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95)

미해군 태평양함대 테스크 포스0(TF0)

기함 CV-67 존 F. 케네디, 비행갑판

미해군 F/A-18 호넷 워커1

- 워커1, 이륙을 허가한다.

"Hey, Workers(일벌들). Sound off!"

- Two.

 
- Three.

- Four.

- Five

- Six

- Seven.

- Eight.

2번기부터 8번기까지의

라디오 체크가 끝나자

워커편대의 앤드류 존슨 소령은

주위를 한번 둘러보곤

다시 말을 이어갔다.

"Okay, Workers.

 발함은 골백번도 더했으니

 더 이상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애들 말에 잘따라서 택싱하도록한다.

 나와 2번기 먼저 가겠다.

 2번기 이상없나?"

"2번기 케터펄트 진입에 이상없습니다."

앤드류 존슨 소령은

계기를 살피면서

2번기가 제대로 케터펄트에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고나서

자신도 케터펄트에 서서히 진입하기 시작했다.

케터펄트의 발사장치에 바퀴가 걸쳐지자

오색빛깔의 조끼를 입은 발함요원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발함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집결지점은 브리핑에서 설명한 대로다.

 모르는 자식들은 없겠지?"

"없습니다."

존슨 소령은

발함요원들이 발함준비를 마칠 때까지 차분히 기다렸다.

F/A-22이 케터펄트에 고정되는덴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케터펄트 고정이 완벽히 끝났는지

발함사관하나가 밑에서 기어나와선 수신호를 보냈다.

"좋아,

 나 먼저 가겠다.

 모두 뒤따라오도록."

존슨 소령은 발함사관의 지시에 따라

엔진출력을 서서히 높혀갔다.

발함순서를 기다리는게 지루했는지

워커8의 조종사인 헤럴드 에이드 대위가 말했다.

- 그나저나

  러시아 돼지들이

  이 곳으로 다시 내려오고 있는게 사실입니까?

- 그럼 거짓말이겠냐?

해럴드 에이드 대위의 말이 끝나자마자

2분대장인 워커4의 조종사인

로버트 펄크스 소령이

바로 핀잔을 주었다.

- 냉전 이후로

  이런 대치상태는 처음이 아닙니까?

  그것도

  언더월드인가 뭔가 하는

  그런 컴퓨터 프로그램 때문에 이 난리라니......

  게다가

  러시아 함대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 냉전이고 나발이고

  신경 쓸거 없어.

  어차피 백파이어들이라고 해봤자

  전투기의 호위도 없는걸.

- 그래도.....

  저쪽엔.....

  키로프급 미사일 순양 전함과

  모스크바 급 미사일 순양함이 있잖습니까?

- 망할,

  그 자식들 덤비면

  우리가 하푼을 먹여버리면돼.

  그러니까 좀 닥치고 있어.

앤드류 존슨 소령은

2분대장과 애송이 8번기 조종사와의 대화를 들으면서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실실 웃고 있을새가 없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발함요원이

사출준비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후우...워커1 발함준비완료."

존슨 소령은

얼른 산소마스크를 쓰곤

발함요원의 신호를 기다렸다.

발함요원이 무릎을 꿇고 앉자

존슨 대령은 기다렸다는 듯 엔진 출력을 100%로 높였다.

존슨 소령은

어두컴컴한 어둠속에서

오직 이함을 위한 유도등만 켜져있는 갑판을 바라보았다.

발함요원도 잘 보이지 않았으나

유도등과

발함요원이 들고 있는 신호봉 덕분에

어렴풋하게 나마

노란조끼가 보였다.

존슨 소령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 순간만큼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발함요원의 수신호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발함요원이

왼팔을 앞으로 크게 휘젓자...

- 쉬이이이이이이익!!!!

날카로운 케터펄트 소리와 함께

존슨 소령의 F/A-18은

흡사 새총처럼 빠르게 이함갑판을 질주해나갔다.

최고속력으로

순식간에 이함갑판을 떠난 F/A-18은

기우뚱거리면서 아래로 내려가는 듯했으나
 
곧 양력을 얻어 위로 솟구쳤다.

"워커1 이함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