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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05)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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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62 | 작성일 2020-09-30 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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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05)

 

 

 


그리고

그런 난리법썩 아닌 난리법썩이 벌어진

다음 날,


정부 측의 요청 아닌 요청으로

그 아테나 제약회사 연구실이자

스펙터의 사령 본부에 방문하게 된 코지로 린코 박사는


속으로

고인공지능 전문가인 자신이

무슨 일을 이 곳에서 할 수 있다고

정부에서 이 곳으로 가 달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한 거지?

하는 의문을 가진 채로


전망대에서

전혀 자신의 기질과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군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거의 기계적으로 차를 마시고


그런 그녀의 굳은 동작을 바라보던 블로펠트는

아무래도 공돌이 박사 출신이라서

사교 예절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하니까

이런 자리는 익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까봐 긴장을 했나보군 하는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생각은


잠시 뒤 연구소를 향해서 날아오는 불덩어리로 인해

그런 모든 생각은 순식간에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날아가버렸으니..........

 

 

 

연구소 바깥 쪽으로 날아오고 있던

타이거 헬기에 장착된 30mm GIAT 30 기관포와 20mm기관포 포드,

그리고 미스트랄 공대공 미사일과 68mm SNEB 로켓포드에 장착된 다연장 미사일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엄청난 화력이

순식간에

그 헬기를 향해서 사격을 하고 있던 감시탑과 무장 병력들을 쓸어버리고


그에 뒤이어서 날아온

CH-47 치누크 헬기에서

흰 설상복에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페스트로프 강하방법으로 내려오더니

갑작스러운 공격에 우왕자왕하던

아테나 경비회사 직원들과

그들로 위장한 북한군 정찰병들을

말 그대로

탈곡기로 수수깡을 쓸어버리듯이 완전히 박살을 내기 시작하고,


그런 상상을 초월한 공격을 받고는

마시고 있던 커피잔을 충격으로 바닥에 떨어뜨린 두 사람은

곧 앉아있던 소파에

송곳이라도 들어있었던 것 같은 모습으로 벌떡 일어서더니

다급한 모습으로 창가로 다가가고,


곧 전망대 창문으로

자신의 연구소가 무시무시한 공격을 받고 있는 상상을 초월한 재난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던 블로펠트는

그 무시무시한 공격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코지로 린코 박사와

밖의 난리법썩을 번갈아서 쳐다보다가

갑자기 뭔가 깨달았다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그녀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보인 적이 없는 사나운 모습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다가

갑자기 발작하듯이 고함을 지르면서,

 

 

 

 

 

 

 

 


"저....저 년을 당장 붙잡아!"

 

 

 

 

 

 

 

 

 

라고 외치고


그 외침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방금 전까지 커피를 서빙하던 하인 두 사람이

곧 린코 박사를 잡으려는 듯이

입고 있던 자켓 안에서 자동권총을 꺼낸 뒤,


영문을 모르겠다는 린코 박사의 얼굴에

자동 권총을 들이댄 뒤,


그 중의 한 명이

주머니에서 마취가스가 든 스프레이를 꺼낸 뒤에

그녀의 얼굴에 마취가스를 뿌리고,


곧바로 그 자리에 쓰러진 린코 박사를 들쳐 업은 뒤

엘레베이터가 올라오기를 기다라고


곧 엘레베이터가 올라오면서 그 안에 있던 무장 병력들이

블로펠트와 린코 박사를 들쳐업은 경호원을 호위하듯이 주위를 둘러쌌지만,

방금 전 올라온 경비병력이

주위를 둘러싼 뒤 바깥으로 사격을 하려던 순간


전망대 바깥에서 선회비행을 하던 블랙호크 헬기에 타고 있던

모리 일등육좌의 바렛 대물 저격총이

그들을 향해서 불을 뿜고,


전망대 창에 주먹만한 구멍이 나는 것과 동시에

블로펠트 앞에서

경비원들의 머리가 순식간에 반 이상 날아간 모습으로 바닥에 쓰러지자


블로펠트와 두 명의 경호원은 경악의 모습으로

밖에서 저격총을 쏜 블랙호크와

자신들이 들쳐업은 린코 박사의 모습을 번갈아가면서 보다가

다급하게 옆에 있던 엘레베이터에 타더니

순식간에 밑으로 내려가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키리토와 올림푸스는

코지로 린코 박사가 이 곳에 있었다는 것은 예상을 하지 못했다는 듯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하면서 서로를 돌아보다가

