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풍경(風景) - 신동엽
사쿠야 | L:97/A:61
3,133/5,230
LV261 | Exp.5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03 | 작성일 2020-02-26 00:08:5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풍경(風景) - 신동엽

쉬고 있을 것이다.

 

아시아와 유우럽

이곳 저곳에서

탱크 부대는 지금

쉬고 있을 것이다.

 

일요일 아침, 화창한

도오꾜 교외 논둑길을

한국 하늘, 어제 날아간

이국 병사는

걷고.

 

히말라야 산록

토막가 서성거리는 초병은

흙 묻은 생고구말 벗겨 넘기면서

하루삔 땅 두고 온 눈동자를

회상코 있을 것이다.

 

순이가 빨아 준 와이사쓰를 입고

어제 의정부 떠난 백인 병사는

오늘 밤, 사해(死海)가의

이스라엘 선술집서,

주인집 가난한 처녀에게

팁을 주고.

 

아시아와 유우럽

이곳 저곳에서

탱크 부대는 지금

밥을 짓고 있을 것이다.

 

해바라기 핀,

지중해 바닷가의

촌 아가씨 마을엔,

온 종일, 상륙용 보오트가

나자빠져 딩굴고.

 

흰 구름, 하늘

젯트 수송편대가

해협을 건느면,

빨래 널린 마을

맨발 벗은 아해들은

쏟아져 나와 구경을 하고.

 

동방으로 가는

부우연 수송로 가엔,

깡통 주막집이 문을 열고

대낮, 말 같은 촌색시들을

팔고 있을 것이다.

 

어제도 오늘,

동방대륙에서

서방대륙에로

산과 사막을 뚫어

굵은 송유관은

달리고 있다.

 

노오란 무꽃 핀

지리산 마을.

무너진 헛간엔

할멈이 쓰러져 조을고

 

평야의 가슴 너머로.

고원의 하늘 바다로.

원생의 유전지대로.

모여 간 탱크 부대는

지금, 궁리하며

 

고비 사막,

빠알간 꽃 핀 흑인촌

해 저문 순이네 대륙

부우연 수송로 가엔,

예나 이제나

가난한 촌 아가씨들이

빨래하며,

아심 아심 살고

있을 것이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694 시 문학  
소록도의 다짐들 - 전덕기
사쿠야
2020-03-02 0-0 124
2693 시 문학  
섭리 안에서 - 전덕기
사쿠야
2020-03-02 0-0 66
2692 시 문학  
서정주 선생님을 생각하면 - 전덕기
사쿠야
2020-03-02 0-0 70
2691 시 문학  
사람 냄새 - 전덕기
사쿠야
2020-03-01 0-0 68
2690 시 문학  
베트남기행 - 전덕기
사쿠야
2020-03-01 0-0 94
2689 시 문학  
맴도는 것 - 전덕기
사쿠야
2020-03-01 0-0 83
2688 시 문학  
누에고치 - 전덕기
사쿠야
2020-02-29 0-0 70
2687 시 문학  
나의 삶 속에는 - 전덕기
사쿠야
2020-02-29 0-0 71
2686 시 문학  
기러기의 사계四季 - 전덕기
사쿠야
2020-02-29 0-0 87
2685 시 문학  
그 날 그 한날 - 전덕기
사쿠야
2020-02-28 0-0 103
2684 시 문학  
귀성길 - 전덕기
사쿠야
2020-02-28 0-0 89
2683 시 문학  
2017년 6월 호국의 달에 - 전덕기
사쿠야
2020-02-28 0-0 87
2682 시 문학  
한강을 바라보며 - 전덕기
사쿠야
2020-02-27 0-0 66
2681 시 문학  
五月(오월)의 눈동자 - 신동엽
사쿠야
2020-02-27 0-0 115
2680 시 문학  
한마음 - 신동엽
사쿠야
2020-02-27 0-0 70
시 문학  
풍경(風景) - 신동엽
사쿠야
2020-02-26 0-0 103
2678 시 문학  
초가을 - 신동엽
사쿠야
2020-02-26 0-0 100
2677 시 문학  
진달래 산천(山川) - 신동엽
사쿠야
2020-02-26 0-0 100
2676 시 문학  
진달래 산천(山川) - 신동엽
사쿠야
2020-02-25 0-0 133
2675 시 문학  
좋은 언어 - 신동엽
사쿠야
2020-02-25 0-0 177
2674 시 문학  
조국(祖國) - 신동엽
사쿠야
2020-02-25 0-0 154
2673 시 문학  
이리 와 보세요 - 신동엽
사쿠야
2020-02-24 0-0 118
2672 시 문학  
이곳은 - 신동엽
사쿠야
2020-02-24 0-0 92
2671 시 문학  
완충지대(緩衝地帶) - 신동엽
사쿠야
2020-02-24 0-0 176
2670 시 문학  
영(影) - 신동엽
사쿠야
2020-02-23 0-0 92
      
<<
<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