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성호 부근 - 김광균
에리리 | L:60/A:454
3,532/4,870
LV243 | Exp.7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72 | 작성일 2021-05-09 00:18:01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성호 부근 - 김광균

양철로 만든 달이 하나 수면(水面) 위에 떨어지고

부서지는 얼음 소래가

날카로운 호적(呼笛)같이 옷소매에 스며든다.

 

해맑은 밤바람이 이마에 나리는

여울가 모래밭에 홀로 거닐면

노을에 빛나는 은모래같이

 

호수는 한 포기 화려한 꽃밭이 되고

여윈 추억(追憶)의 가지가지엔

조각난 빙설(氷雪)이 눈부신 빛을 발하다.

 

 

                              Ⅱ

 

낡은 고향의 허리띠같이

강물은 길―게 얼어붙고

 

차창(車窓)에 서리는 황혼 저 머얼리

노을은

나어린 향수(鄕愁)처럼 희미한 날개를 펴고 있다.

 

                               

 

앙상한 잡목림(雜木林) 사이로

한낮이 겨운 하늘이 투명한 기폭(旗幅)을 떨어뜨리고

 

푸른 옷을 입은 송아지가 한 마리

조그만 그림자를 바람에 나부끼며

서글픈 얼굴을 하고 논둑 위에 서 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9669 시 문학  
자모사-정인보
에리리
2021-05-11 0-0 82
9668 시 문학  
무등(無等)을 보며 - 서정주
크리스
2021-05-10 0-0 262
9667 시 문학  
묘지송(墓地頌) - 박두진
크리스
2021-05-10 0-0 222
9666 시 문학  
묘비명(墓碑銘) - 김광규
크리스
2021-05-10 0-0 205
9665 시 문학  
청산도 - 박두진
에리리
2021-05-10 0-0 178
9664 시 문학  
손 무덤 - 박노혜
에리리
2021-05-10 0-0 113
9663 시 문학  
위독 - 이승훈
에리리
2021-05-10 0-0 139
9662 시 문학  
못 자는 밤 - 윤동주
크리스
2021-05-09 0-0 140
9661 시 문학  
목숨 - 신동집
크리스
2021-05-09 0-0 170
9660 시 문학  
목마와 숙녀 - 박인환
크리스
2021-05-09 0-0 146
시 문학  
성호 부근 - 김광균
에리리
2021-05-09 0-0 172
9658 시 문학  
무등을 보며 - 서정주
에리리
2021-05-09 0-0 145
9657 시 문학  
플라타너스 - 김현승
에리리
2021-05-09 0-0 150
9656 시 문학  
목계장터 - 신경림
크리스
2021-05-08 0-0 123
9655 시 문학  
모촌(暮村) - 오장환
크리스
2021-05-08 0-0 99
9654 시 문학  
모순의 흙 - 오세영
크리스
2021-05-08 0-0 172
9653 시 문학  
보리 피리 - 한하운
에리리
2021-05-08 0-0 97
9652 시 문학  
피아노 - 전봉건
에리리
2021-05-08 0-0 91
9651 시 문학  
목계장터 - 신경림
에리리
2021-05-08 0-0 140
9650 시 문학  
모순(矛盾) - 한용운
크리스
2021-05-07 0-0 110
9649 시 문학  
모래내 - 김지하
크리스
2021-05-07 0-0 100
9648 시 문학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크리스
2021-05-06 0-0 172
9647 시 문학  
모닥불 - 안도현
크리스
2021-05-06 0-0 114
9646 시 문학  
모닥불 - 백 석
크리스
2021-05-06 0-0 148
9645 시 문학  
명상(冥想) - 한용운
크리스
2021-05-05 0-0 173
      
<<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