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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6화
에르온 | L:31/A: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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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54 | 작성일 2020-06-25 00: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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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6화

"앗. 슈레이 씨, 또 뵙네요?"

 

"오랜만입니다, 나드엘."

 

슈레이.

본래 명계의 주민이었으나 안식의 신 아레히스의 직속 부하로서 명계에서 많은 업무를 담당하다가 수양신이 되기로 마음 먹어 사나시드의 보조를 자처한 자이다.

그리고 그는 카류드리안의 악신 각성 일보 직전, 그의 암흑의 신력에 감화되어 엘뤼엔을 공격한 적이 있었다.

평상시 형벌의 신이라면 자신을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일격사 시키는 게 당연했지만 어째선지 슈레이는 즉사하지 않고 기절했다.

악신 소멸 이후, 감화되었던 자신의 의식이 돌아오고 난 뒤 가장 먼저 상기된 기억이 사나시드를 밀치고 엘뤼엔을 공격한 행위였다.

사나시드야 자신의 이상행동에 그렇게 큰 분노를 느낀 것 같지 않았지만 엘뤼엔은 달랐다.

소문대로라면 죽어야 정상이었다.

최고신들의 초대조차 전부 무시하고 장난 삼아 자기 궁처에 침입한 마신을 패버린 뒤에 양발을 묶어 거꾸로 매단 전적이 있었다.

그런 그가 왜 악신에게 감화된 자신을 죽이지 않은 건지 궁금했지만 겨우 그딴 용건으로 그의 궁에 찾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 때, 슈레이는 나드엘을 만났다.

분명 기운은 형벌의 신의 기운이었지만 그가 행하는 행동들은 마치 사나시드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다 큰 실수를 저지를 때 슈레이는 자신도 모르게 나드엘을 구해(?)줬다.

 

"앗, 감사해요. 사나시드님의 향기가 나네요! 날개가 없는걸로 보아 수양신이신가봐요?"

 

요.

보통 천사들은 전부 다, 나, 까를 사용하는데 이 천사는 요를 사용했다.

더구나 그 소문이 무성한 엘뤼엔의 천사임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 일을 계기로 슈레이와 나드엘은 급격히 친해졌다.

특히 나드엘의 성격은 둘이 절친 사이로 가는데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그저 그녀가 조잘조잘 떠들어대는 것만 들어도 즐거웠다.

그리고 오늘은 엘뤼엔의 대리 역할로 인간 한 명을 데리러 왔다한다.

 

"아직 사나시드님과 대화하는 중이라 조금만 기다리면 나올겁니다."

 

"우리 이제 꽤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반말 하시면 안돼요?"

 

슈레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기에는 나드엘도 제게 존댓말을 쓰시고 있잖습니까."

 

나드엘이 삐진 듯 양 볼이 빵빵해졌고 슈레이는 저도 모르게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 웃음을 흘렸다.

슈레이의 웃는 모습에 화가 풀린 나드엘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을 물었다.

 

"바빴죠. 악신에게 감화된 존재들의 치유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아직 후유증이 있고요. 나드엘은 후유증이 없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그러자 나드엘이 당황하여 말했다.

 

"그... 제 권속은 엘뤼엔님이 맞긴 한데 말이죠..."

 

다음 말은 끝내 들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나시드와 대화하고 있던 인간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나드엘? 저를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나드엘이 저답지 않게 목소리를 깔고 근엄하게 말했다.

 

"인간, 엘뤼엔님이 한번 보자고 하신다. 나를 따라오거라."

 

어떻게든 품위를 유지하려는 나드엘의 모습에 슈레이는 웃음이 새어나오려 했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전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에 만나면 진짜 둘 중 한 명은 죽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죽는 건 제 쪽이 되겠죠."

 

"그건... 걱정하지 마라. 엘뤼엔님은 당신 같은 미...물을 가차없이 죽여버릴만큼 한가하신 분이 아니니까."

 

'일부러 강해보이는 말을 쓰는 것 같은데 얼굴은 영락 없는 꼬맹이군.'

 

말을 몇 마디 나눠보지도 않았지만 휘하의 천사가 이런 성격이라는 것은 엘뤼엔의 진짜 성격이 어떤 건지 알게 되었다.

(물론 그건 착각 맞다.)

 

"음... 그럼 안내해주시죠."

 

"슈레이, 난 이만 가보...마."

 

"안녕히가십시오, 나드엘."

 

<엘뤼엔의 궁처>

 

"간만이군, 인간."