그들을 바라보는 키쿠오카에게

말없이 계획대로 실행하라는 몸짓을 한 뒤

블랙 호크 헬기가 전망대 옆의 헬기 착륙장에 착륙을 하는 것과 동시에

헬기에서 내린 뒤

다급한 발걸음으로 전망대로 올라온 뒤


방금 전 블로펠트가 도망친

엘레베이터 옆의 비상 통로로 내려가자


그 뒤를 따라서 10명 정도의 독일 연방군 공수 여단 대원들과

키쿠오카 일등육좌를 포함한 키쿠오카의 부대원 10명이

그 둘의 뒤를 따르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모리 일등육좌는

곧 남은 대원들과 함께 연구소 폭파 준비를 시작했다.

 

 

 

 

 

 

 

 

 

 

“이것들은 왜 안 와?”

 

 

 

 

 

 

 

 

 

 

 

그리고


그 곳에서 간신히 도망친 블로펠트는

지하 연구소 내에서

그를 기다리던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를 돌아다보며

신경질적으로 물었고,


그런 신경질적인 모습을 처음 본다는 듯이

눈이 둥그러진 분트 여사는

 

 

 

 

 

 

 

 

 

“글쎄요?”

 

 

 

 

 

 

 

 

 

 

라는 원론적인 대답만 할 뿐이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블로펠트는 짜증스럽다는 얼굴로,

 

 

 

 

 

 

 

 

 

 

“되는 일이 없구만....”

 

 

 

 

 

 

 

 

 


이라고 투덜거리면서 고개를 신경질적으로 흔들 뿐이었다.

 


벌써 교전을 치루면서

연구소 외부의 경비대원들과

만약을 위해서 곽영훈 소좌가 남겨 놓은 북한군 정찰병들은

완전히 전멸한 상황이고


내부 인원들을 간신히 이곳에 집결시켰다고는 해도

적의 병력수나 장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반격을 가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블로펠트가 생각하기에는

저들도 헬기를 타고 침투한 이상

그렇게 많은 병력이 오지 않았을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희망이 반격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믿음에 확신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잠시 휴식 후에 다시 공격한다.”

 

 

 

 

 

 

 

 

 

 

그렇게 블로펠트는

재차 공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 그의 자신감은

자신들이 실탄이 많이 소모된 만큼

자신들을 공격한 적 역시

실탄을 많이 소모 했을 것이었다는 생각을 주축으로 하고 있었고,


그와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적들은 자신을 바로 쫒지 않았다는 것은

곧 한 가지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블로펠트는 생각했으니,


바로 실탄의 부족이었다.


그렇게 자신이 파악한 사실을 기초로

블로펠트는

조금만 더 밀어붙인다면

실탄이 떨어진 적들이 틀림없이 철수를 해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희망찬 기우는

곧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으니.....

 

 

 

 

 

 

 

 

 

 

“탕! 탕! 탕!


“타타타탕!”


“탕!!!”

 

 

 

 

 

 

 

 

 


그런 그의 판단을 단숨에 박살낸 사실은

갑자기 들려오는 자동 소총과 기관단총의 총소리였고,


그렇게 난데없이 들린 총소리에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 여사는 반사적으로 엄폐물을 찾아서 흩어졌고


곧 블로펠트의 머릿속은 순식간에 복잡해졌다.

 

 

그런 그 때,

갑자기 그들이 있는 배양실 바깥의 에어록이 열리더니


곧 아테나 경비회사 직원 중 하나가

피투성이가 된 채 뛰어 오더니

방 안에 픽 쓰러지고,


그 모습에 놀란 오사토 회장과 이르마 분트 여사가

거의 동시에 뛰어 나왔지만


피투성이가 된 부하는 가슴께를 꽉 움켜쥐고 있었고,

움켜쥔 손 틈 사이로 쉴 사이 없이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것은 한 눈에 보기에 총상이 분명했다.

