어.. 코즈를 위해서, 모든걸 코즈를 위해서.

그리고, 내 사랑하는 코즈에게, 이제 고백하고 싶었는데. 내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는데.

오크가 점점 그 커다란 성기를 내게 비벼왔다. 크기가 사람은 때려잡을수 있는 나무몽둥이만했다.

우리아버지는, 생물학자기에. 나는 저것이 어디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잘알고 있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단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살아나갈 방법이 없단걸 알고도, 그래도 나는 발버둥쳤다. 계속 발버둥쳤다. 그것만은 싫어서, 피할수 없음애도 불구하고 계속 발버둥쳤다.

( 뉴스에 성폭행 사건이 많이 나옵니다. 당하는 여성의 기분이 이럴까요.. 최대한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적어봅니다. 피해자들에게 앞으로는 행복만 가득하길. )


그리고, 마지막에 불가능임을 알고도.

제일 사랑하는 그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 코오오오오오즈으으으으으으 - !!!!!!!!!!!!!!!!!!!!!!!!!!!!! "


- 코즈의 시점 -


" 코오오오오즈으으으으으 - !!!!!!!!!!! "


시빌 ! 시빌의 목소리다, 그래 아까의 비명, 아까의 모든 외침도 모두 시빌이다. 시빌이 나를 부른다. 그래 유일한 내 가족인 시빌이 나를 부르고 있다.

시빌을 구해야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오크는, 소리에 민감하다고 했나 ?


그렇다면


" 시비이이이이이이이일 --------------!!!!!!!!!!!!!!!!!!!!!!!!!!!!!!!!!!!!!!!!!!!!!!!!!!!!!!!!!!!!!!!!!!!!!!!!!!!!!!!!!!!!!!!!! "


대략 시빌의 목소리에 세배정도 된다고 가정하고, 소리를 쳤다. 이렇게 하면, 오크들의 모든 시선은 내게 끌리 겠지.

그리고, 나는 달려나갔다. 시빌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빌에게 달려나간다.

시빌을 만나기위해. 시빌을 구하기위해. 빌어먹을 오크를 전부 쓸어버리기 위해서.

나무로 울타리가 만들어진 오크족 마을은, 우리 마을의 1/5 정도 될정도로 작았다. 겨우 천막이 6개 정도 있었고, 그곳에서 각각 4명의 오크가 나왔다.

한마리는 아까 죽었다. 그렇다면, 아무도 나오지 않은 둘중에 한 천막에 시빌이 있을것이다.

나도 알고있다고.

오크가 인간여자를 좋아한단걸.

그리고, 시빌의 아버지의 책에서, 오크에게 당하면 그후에 인간여자가 어떻게 되는지도, 아까는 실물을 볼수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숨이 참에도 불구하고.

정면을 향해서 계속 달려나갔다.


정면의 천막이 치장이라도 할법하게, 깃털이 몇개 걸려있었다. 오크의 지능의 한계라는 것이겠지. 이게 꽝이라면 나도 죽고 시빌은 물론 죽는다.

하지만,

망설이는 시간이 더 아까워 !


촤락 -


천막을 거두고 들어간 곳에선, 뼈모양의 모자를 쓴 오크가 시빌에게 자신의 성기를 들이대고 있었다.


" 이새끼가 ! "


무기도 들지 않은 오크의 성기에 난 오른손의 검으로 참격을 날렸다. 그리고 그것을 깔끔하게 베어지고, 오크는 울부짖으면서 뒤로 넘어졌다.

왼손검으로 시빌의 밧줄을끊고, 그녀의 한손검을 건냈다.


" 코즈. 이 누나가 이제 지켜줄게. "


" 흥, 구해지고 눈물범벅이 된주제에 말은 많아. "


우위에 선건 내쪽인가, 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소한거 중요하지 않아.


" 자 앞정이라도 심심하니까 뿌려볼까, 시빌. "


" 코즈. 심심해서 앞정을 뿌리는 사람이 어디있어 ? "


" 글쎄, 우리가 최초가 되지 않으려나 . "


담소는 여기까지. 오크들이 천막안을 비집고 들어왔다, 여기서 앞정이라고 하는것은, 그저 농담일뿐, 정말 앞정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 쿠오오오오 ! "


쓰러져있던. 오크가 일어섰다. 완전히 입구가 막혀있고, 그 안쪽도 지옥인 상태, 절체절명, 그런말로는 비유할수 없었다.


" 코즈! 네가 저녀석을 맡아, 내가 앞에서 들어오는 녀석들을 막을게. "


" 하지만, 그쪽은 네마리나 된다고 .  "


" 괜찮아. 코즈 "


" 그래 ? "


한번쯤은, 아니 지금까지 줄곧 시빌을 믿어왔다. 그렇기에, 이번한번 시빌을 믿어주는거야 어려운일도 아니고, 지금은 분개해서 도끼를 한손으로 들고 나를 노려보는 뼈모자 오크가 문제였다.