 

"닥치고 본론만 말해."

 

"여기서 나에 대한 소문이나 이야기는 다 들었을거라 예상하는데 내게 그런 말을 거리낌 없이 할 자신이 있는건가?"

 

답지 않게 조금 움찔했다.

그것도 당연한 게 눈 앞의 존재는 자신을 죽일 수 있음에도 놔주었기 때문이다.

한 번이라면 몰라도 두 번을!

심지어 여긴 저 놈의 본거지다.

난동 부렸다간 이번에는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

 

"당신과 한 자리에 있는 게 껄그러워서 그렇다."

 

"그럼 용건만 말하도록 하지."

 

처음부터 신경을 긁을 작정으로 말 한건지는 몰라도 상당히 거슬리는 태도였다.

 

"'강지훈'이라는 고등학생을 알고 있나?"

 

 

 

 

 

 

 

 

 

 

<수 개월 전 명계 염옥>

 

"당신도 여기 왔군, 용제."

 

"닥쳐라. 짐승 네 놈이 그림자군주의 힘을 완벽히 돌려놓는 바람에 이 꼴이 났으니까."

 

지배자들에게서 온 몸이 꿰뚫리고 소멸했을 때, 파멸은 염옥으로 오게 되었다.

염옥에서는 나머지 군주들과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수감된 상태였으며 그 중 자신은 염옥의 최하층에서 초고열의 화염에 불태워지고 있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고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었다.

그대로 영원한 고통이 지속될 것만 같았다. 주위에 사람이라곤 존재하지 않았다.

같은 군주들조차 윗 층에 있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설계된 감옥인 것 같아보였다.

두려웠다.

이대로 여생을 이런 곳에서 보내게 될지.

아니, 명계였으니 여생이라고 할 수 없고 영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였다.

 

"저게 뭐지?"

 

무언가 검은 물체가 불에 타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불이 검은 물체에게 닿지 않고 검은 물체가 어디로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만 같았다.

파멸은 직감했다.

저기에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저게 무엇이든 여기서 탈출할 실마리가 된다는 것을.

결정적인 증거로 검은 물체에 다가가려하자 엄청난 불꽃이 몸을 휘감았다.

버티지 못할 고통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몸이 앞을 향해 나아갔다.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어둠의 기운이 느껴졌다.

불꽃 또한 엄청난 화력으로 길을 최대한 막고 있었다.

하지만 겨우 그것으로 파멸의 군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물체에 손이 닿았다.

무언가 몸에 들어오려고 할 때 쯤 갑자기 몸이 어디론가 이송되었다.

자신을 갉아먹던 불쾌한 불꽃이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옆에는 5명의 군주들이 서있었다.

다들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이 감각은 여러 번 느껴서 익숙해졌었는데 왜 이 감각이 느껴지는 지 이해하지 못했다.

윤회의 잔이 발동되었다.

도대체 왜?

7일 간의 고민 끝에 지구 침공은 결정이 났고 게이트를 뚫을 작업을 하던 도중, 누군가 차원의 틈새로 침입했다.

명계에서 지옥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준 자.

최초로 완벽한 패배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자.

처음부터 인간따위가 그림자의 힘을 지닌 게 마음에 들지 않던 자.

 

"그림자군주가 침입했다. 다들 병력을 그림자군주에게 집중한다. 저 놈만 처리하면 지구는 끝이다."

 

아마도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그림자군주를 완벽히 부술 것이다.

명계의 그 검은 물체가 기억에 남았지만 금새 기억에서 지우고 그림자군주와의 싸움을 대비하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림자군주는 치고 빠지기 식의 전투로 아군의 전력을 점점 갉아먹었고 결국에는 환계의 군주와 그의 병력들까지 전부 흡수하여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자신은 최초로 자신의 이름, 안타레스를 밝혔다.

그렇게 시작된 격렬한 전투 끝에 이번에는 광휘가 아닌 그림자군주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염옥의 최하층에 다른 군주들도 있었다.

 

"오랜만이다, 용제."

 

"반말은 삼가해줬으면 하는데?"

 

"죽은 놈들끼리 존댓말이 필요한가? 어차피 우리 모두 그 인간 놈한테 죽은거니까."

 

맞는 말이긴 했는데 그래도 짜증났다.

저런 덜떨어지는 놈들과 동급이라는 게.

그러자 갑자기 불현듯 떠올랐다.

정체불명의 어둠의 물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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