 

 

 

 

 

 

 

 

 

 

"회...회장님!

 적의 기습 공격입니다!"


"뭣이!"

 

 

 

 

 

 

 

 

 


적이라니?

무슨 적이 벌써 여기까지 왔다는 말인가?


적의 기습 공격이라는 말에 오사토 회장은 의아했다.

 

 

 

 

 

 

 

 

 


"적이라니?"


"네, 두....두목! 적입니다!"


"답답하다! 자세히 이야기 해 봐라!"

 

 

 

 

 

 

 

 

 

 

 

그러나 피투성이의 부하는 재촉하는 오사토 회장 앞으로

천천히 무너져 내렸고,


분트 여사가 급히 쓰러진 부하의 목을 손가락으로 짚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피를 너무 흘린 탓이었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블로펠트는 부하의 생사 여부 따위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었다.


누가 자신의 부하를 그렇게 만들었냐가 중요했다.


더 이상 총소리는 들려오고 있지 않았지만

묘한 긴장감이 그의 마음속에서 피어나고 있었고


곧 블로펠트는

옆에 있던 이르마 분트 여사에게

 

 

 

 

 

 

 

 

 

"지금 즉시 부하 5명을 데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

 그리고 다른 녀석들도 찾아보고!

 혹시 적을 만나면 무리하게 반격을 하지 말고, 이 쪽으로 연락하도록. 알았나?"

 

 

 

 

 

 

 

 

 

 

그런 그의 단호한 지시에

이르마 분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곧 자신의 직속 부하 5명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어때요?"

 

 

 

 

 

 

 

 


키리토는

조금 전 총격전 끝에 사살한 납치범들 중 한 명의 시신을 점검하고 있던

다른 대원에게 묻고


그 대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말없이 고개를 흔들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로 이야기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겸언쩍은 얼굴로

그 대원을 바라보다가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로 손을 흔들고


그 대원이 다시 전방을 주시하자,


키리토는 시계를 보면서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던 

독일 연방군 공수 여단 대원 중 대위 계급을 단 사람이

키리토에게 다가간 뒤

 

 

 

 

 

 

 

 

 


"Es wird nun zu gehen, wo?

 ( 이제 어디로 가면 됩니까? )

 

 

 

 

 

 

 

 

 

 

라고 묻고


그 질문에 생각을 끝낸 듯한 모습을 하던 키리토는

 

 

 

 

 

 

 

 

 

 


"Am Ende der Treppe gleich um die Ecke. Es wird unter dort zu sein."

 ( 저 모퉁이를 돌면 끝에 계단이 있습니다. 그쪽 아래에 있을 겁니다.)

 

 

 

 

 

 

 

 

 

 

 

라고 정중하게 말하자

대위는 알겠다는 듯이

 

 

 

 

 

 

 

 

 

 

"Okay. Hey, Sergeant Schmidt! Sea Scouts"

 ( 알겠습니다. 이봐 슈미트 하사! 정찰해! )

 

 

 

 

 

 

 

 

 

 

키리토에게서 간단하게나마 길 안내를 받은 대위는

하사에게 정찰을 명령했고


그 대위로부터 정찰 지시를 받은 슈미트 하사는

몸을 잔뜩 숙인 채 복도의 끝으로

발소리를 죽여 가며 빠르게 걸어갔다.


그리고 뒤에 남아서 슈미트 하사가 복도 끝에 도착하기를 바라보고 있던 대위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고


곧 좌우를 살펴보던 슈미트 하사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냈고

그 신호를 받은 대위는

키리토와 올림푸스를 본 뒤에

그 둘이 고개를 끄덕이자

 

 

 

 

 

 

 

 

 

 

"Lassen Sie uns gehen Party! "

 ( 자, 가자! )

 

 

 

 

 

 

 

 

 


라는 말을 뒤로

슈미트 하사가 경계를 하는 틈을 타서

키리토와 올림푸스를 포함한 모든 대원들은 재빨리 이동했다.


