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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18)
에단헌트 | L:0/A:0
39/270
LV13 | Exp.1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118 | 작성일 2020-06-09 0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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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18)

 

그렇게


정식으로 아스나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간 뒤

그 곳을 나온 키리토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의

또다른 만남(?)을 치르고 있었으니........

 

 

 

 

 

 

 


"............"

 

 

 

 


분명히 키리토는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을 찾아간 손님이었지만

어떻게 된 건지

손님이라기 보다는

마치 그 곳의 주인인 것처럼 상석에 앉아 있었다


그것도

그 방의 주인인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이

억지로 앉힌 것이었고


그런

키리토의 양 옆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대신이 직접 키운

내각조사실 수석 실장이

마치

재벌 회장이 앉은 소파 양 쪽에 앉은 가족들처럼

전전긍긍하면서

키리토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었고


그런 묘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는 것은


키리토가 앉은 소파 양 쪽에

UN 군사부분 옵저버이자 UN 군사고문단 자격으로

미리 총리관저에 대기중이었던

모리 일등육좌와

키리토를 처음부터 호위를 하고 있었던

영국 육군 중령이

일본 육상자위대와

영국 육군 정복 차림을 하고

허리에는 권총까지 찬 모습으로

키리토를 호위하듯이

그 뒤에 서 있었으니

그런 분위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묘한 침묵은

키리토의 헛기침 소리로 깨졌으니......

 

 

 

 

 

 

 

"제가

 손님인지

 이 방의 주인인지 햇갈리기 시작하는데

 그냥 여기 앉으시죠.

 제가 너무 불편해서......"

 

 

 

 

 

 

 


그 말에


내각조사실 실장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흔들면서

 

 

 

 

 

 


"세계 최대 게임회사의 주인이신 분에게

 당연한 예우를 갖추는 것 뿐입니다.

 일본의 어느 권력자라고 해도

 감히 사이버스톰의 주인에게 무례를 범하지는 않지요.

 사이버스톰의 주인에게

 무례를 범한다는 것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무시하는 것보다 더한

 무례이기 때문이지요"

 

 

 

 

 

 

 

라고 말하면서

더욱 공손한 모습으로 키리토를 바라보고


그런 그를 바라보던

키리토는

자신도 모르게

놀라움으로 인해 눈이 화등잔처럼 튀어나온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장관을 바라보다가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그럼....

 일단 응접실 쪽으로 자리를 옮기실까요?

 거기서 차라도 한 잔 하면서

 좀 분위기를 바꿔보죠.

 지금 분위기는 너무 딱딱해서........"

 

 

 

 

 

 

 


라고 말하면서

소파에서 일어서자마자


모리 일등육좌와

영국 육군 중령 복장의 청년이

재빠른 모습으로 사주경계를 서다가,

총리관저 외각에서

원거리로 응접실을 먼저 점검하던

외부 저격팀이 보고하는 말을

무전기로 들은 뒤

키리토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키리토는

느긋한 걸음으로 응접실로 걸음을 옮기고


그 뒤를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장관과

내각조사실 실장이

왕 뒤를 따르는 시종인 것 마냥

뒤따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응접실에는

아무리 봐도

참 어색한 분위기가 그 안을 지배하고 있었으니........

 

 

 

 

 

키리토가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티타임을 즐기던 도중


영국 육군 중령 복장의 청년이 건낸 위성전화기를 받아든

키리토는


귀찮게시리 하는 듯한 얼굴로

전화기를 스피커폰 모드로 전환 뒤에

탁자 위에 놓고 난 뒤에

다시 케이크를 먹으면서

통화를 시작하고


그 통화내용을 듣고 있던

두 사람은

자신들도 모르게

케이크를 뜨고 있던 포크를 떨어뜨렸으니....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일본 총리에게 압력을 넣어서

 오션 터틀에 들어가는 회선을 최대한 더 늘리고

 위성연결을 한 두 대 정도 잡으라고 이야기를 하시란 말이지요."


"그..그런데

 총리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야.

 그 오션 터틀에 대한 소유권을

 일본 정부에 귀속시키지 않는 한은

 협력이 좀 힘들다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리토는

먹고 있던 케이크를 꿀떡 삼키면서

 

 

 

 

 

 

 

"그래요?

 그러면 이 말만 전하세요.

 다나카 키쿠오카 전 총리처럼

 도쿄지검 특수부에

 국가반역죄와 뇌물수수죄로

 일본과 전 세계의 언론이 다 보는 앞에서

 두 번째로 현직 총리로서 오랏줄에 묶인 모습으로 끌려가던지,

 아니면

 케네디처럼 길거리에서 비명횡사하던지

 그게 싫으면

 당장 내 부탁을 시행하던지

 셋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세요.

 어짜피

 그 총리 없어져도

 대체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아주 간단한 삼지선다형 문제지요.

 내 부탁을 들어주던지

 급살을 당하든지

 그게 아니면

 영원히 감방에서 콩밥을 드시든지 말이에요.

 참 쉬운 삼지선다형 문제니까

 빨리 답을 달라고 하세요."

 

 

 

 

 

 

그 말에


커크먼 대통령은

전화 수화기에 들릴 정도로 한숨을 내쉬더니

 

 

 

 

 

 

"...10분만 기다려라."

 

 

 

 

 

 

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고


그 전화기의 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를 종료시킨 키리토는


완전히 숨 쉬는 법도 잊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생크림 케이크 다 굳겠네요.

 굳기 전에 빨리 드시죠."

 

 

 

 

 


라는 말고 함께

태연히

다시 티타임을 즐기고


그런 키리토를 바라보는

두 사람은

완전히 입맛이 달아난 듯한 얼굴로

키리토를 바라보다가


그들 중

그나마 빨리 그 충격에서 벗어난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장관은

주위를 조용히 둘러본 뒤


자신의 옆에 앉은

내각조사실 주임 실장에게,

 

 

 

 

 

 

"지...지금

 저 키리토라는 소년이

 미국 대통령을 협박한 겁니까?

 그...그리고

 미국 대통령이 그 협박을 받아들여서

 일본 내각총리대신에게 압력을 행사하겠다고 한 거고요?"

 

 

 

 

 

 

그 말에

완전히 얼굴이 창백해진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 모습을 본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장관은

당장에라도

저 소년 앞에 무릎을 꿇고

전에 범했던 무례를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진지하게 생각해야만 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내각조사실 주임 실장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다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분 뒤


다시 전화통화를 하는 키리토를 보는

그 두사람의 자세는

아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마치 필요하다면

키리토의 앞에서 무릎이라도 꿇을 것 같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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