내게 커다랗게 도끼를 휘둘러 왔다. 그리고 아까와같이, 나는 쌍검으로 그 오크에게 맞선다.


쾅 -


힘이. 차원이 달랐다.

나는 무너지는 자세를, 시빌의 등에 기대면서 유지할수 있었다. 굉음도 그 힘에 비례하듯 귀를 찡하게 울렸다.


" 젠장할. ! "


위치도 불안정한 탓에, 나는 유동성이 있는 공격을 할수 없었다. 그저 막는것만이 다일까, 오크는, 광분한듯이 계속 도끼를 내려찍었고, 나는 손목의 경련이 일어날정도로 힘을 줬지만, 어느 한나도 제대로 견뎌낼수 없었다.


쾅 - 쾅 - 쾅 - 쾅 - 쾅 -


손바닥에서 피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검이라고해도, 오래전 파편속에 묻혀있던것을, 쓰기 쉽게 다듬었을뿐, 그 상태가 온전하다곤 할수 없었다.

손잡이에서 뒤틀려나온 나무가 내 손을 찔러 들어갔지만, 그 예리한 고통보다도, 육중하게 덮쳐오는 저 힘이 더 두려웠다.


위치라도.. 바뀌었다면..


" 코즈 ! 정신차려 ! 오크의 특성을 생각해 ! "


오크의 .. 특성 ?


힘이세다.

머리가 좋지않다.

느리다.

귀가밝다.

귀가밝다.

귀가밝다.


그래 ! 나는 충분히 진영을 바꾸는게 가능했던거야, 내가 줄곧 잊어버리고 있었을뿐.

오크의 도끼연타는, 자신도 지쳤는지,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렀고 그 주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그 도끼가 내 쌍검을 내려찍고 올라가는 틈새에, 오른손의 검을, 뒤편이 세게 던졌다.


쾅 - 째쟁 - 쨍 !


뒤에 선반처럼 보이는곳에 빛나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게 강함의 증표이듯. 무엇인가의 증표이듯 그것은 상관없었다. 그저 중요한건 소리.

귀를 째는듯한 저 고주파의 소리.

우리에겐 아무렇지도 않겟지만, 분명 오크들에겐, 그것도 그 소리가 발생한 곳과 가장 가까운 오크는.


" 크오오오오오오 ! "


귀를 두손으로 막으면서 괴로워했다. 뒤쪽의 네마리의 오크에도 약간의 효과가 있는듯, 한순간 행동을 멈췄다.

그리고, 두손에 들린 도끼가 떨어져서. 무장상태가 풀렸을때.

나는 왼손의 칼을 오크의 배에 찔러놓고, 오른손의 칼로 오크의 어깨를 그었다. 그리고 휘청거리는 오크를, 발로 세개 차서 밀어버렸고, 그 충격을 이기지못한채 오크는 천막을 무너뜨리며, 밖으로 넘어졌다.


" 코즈, 마무리를 ! "


그래. 장소가 넓다면,

오크가 오른손을 휘두르는것을, 백스텝으로 물러난뒤, 뒷꿈치를 땅에 붇히지 않고, 그대로 앞으로 도약해서 오크의 목에 두칼을 박아넣었다.


" ㄲ으....윽..."


오크는, 짧게 신음하고, 그대로 눈이 돌아간채 죽어버렸다. 두칼을 뽑고, 시빌의 지원을 가려고 했을때, 시빌은 넘어진채였다.

간과하고 있었다.

진영이 넓어지면, 확실히 나는 유리하다, 하지만 시빌은,

둘러쌓인 형식으로 싸워야만 했던것.

그래도 그상황에서 두마리를 제거한듯 시빌은 내게 미소를 보내줬다.

마치.

' 나머지는 부탁해도 될까 ?  라는 표정으로. '


그리고, 두마리의 오크는 두 도끼를 크게 들었다. 그리고 내려찍는다.

순간순간이, 마치 주마등인 마냥 천천히 사진 한장한장 넘기듯이 지나간다.

필름을 보듯이.

그렇게

짤깍 - 짤깍 - 거리는 소리가 나는듯 하면서.


푸욱 -


촤악 -


허공에 핏발이 터져나왔다. 두어깨에서는 분수처럼 피가 쏟아져나온다. 두팔이 절단된듯. 서있던 뼈밖에 남지 않은듯한 여성이 무너져 내렸다.


" 배니.. 아주머니 ? "


" 코즈, 시빌. 이제 우리 마을은 너희 둘밖에 없구나. 미안해 어른인 우리가 지켜주지 못하고, 시빌에게 폐를 끼쳤구나, 아줌마는 이제 죽을때가 됬어. 그걸 알고있어서, 오크들도 나를 죽이려했을꺼야, 지금껏 노리개로 삼고나서 말이지. 한분 살려준목숨은 목숨으로 갚는다는건 참 애절하지만.