조금 전 치른 교전 탓에

이미 그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눈치 챘을 것이라고

그 대위는 판단하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동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만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좁은 통로 상에서 매복에 걸려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Was denken Sie? "

 ( 어때? )

 

 

 

 

 

 

 

 

 

그렇게 묻는 대위의 질문에

먼저 도착해 있던 슈미트 하사는

 

 

 

 

 

 

 

 

 

"Quiet. Und auf der linken Seite der Treppe."

 ( 조용합니다. 그리고 왼쪽에 계단이 있습니다.)

 

 

 

 

 

 

 

 

 

 

라고

간단하게 말하는

슈미트 하사의 보고를 들은 대위는


몇 발짝 앞으로 움직인 다음에

고개를 내밀어 왼쪽을 내다보자,


방금 보고한

슈미트 하사의 말처럼

계단이 보였는데

계단까지의 거리가 제법 있어 보였다.


더군다나

계단으로 가는 복도 상에는

엄폐물이 하나도 없었다.


하다못해

통로 상에 들어갈 만한 방이나

구석진 모퉁이조차 하나도 없었다.


만약

누군가 계단 너머에 매복해 있다가 공격해오면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겠다고

대위는 생각하고


생각 끝에

대위는 키리토를 부른 뒤에

 

 

 

 

 

 

 

 

 

 

"Es entspricht dem Abstand auf der Treppe."

 ( 계단까지의 거리가 상당해.)

 

 

 

 

 

 

 

 

 

 

라고 말하자


그 대위의 말에

키리토는 경계를 하고 있는 슈미트 하사 옆으로 다가가서

계단을 살피고


살펴 본 결과

그 역시

그 대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으니....


매복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고,


만약 매복에 걸리면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만 같았다.

 

 

 

 

 

 

 

 

 


"Richtig. Wie ich wurde sicherlich die Schusse gehort haben, zu finden, dass nichts passiert .....

 Sie nicht bereits uber jjimjjim etwas."

 ( 그렇군요. 아까 분명히 총성을 들었을 텐데도,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뭔가 찜찜합니다. )

 

 

 

 

 

 

 

 

 

계단을 살펴본 결과

키리토 역시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게다가

조금 전 있은 교전 당시에

분명

그 아테나 시큐리티 직원 중에 두 명 중 한 명이 도망쳤었다.


그런데도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은

뭔가 이상했다.


그런 찜찜한 기분을 지우지 못하던 키리토는

곧 자신을 뒤따라오던 대원들 중 지휘관격인 대위에게

독일어로 이야기를 하고


그 대위도

곧 그런 찜찜한 기분이 걸린다는 듯이

 

 

 

 

 

 

 

 

 


"Ich mag die Idee ."

 ( 나도 같은 생각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자


키리토는

별 수 없다는 듯이

 

 

 

 

 

 

 

 

 


"Das geht nicht. Eopji Wahl, um schnell die Treppe hinauf zu gelangen."

 ( 할 수 없죠. 신속하게 계단까지 진출해야지요. )

 

 

 

 

 

 

 

 

 

 


라고 말하면서

그 대위를 쳐다보자


대위는

결국 계단까지 전진 할 것을 결정하고는

즉시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하고

바로 앞쪽에 있던 슈미트 하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기자,


슈미트 하사가 뒤를 돌아보고는.

대위의 고개 짓으로

앞으로 전진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자


슈미트 하사는

잘 알았다는 뜻으로

고개를 한 차례 끄덕인 후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들고 있는 H&K MP3 기관단총의 총구를

전방으로 향한 채

눈 앞에 움직이는 그 어떤 것이라도 나타나면 곧장 발사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슈미트 하사가 전진하는 동안

그의 엄호를 위해서

대위와 한스 중사가 대기하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던 키리토와 올림푸스

그리고

키쿠오카 일등육좌는

뒤에서 엄호를 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대원들과 함께 숨죽이고

슈미트 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매복은 없었고


곧 슈미트 하사로부터

아무 이상이 없다는 수신호가 올라왔다.


그러자

뒤에서 혹 매복이 있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던 대위는 다행이라며

신속하게 계단을 향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온다! 모두 준비해!”

