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목구 - 백석
순백의별 | L:60/A:585
1,760/2,490
LV124 | Exp.7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17 | 작성일 2020-08-09 08:26:3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목구 - 백석

오대(五代)나 나린다는 크나큰 집 다 찌그러진 들지고방 어득시근한 구석에서 쌀독과 말쿠지와 숫돌과 신뚝과 그리고 옛적과 또 열두 데석님과 친하니 살으면서

 

한 해에 몇 번 매연지난 먼 조상들의 최방등 제사에는 컴컴한 고방 구석을 나와서 대멀머리에 외얏맹건을 지르터 맨 늙은 제관의 손에 정가히 몸을 씻고 교의 우에 모신 신주 앞에 환한 촛불 밑에 피나무 소담한 제상 위에 떡 보탕 식혜 산적 나물지짐 반봉 과일 들을 공손하니 받들고 먼 후손들의 공경스러운 절과 잔을 굽어보고 또 애 끊는 통곡과 축을 귀애하고 그리고 합문 뒤에는 흠향오는 구신들과 호호히 접하는 것

 

구신과 사람과 넋과 목숨과 있는 것과 없는 것과 한줌 흙과 한점 사과 먼 옛조상과 먼 훗자손과의 거룩한 아득한 슬픔을 담는 것

 

내 손자의 손자와 손자와 나와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하라버지의 할아버지와····· 수원백씨(水原白氏정주백촌(定州白村)의 힘세고 꿋꿋하나 어지고 정 많은 호랑이 같은 곰 같은 소 같은 피의 비 같은 밤 같은 달 같은 슬픔을 담는 것 아 슬픔을 담는 것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769 시 문학  
꽃이 먼저 알아 - 한용운
크리스
2020-08-07 0-0 174
2768 시 문학  
숲으로 된 성벽 - 기형도
사쿠야
2020-08-08 0-0 95
2767 시 문학  
장미빛 인생 - 기형도
사쿠야
2020-08-08 0-0 84
2766 시 문학  
가는 비 온다 - 김형도
사쿠야
2020-08-08 0-0 89
2765 시 문학  
그날 - 강엽의
에리리
2020-08-08 0-0 109
2764 시 문학  
그대 가까이 - 이성복
에리리
2020-08-08 0-0 119
2763 시 문학  
금강 - 안홍렬
에리리
2020-08-08 0-0 80
2762 시 문학  
소에 대한 감상 - 박인걸
순백의별
2020-08-08 0-0 105
2761 시 문학  
5월의 그대여 - 임영준
순백의별
2020-08-08 0-0 131
2760 시 문학  
그러므로 - 나태주
순백의별
2020-08-08 0-0 120
2759 시 문학  
꽃이 먼저 알아 - 한용운
크리스
2020-08-08 0-0 99
2758 시 문학  
꽃잎 - 도종환
크리스
2020-08-08 0-0 140
2757 시 문학  
꽃잎 인연 - 도종환
크리스
2020-08-08 0-0 181
2756 시 문학  
가을에 - 기형도
사쿠야
2020-08-09 0-0 92
2755 시 문학  
기억할 만한 지나침 - 김형도
사쿠야
2020-08-09 0-0 102
2754 시 문학  
병 - 기형도
사쿠야
2020-08-09 0-0 75
2753 시 문학  
기차는 간다 - 허수경
에리리
2020-08-09 0-0 85
2752 시 문학  
기다림 - 박창기
에리리
2020-08-09 0-0 111
2751 시 문학  
기다림 - 모윤숙
에리리
2020-08-09 0-0 165
2750 시 문학  
안부 - 정기모
순백의별
2020-08-09 0-0 86
시 문학  
목구 - 백석
순백의별
2020-08-09 0-0 117
2748 시 문학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순백의별
2020-08-09 0-0 101
2747 시 문학  
꽃피는 삼천리 금수강산 - 황지우
크리스
2020-08-09 0-0 190
2746 시 문학  
꿈 깨고서 - 한용운
크리스
2020-08-09 0-0 292
2745 시 문학  
꿈과 근심 - 한용운
크리스
2020-08-09 0-0 597
      
<<
<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