그래도, 아줌마는 너희들때문에.

마지막 순간이나마 행복하단다. "


배니 아주머니는 시빌의 위로 무너져내렸다. 눈물이 나오고, 배니 아주머니라고 크게 소리치고싶었고, 지금당장 달려가 부등켜 안고싶었지만.

나는, 전방의 두 오크를 노려봤다.


앞으로 빠르게 도약해서, 다시 내려찍으려는 두 도끼를 한검한검 막아냈다. 오크의 힘을 버티기는 너무 버겁지만, 지금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안되!

오크는, 지능이 낮아서.

필승법을 모른다고 !.

오크들이 자신의 도끼를 다시 내려찍으려고 거두는순간, 나는 오른손의 검으로 오른쪽 오크의 배를 가르고. 그대로 놓아버린뒤에. 왼손의 검으로, 찔러넣은뒤, 발로 차면서 빼냈다.


" 쿠오오오 ! "


내 위치는, 배니아주머니 그리고 시빌과 한 보폭정도 떨어져있다. 그렇다면, 오크가 아무리 지능이 낮더래도. 표적을 놓치는 일은 없겠지 !

앞으로 구른채, 떨어트린 검을 주워서 쭈그려앉아. 땅에 도끼질한 오크의 망연자실한 얼굴을 본다.


그리고, 그 도끼의 이음새인 나무부분을 절단해내고,


촥  - 푹 -


오른손으로 베고, 왼손으로 찔러넣었다.


" 크오오오오.... "


오크는, 그대로 쓰러져서, 일어나지 않았다.


" 코즈 ! "


배니 아주머니 아래 깔려있던 시빌이 나를 향해 안겨왔다. 나는 눈물에 겨워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꼴사납게 울부짖으면서 덩달아 시빌을 껴안았다.


" 코즈.. 무서웠어.. 너무 무서웠어.. 너를 더이상 못볼거같아서, 너무 무서운일을 당해버릴거 같아서.. "


" 지금 여기 있잖아 ? 이제 괜찮아. 시빌은 아무일도 없었고, 우리 평소처럼.. 평소처럼 지내자 ? "


" 그래 코즈.. 코즈 너무 고마워 코즈.. 코즈.. 코즈 .. 코즈 "


시빌은계속해서 울면서 내이름을 반복해 불렀다.


" 코즈.. 코즈 "


" 시빌.. "


그곳에는 넓고 짙게 퍼진 피냄새와, 두 사람의 울음소리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오크들의 터는 어느새 풀벌레소리와, 산개구리 소리로 덮였다.

우리둘은 껴안은채로 무너지듯 땅바닥에 넘어졌다.


" 돌아가자 시빌. "


" 응. "


그제서야 시빌은 내 몸을 놔줬고, 달빛에 비춘 시빌의 얼굴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쪽 -


시빌의 입술에 입을 맞춰 버렸다. 정말 쪽 소리 날정도만, 가볍게 붙였다가 떼버렸다.

시빌은 볼을 붉게 밝히면서 말했다.


" 내가 먼저 할 생각 이였는데. "

 

------------------------------------------


.. 1시간 걸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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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0/A:82]
lollollol
오오! 재밌네요! 그 다음은!
2012-09-07 15:38:10
추천0
[L:26/A:22]
ZeroKnight
남자 먹는다?... ANG?!...
2012-09-08 13:53:55
추천0
[L:29/A:184]
KoZ
오크와 코즈는 그대로

...

미안해 시빌. - 코즈 -
2012-09-08 23:05:25
추천0
[L:36/A:295]
붉은코버기
재밋네요
2012-09-09 12:35:1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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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3 1-0 622
9903 시 문학  
My Heart Leaps Up
사상
2017-06-22 0-0 243
9902 창작  
My true " ... " - 1화 - [8]
손조심
2012-11-05 1-0 551
9901 창작  
My true " ... " - 2화 - [5]
손조심
2012-11-12 3-0 507
9900 창작  
My true "..." - 4화 - [1]
손조심
2012-12-02 0-0 505
9899 창작  
My true "..." - 4화 - [3]
손조심
2012-11-28 1-0 653
9898 창작  
My true "..." -3화- [1]
손조심
2012-11-15 0-0 662
9897 창작  
Nostalgia 프롤로그(+잡담) [4]
필로
2012-06-27 1-0 764
9896 시 문학  
NO가다 - 이태정
유희나
2020-03-30 0-0 89
9895 창작  
Pandemonium 악마 혈전 1 [4]
꿍디꿍디
2012-10-26 1-0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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