 

 

 

 

 

 

 

 

 


약간의 기다림 끝에 적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이르마 분트 여사는

부하들에게 적들이 다가옴을 알리고

모두 교전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녀의 지시가 내려지자마자,

주위는

곧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뒤덮여 버렸다.


멀리서

적의 공격의 여파로 발생한 육중한 진동이

간간히 전해져 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복도 위를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도 들렸다.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이르마 분트 여사는 적들의 수효를 계산하고 있었다.


대략 15명에서 20명 이하였다.


그렇지만

움직임을 보아서는.......

아마추어는 분명 아니었다.


움직이는 패턴이 짜임새가 있었다.


잘 훈련된 듯한 냄새가 풍겼다.

 

 

 

 

 

 

 

 

 


'뭐하는 놈들이지.'

 

 

 

 

 

 

 

 

 

 


이르마 분트 여사는 적들의 정체가 궁금했다.


70년대 독일 적군파에 몸담았었던 이후

수많은 실전을 거친 그녀였기에

지금 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적들의 발걸음 속에서

노련함을 발견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녀는

어쩌면 앞으로 있을 교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그만큼

자동 소총을 잡고 있는 그녀의 손아귀에 힘이 더욱 들어갔다.


그 때,

계단 입구 쪽에서

작은 물체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적의 모습을 발견한 분트 여사는

황급히 몸을 숨겼다.


그리고

고개를 내밀어 물체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고개를 살짝 내밀자,


자신이 발견한 그 물체는 거울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것을 본 그녀는

황급히 주위에 있던 부하들에게 몸을 숨기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녀가 발견한 그 거울이

빙그르르 한 번 회전 한 후에

재빠르게 다시 모습을 감추자,


그녀는 직감적으로

곧이어 적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판단했고,


만약 적들이 모습을 드러내면

곧장 벌집을 만들어 주겠다며 다짐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들이닥친 공격은

적의 직접적인 사격이 아니라

적이 던진 작은 물체였고,


그 작은 물체는

금속성 소리를 내며 계단을 굴러 내려오고,


그리고는

곧바로 그녀와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는 곳으로 굴러오자


곧 그녀는

그 물체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섬광 수류탄이었다!

 

 

계단 입구에서 떨어져 내린 물체가 섬광 수류탄이라는 것은 안

그녀는 경악한 얼굴로,

 

 

 

 

 

 

 

 

 

 

"스턴 그리네이드 ( 섬광 수류탄이다 ) !!!!"

 

 

 

 

 

 

 

 

 

 


그런 그녀의 경고성 외침에

그의 부하들은

일제히 급히 고개를 돌리거나

혹은 눈과 귀를 막았다.


섬광 수류탄은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과 매우 강한 소음으로

일시적으로 사람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했다.


만약 섬광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빛에 노출되면

약 3분간은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펑!!!!"

 

 

 

 

 

 

 

 


그렇게

그녀와 그의 부하들이 엄폐행동에 들어간 직후,

바닥을 구르던 섬광 수류탄이

곧 폭발하고 나서!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과 소음이 주변을 뒤덮었다.

 

 

 

 

 

 

 

 

 


"억!!!! 앞이 안 보여!!!!"

 

 

 

 

 

 

 

 

 


미처 피하지 못한

그녀의 부하 한 명이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르며 괴로워했다.


그녀 역시

간신히 섬광 수류탄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피했지만

그 소리만큼은 고스란히 덮어 써야했다.


소리에 노출된 그녀의 고막은

곧장

그 기능이 정지되고 말았다.

 

 

 

 

 

 

 

 

 

 

'젠장! 들리지가 않아!'

 

 

 

 

 

 

 

 

 

귀가 멍멍했지만


그러나

눈은 어느 정도 보였다.


그렇게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한 그녀는

곧 있을 적의 침입에 대비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그녀와 그의 부하들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부터 공격을 받아야만했다.

 

 

 

 

 

 

 

 


"타타타타탕!!!"


"깡깡깡깡!!!!"


"이 멍청한 개새끼가!"

 

 

 

 

 

 

 

 

 

섬광 수류탄에 당한 부하가

공포에 질려 마구 덮어놓고 난사를 해대고 있었으니.....


