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 컴플렉스! -프롤로그-

사람을 도와준다는 행위는 이기적인것일까?

아니면 이타적인것일까?

일반론적으로 따져보자면 그것을 판가름 할수있는것은 구호의 행위를 취한 사람에게 그에 따른 혜택 혹은 이익이 돌아가느냐로 판가름 날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엔 어떨까?

남을 돕는 행위-를 실현한다는것 자체가 병적으로 작용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을 도와주게 된다면

그런 경우에도 그것은 아직도 이타적인 행위라고 볼수있을까?

만약의 경우를 상정해 진짜로 그런 케이스가 존재한다면 구호의 행위를 베푸는 당사자는 오직 병적인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자신의 자발적 구호행위를 이용한것뿐이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무상으로 남을 도와준일이 되었다고해도말이다.

이 시점에서 어떤 사람은 말할것이다.

전제가 어찌되었던 무상으로 베푼 구호행위에 구원받은 사람이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이타적행동이 아닌가? 라고 말이다.

물론 결과만 따져본다면 그렇게 말할수도있겠지만 애초에 "이타적 행위"라는 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이나 손해를 고려하지않은채 남에게 무상의 구호행위를 베풀었을때 그것을 이타적 행위라고 한다.

하지만 위의 케이스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자신의 병증을 완화시킨다는 확고한 목적이 있다. 그리고 행위를 실천함으로서 실제로 증상이 완화되는 이득까지 얻을수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비치는 그의 모습은 분명히 "자신의 이익을 고려하지않고 남을 도우는 이타적인 사람" 그 자체로 보일것이다.

요컨대 "구원자", 메시아와 같은 평가를 받는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전혀 성립될것같지 않은 역설적 문장이 하나 성립된다.

"이기적인 구원자."

이기적인 구원자는 오직 자신이 베푸는 구원에만 집착할뿐이다. 왜냐면 그 구원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순간 구원자 본인의 용무는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기적인 구원자는 자신이 구원한 사람에대해서도 신경쓰지않는다. 구해진 결과는 중요하지않다, 구해냈다는 결과만이 그에게는 중요할뿐이다.

물론 대부분의 이타적이라 평가받는 사람들은 다분히 "정상적으로 이타적인 사람"이다.

물론 그 "정상"들이 베푸는 구호행위가 일각에서는 위선적 행동,거짓으로 점철된 자기포장이라고 비난을 받는다해도 말이다.

적어도 그들은 남들에게 자신의 무언가를 베푼다는 일말의 소명감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찌되었든 내가 설명한 위와 같은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는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바로 내가 실제로 만난 "이기적인 구원자"의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한 명" 실존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또 다시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이름은 마치 그녀의 본질을 비꼬듯이 "구세주"

그렇다면 이야기를 약간 수정하겠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는 "이기적인 구세주"의 이야기

그저 트라우마에 기반한  중증 "구원자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불쌍한 한 소녀의 이야기

그리고 이것은 그런 그녀가 끝에 다다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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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결말을 알려주는 착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오해하실분들이 꽤 있으실까봐 노파심에 하는말인데

이거 아마도 앞으로의 전개는 마법소녀물일거에요

아 물론 3화에서 파티멤버중 한명의 목이 달아난다거나 하는일은 없고요

대신 그만큼 어둡게는 가볼생각입니다.

자고로 주인공은 굴리고 굴려서 작자의 가학성을 자극시키는 주인공이 최고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베르세르크의 미우라 켄타로 작가와 페제의 우로부치는....크으.... 그런쪽에는 진짜 도가 튼분들이죠

어쨌든 사족이 너무 길어졌으니 이쯤에서 자르도록하고,

보고 달아주신 댓글은 좋은 피드백으로 이용하겠스무니다

물론 겨우 프롤로그로 피드백이 될리는 없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