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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05
삼철 | L:32/A:96
60/70
LV3 | Exp.8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282 | 작성일 2012-04-17 1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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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믄 니는 하지마라. -05





 "쟤지, 재?... 그 강간범"


 "어머 맞어 쟤야, 그저께인가? 사람 붙잡고서 자기가 안했다고 변명하는걸 봤는데 막장 드라마를 쓰는거 있지? 그래도 선비 언니학교까지 쫒아와서 같이 키우겠다는거 보면 아직 사람 구실은 하나봐"


 "아니야, 선비 언니가 용서해줬다고 해도 범죄자는 범죄자야, 그동안 말도 못하고 혼자서 애 둘이나 키운 선비 언니가 불쌍해"


 서강천은 뒤에서 수근거리는 뒷담화에 밥이 걸려서 가슴을 쿵쿵쿵 두들기면서 캑캑거렸다. 덕분에 뒷담을 까던 여자들은 깜짝 놀라서 도망가 버렸고 변명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서강천은 답답함에 물만 들이켰다.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오늘은 유독 더 힘든 느낌이다. 일주일전, 이 학교에 입학한 서강천은 탑클레스의 대표 얼굴인 나선비를 범한적이 있다는 루머로 스타 범죄자 대열에 올라서 죽을 맛이었다. 무조건적인 악의적 루머라면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겠지만, 그 루머가 꼭 틀린 말도 아닌것이 답답해서 미칠노릇이었다. 키스만 했는데 애가 생긴걸 어쩌라는 건지... 해명 하려고 해도 스팩터클하고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겉으로는 '아 그랬구나'하면서도 뒤로는 '이딴 막장 드라마 쓰면서까지 자기 방어 하고 싶을까'라는 소리 듣기 일쑤였다. 더군나나 시간이 흘러도 사건이 진화되기는 커녕 더욱더 불붙는 데는 은근히 부채질하는 나선비가 있기 때문이다. 착한척, 연약한척, 피해자인척 하면서 서강천을 감싸주려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자신의 천사 이미지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주변사람들을 살살 선동해 서강천을 더욱더 나쁜놈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서강천은 애꿎은 김치만 젓가락으로 푹 찔렀다.


 "요 오늘도 힘들어 보이네"


 중학교에 갓 입학했을까 초등학교 고학년일까 고민하게 만드는 조그만 아이가 텅텅 비어있는 서강천의 맞은편에 식판을 올려 놓으며 앉았다. 눈내리는 것같은 새하얀 머리카락을 투 사이드 업으로 묶은게 인상적인, 호박색 눈동자의 아이였지만 모습이 저래 보여도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신수인 백호의 분신중 하나다. 신수의 자리를 지키면서 전국 각지에 있는 학교에 분신을 파견하다보니 모습은 쪼끄매지고 능력도 딱 필요한 능력만 배정 받았지만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신수인 백호임에는 틀림없었다.


 "남의 일처럼 말하지 마세요. 도데체 이 일이 누구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게다가 서강천을 엿먹인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지마 나도 내 입장이라는게 있어서 애제자나 다름없는 서강천군을 변호해 줄 수 없다는게 얼마나 마음아픈데"


 그렇게 말하면서 소시지를 하나 콕찝어 먹는데 사람이 이렇게 얄미워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백호의 분신중 하나인 그녀의 이름은 백풀잎, 하나의 개채인 신수 백호에게서 떨어져 나온 분신이라고는 해도 각각의 이름정도는 있어야 혼란을 방지할수 있어서 성은 백씨로 통일하되 나머지는 개인 자율에 따라서 짓는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의 개체가 완벽하게 독립된 것은 아니고 본체와 정신의 교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있다.


 "제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아세요? 입학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친구 하나도 없고, 밖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발정난 개 쳐다보듯이 쳐다본다고요!"


 "그럼 뭐, 선비랑 놀면 되지 않나?"


 울분을 토하는 서강천과는 다르게 여유롭게 웃으며 젓가락을 빙빙돌린다. 어딜봐서 마음아파하는지 모르겠다.


 "농담하세요?"


 "농담이야"


 "말이 나와서 하는데 그 공간안에 갇혀 있어야할 주작이 어째서 바깥세상에 나와가지고 학교 따위를 다니는거에요 그것도 제가 입학한 학교에!"


 "그건 나도 어쩔수가 없지, 주작도 신수라서 공간안에 갇히기 전에 분신을 만들어 놓고서 마음먹고 이 학교에 입학시켜 놨다면, 애초에 클레스가 비슷비슷한 신수끼리도 알아차리기 힘든데 나는 실용성을 중시한 분신이기까지 하니 알아차리기 더더욱 어려운거지 지금이야 주작을 봉인해놔서 나선비에게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그 전까지는 몰랐다니까 그리고 같은 학교에 붙은건 순전히 니가 재수가 없어서 그런거야"


 이 모든건 순전히 니가 운이 없어서 그런거야와 같은 문맥으로 들리는 말이다. 백풀잎은 또 소시지를 콕 하고 찝어서 먹는다. 같은 학교에 붙은걸 알았으면 백호의 분신인 백풀잎이 어떻게 손을 써줄수도 있는것 아닌가? 하지만 이 여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 서강천은 백풀잎의 소시지를 콕콕콕콕 찝더니 입으로 가져가서 우적우적 씹어버렸다.


 "좋아요 백보 양보해서 다 그렇다고 치고 그럼 키스만 했는데 애가 생긴건 도대체 무슨 기현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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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 아저씨한테 편지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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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ㅎㅎㅎ
2012-04-18 10:06:4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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