적과 교전을 벌리기도 전에

같은 동료에게 죽을 판이었다.

 

 

 

 

 

 

 

 


"으아아! 다 죽어버려 !!!"


"타타타탕!!!!"

 

 

 

 

 

 

 

 


공포에 질린 부하는

계속 총을 난사하고 있었고,


그녀를 비롯한 동료들은

적이 아닌 적이 되어 날아드는 총탄을 피해 숨어 있어야만했다.

 

 

 

 

 

 

 

 

 
"저 머저리같은 놈 좀 어떻게 해봐!"

 

 

 

 

 

 

 

 

 

그러나

섬광 수류탄이 터진 이후라,

제대로 대답하는 부하는

단 한명도 없었고,


그런 그들의 멍청한 모습을 바라보는

그녀는 미칠 것 같았다.


언제 적들이 계단을 통해서 아래로 내려 올 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부하들이라는 놈들은

말 그대로

도살장에서 전기충격을 받고 뻗어버리거나 기절해버린 소때마냥 무기력하면서

동시에

우왕자왕하는 모습이었으니......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 자멸이라는 판단에

그녀는

계단 쪽으로 향해 있던 그녀의 총구를

미친 듯이 총질을 해대고 있는

부하에게 조준하고 나서,


그리고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탕!"

 

 

 

 

 

 

 

 

그녀의 총에서

한 발의 총알이 발사되었고,


그 한 발은

공포에 질려 있던 부하의 이마에 명중했다.


순간,

부하의 이마를 뚫고 나간 총알이

피와 뇌수 따위와 함께 뒤쪽 벽으로 쏟아져 나갔고,


순식간에 머릿속이 반이나 비어 버린 부하의 몸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모두 정신 차려!"

 

 

 

 

 

 

 

 


멍멍해진 그녀의 청력이

아직까지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고

또한

그녀와 같은 상황에 빠진 것은

부하들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방금 전

자신의 동료가

그녀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부하들은

잔뜩 겁을 집어 먹고 있었다.


그런 그 때,

또다시 계단을 타고 뭔가 굴러 내려왔고,


다시 한 번 잔뜩 긴장한 그녀의 시선이

굴러오는 물체에 집중되었다가,


그녀의 얼굴은

완전히 개구리 왕눈이마냥

눈동자가 동그란 모양으로 커졌으니......

 

 

 

 

 

 

 

 


"이건!!!

 수류탄이다!!"

 

 

 

 

 

 

 

 

 

이번에는

섬광 수류탄이 아니었다.


바로

인명 살상용 수류탄이었다.


수류탄이라는 말에 놀란 그녀와 다른 부하들은

곧바로 삼지사방으로 흩어졌고,


분트 여사는

바로 옆에 있던 부하 2명과 함께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방 안으로 뛰어 든 뒤에,

그리고는

황급히 문을 닫았다.


그런데

몇 분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폭발음이 들리지 않자

그녀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수류탄은

시한폭탄이 아니었다.


안전핀을 뽑으면

몇 초 후에 바로 터지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생각에

그녀는 자신이 조금 전에 봤던 수류탄을 떠올렸다.

 

 

 

 

 

 

 

 

 

'내가 잘못 봤나?

 분명 안전핀이 꽂힌 수류탄이었는...헉!'

 

 

 

 

 

 

 

 


수류탄에 안전핀이 꽂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그녀는

섬광탄에 지레 겁을 먹은 탓에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자신이 완전히 바보가 된 것 같은 자괴감과 후회에 휩싸인

일그러진 얼굴로 변하더니

순식간에

자신이 완전히 적에게 바보 얼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수치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안전핀이 꽂혀 있는 이상

수류탄이 터질 리가 없었다.


뒤늦게

경솔하게 적의 얕은꾀에 속은 것을 안 그녀와 부하들은

허겁지겁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타타타탕!!!!"

 

 

 

 

 

 

 

 

그러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마자,

그녀와 다른 부하들은

격렬한 총탄 세례를 받아야만 했으니....


이미 적들은

계단을 타고 내려와 있었다.

