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치는 막부관계자를 너무 좋은면만 강조했고 양이는 너무 가볍게 다룬게 까일 점임
애정이 있어서 까는 글임을 밝히면서
은혼이 개그만 주야장천 할 땐 이런 문제점이 눈에 안보이는데
메인스토리 축이라고 하는 시리어스내용이 나올 때마다 소라치가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항상 듬.
세계관 부터가 확실한 게
1. 천도중 개노답/막부도 노답
이건데 천도중 및 천인들은 악역으로 자주 등장하니 그렇다치고
막부 관계자들은 너무 미화만 되었음.
특히 시게시게랑 진선조
시게시게가 선량한 인물인 거 암. 유약하지만 자기 신하들을 위해 강단있게 행동하려는 사람인 것도 암.
근데 정작 시게시게가 나라에 희생된 양이지사들 문제에 대해 뭐 한 게 아무것도 없음.
개인이 선량한 걸 떠나서 시게시게는 꼭두각시 일 뿐이라도 어쨌든 한나라 군주임.
그리고 시게시게가 자기 세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고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양이지사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작은 개선은 할 수 있었음. 근데 아무것도 한 게 없죠.
이부분에 대해선 충분히 시게시게 개인이 선량한 걸 떠나서 양이문제는 영 아니올시다 라고
언급이라도 됐어야 했는데 끝까지 그냥 불쌍한 장군이라고 미화 당하고
피해자인 가츠라마저도 시게시게의 그런 부분을 지적하지 않으며
대놓고 비교는 하지 않았지만 현재 시리어스에선 연출로 노부노부랑 비교하면서 좋은면을 더 강조시키죠.
새벽의 연화라는 순정만화 보면 여자주인공 아버지가 매우 선량한 인물로 나옴 시게시게처럼
여주는 오래전부터 좋아해온 남자소꿉친구가 있는데 그 남자가 여주 앞에서 왕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음.
당연히 왕은 불쌍한 인물이고 여주의 소꿉친구는 개샹념임. 이렇게만 본다면.
근데 여주의 아버지는 나라를 망친 주범이며 암군이었고
여주의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개샹념은 전 왕이 싼 똥을 치우고 나라를 올바르게 이끄는 성군임.
그리고 백성들 마저도 이렇게 평가함.
결국 여주는 자기 아버지를 암군으로 인정하고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남자를 증오하되 그가 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며 왕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인정함.
그리고 아버지가 잘못 한 것을 수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남.
순정만화라도 이정도로 심도있게 다룸 나라의 문제에 대해선.
근데 은혼은 대놓고 시리어스 에피소드 자체가 노답나라와 그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천도중의 이야기인데
노답나라의 수장을 너무 미화만 했음. 이부분은 확실히 비판 받아야 할 부분.
그리고 진선조.
마찬가지로 진선조애들 착한애들인거 암ㅇㅇ 나름 경찰로서 임무 잘 하고 있음
특히 곤도는 리더로서 대단한 사람임 그거 다 암.
근데 얘네들도 양이지사 문제 만큼은 비판을 피해갈 수가 없는게
얘네도 보고 듣는건 있을거임. 막부가 개노답이라 나라 위해서 싸운 양이지사 목 잘라서 권력유지하고 있는거 모를 수가 없음
모른다면 진짜 바보도 이런 바보들이 없는거고.
물론 양이 코스프레하는 양아치들 잡아들이고 아무대나 테러해서 민간인 피해주는 양이들 잡아들이는건 당연함
근데 히지카타曰 양이지사라면 과격이든 온건이든 죽여/ 사실 이대사 있는지 몰랐다가 최근에 단행본 보면서 알 게 됨.
얘네들이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애들이면 양이지사가 꼭 나쁜 것인가 나라가 개노답인데? 라는 의문을
가지는 장면 하나라도 있었어야 했음. 근데 그냥 양이라면 죄다 양아치 쓰레기 취급했죠.
나라가 만든 희생양인데 나라를 지키는 경찰들이 그 피해자를 이런식으로 밖에 안보는 게 충격임.
그런데 이런 문제점 작중에서 꼬집지 않습니다.
진선조를 이상적인 사무라이 집단 자기들 주군에게 충성을 다하는 참 된 신하 라고 좋은 부분 언급하고 강조하죠.
이번 에피소드에서 진선조는 엄연히 양이와 손을 잡고 양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직접적으로 당해야 그 문제점을 인지했다는 거죠.. 이게 참......
반대로 양이진영
초반부터 신스케라는 양이지사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에피소드로 시작
카츠라도 초반엔 테러범으로 등장해서 위험성 강조 나중엔 온건을 바뀌긴 하지만
나머지 양이지사 에피소드? 나라의 희생양이라고 집중적으로 조명한 에피소드?
하나도 없음.
그냥 진선조는 나라 지키는 경찰/양이지사는 나라 혼란스럽게 하는 놈들이라고만 설정을 10년동안 끌었음.
최근에서야 양이3인방 과거 밝혀지니 그제서야 막부 개쓰레기... 근데 막부 관련자들은 여태 뭐한거지..? 라는 여론이 좀 나온거지
그래도 10년동안 소라치가 깔아놓은 양이지사의 가벼운 인식자체를 바꾸지는 못함.
나라의 문제점이 있는 거면 가해자인 나라와 피해자인 백성에 대해서 좀 집중적으로 다뤄주는 부분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이 그냥 사무라이혼 얘기만 하고 있으니 솔직히 이부분은 정말 아쉬운 부분임.
은혼이 단순히 개그만화였다면 괜찮았겠지만
그게 아니니 이부분은 진짜 걸고 넘어갈 수밖에 없더라구요.
재밌게 보고 있으면서도 소라치가 이부분을 너무 가볍게 다룬것에 대해서 실망했음.
시리어스가 나오면 나올수록 계속 아쉬운 부분이네요
개그가 더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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