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에서 나온 아이시떼루 부분을 원작 펼쳐보기하면..
뺨을 만지는 손이 뜨겁고, 지척에서 스바루를 쳐다보는 눈이 촉촉하다.그 모습이, 그녀의 자태가 그 말의 진지하기까지한 '진실' 을 긍정하고 있었기에.
"나, 따위로 ...... 되는, 거야.......?"
몇번 도전해도 몇 번 재시도해도, 그때마다 모든 걸 망쳐왔다.
다들 죽었다. 손이 닿지 않았다. 모두 죽게 했다. 생각이 모자랐다.
텅 비고, 무력하고, 머리가 나쁘고, 행동이 늦고,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조차도
허우적허우적 흔들리는 어정쩡한 놈인데.
그런 자신이라도 되는 걸까.
"스바루 군이, 좋아요.
"-------."
"스바루 군이 아니면, 싫어요."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츠키 스바루는 싸워도 되는 걸까.
------운명과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텅 비고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으면 -------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하죠."
"어떤, 걸....... "
"렘의 멈춰 있던 시간을 스바루 군이 움직여준 것처럼, 스바루 군이 멈춰 있다고 생각하던 시간을 지금 움직이겠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과거를,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지금까지의 나날을, 무익하게 보내왔던
그 시간들을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다가 포기로 바꾸려고 했었다.
그런 스바루에게 렘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지금부터 시작하죠. 하나부터... ... 아뇨, 제로부터!"
원작 사시면 됩니다. 개꿀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