 

 

 

 

 

 

 

 

"후퇴해!!!"


"타타타탕!!"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가 펼친 교란작전은

멋지게 성공했다.


작전 성공으로

계단 아래까지 진출한 것은 물론

교전에 유리한 위치까지 점하게 됐다.


키리토는

밑에 혹시 조직원이 아닌

아무것도 모르는 연구원 아니 민간인들이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 살상무기를 쓸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섬광탄을 먼저 터뜨린 후에

안전핀을 꽂은 채로 수류탄을 던지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었다.


그리고

다행히

스펙터의 조직원들과 분트 여사는

키리토의 의도대로

안전핀이 꽂힌 줄도 모르고 수류탄을 피해서

사방으로 흩어졌고,

결과적으로

순식간에 전투의 기선을 완전히 뺏겨 버린 것이었다.

 

 

 

 

 

 

 

 


"타타타탕!!!"

 

 

 

 

 

 

 

 

 

뒤늦게 속은 것을 안 조직원들이

반격을 위해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미 상황은

독일 공수 여단 대원들과 키쿠오카의 부하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스펙터의 조직원들은

유리한 위치를 점한

독일 공수 여단 대원들과

키쿠오카의 부하들의 집중 사격을 받고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고

뒤쪽으로 물러나고 있었다.

 

 

 

 

 

 

 

 

 

"Feuer einstellen!"

 ( 사격 중지! )

 

 

 

 

 

 

 

 

라는 말을 끝으로

조직원들이 후퇴한 것을 확인한 키리토는


곧 올림푸스에게 양해를 미리 구했던

자신이 지휘하던

독일 연방군 공수 여단 병력들을 집결시킨 뒤에,

 

 

 

 

 

 

 

"Um die Truppen immer noch reorganisieren bleiben in der letzten Schlacht ist iteunikka one!"

 ( 아직 최후의 결전이 남아 있으니까 일단을 병력을 재정비하도록! )

 

 

 

 

 

 

 


이라는 명령을 내린 뒤


그들 조직원들과 스펙터의 두목인 블로펠트가

지하 연구실에 숨어 있는 것을

연구소에 있는 단말기를 통해서 확인한 뒤에


곧바로

자신을 따라온

독일 연방군 공수 여단의 대위에게,

 

 

 

 

 

 

 

 

"Vielleicht denke ich, Sie brauchen, um sich an ihre Freunde kommen

 Jetzt schickt zwei oder so zu warten, fur die Mannschaft, um Owen in den Top 37 haben Tranengas- 

 Granatwerfer und eine Gasmaske im Arsenal innerhalb der Lab, sobald ich hierher kommen zu konnen! "

 ( 아무래도 그 친구들을 나오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상부에서 대기 중인 대원들 중 2명 정도를 차출해서

  이 연구소 내에 있는 무기고에서 

  오웬37 최루탄 발사용 유탄발사기와 방독면을 가지고 즉시 이곳으로 오라고 해요! )

 

 

 

 

 

 

 

 


라고 명령을 내린 뒤


그들이 얼기설기 설치해 놓은 바리케이트를 바라보면서

비웃는 말투로,

 

 

 

 

 

 

 


"역시 테러만 생각하는 꽉 막힌 샌님만도 못한 조직은

 말로만 지시를 내릴 줄 알지

 실제 테러 행동이나

 그것을 막을 대테러 전술에 대해서는

 진짜로 모르는군.

 조금 따갑고 매우면서도 고통스러울 지는 몰라도

 한 번 따끔한 교훈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라고 말하면서

뭔가를 기다리는 듯한 기대되는 눈빛을 띄우면서


스펙터의 조직원들이

최후의 방벽처럼 설치해놓으 바리케이트를 비웃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제법인데 하는 눈으로 바라보던 올림푸스와

독일 연방군 공수 여단 대원들은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키쿠오카와

그의 부하들을 쳐다보면서

저 친구들은

이런 실내 전투나 근접 전투같은

국지전이나 대테러전은 해 본적이 없으니

저런 눈으로 보지 하는 한심한 모습으로

그들을 말없이 바라만 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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