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크스vs키드에서 기습 논란에 대해 정리해줌

일단 키드가 샹크스가 다가오는 걸 인지못해서 놀랐다 

이 지점에서 샹크스의 필름레드에서 보여줬던 속도 자체와, 미래예지에 이은 견문살해 콤보가 겹쳐서 일어난 일이라서 각기 관점이 다름

기습이라는 관점은 키드가 말그대로 샹크스를 겨냥하지 않고 산하를 보고있었는데 갑툭튀해서 분노한 사황의 일격에 리타이어

어제 본바로는 기습이냐 아니냐보다 그걸 샹크스의 실력폄하에 이용하는걸 반감가진 유저들이 많은거 같음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샹크스vs키드는 여지것 나온 전투구도와 상당히 다르다는 거임

원피스는 보통 선장의 전투력이 그 집단이 유지력에서 지분 50%, 심하면 90%까지도 볼수있음

사황의 경우 사황 본인을 빼면 그 세력은 반은 시체나 다름없다 

그리고 여지것 모든 루피의 싸움과, 대부분 거물들의 싸움 모두 엇비슷한 실력자들끼리의 싸움이었음

예시) 티치vs에이스, 오뎅vs카이도

완전히 1:1매치가 중요한 만화인거임

그런데 샹크스vs키드는 얘기가 다름

일단 키드가 샹크스의 영역인것을 인지하고, 접근 침투가 아니라 광역기로 먼저 쏴버릴 생각이었던것

이시점에서 이미 샹크스나 키드입장에선 일대일구도가 아님.

그런데 말했듯 이 만화가 워낙에 일대일 전투가 중요하다보니까 사람들이 샹크스가 키드를 기습했다 같은 얘기가 나오는것임

딱 둘만 놓고 보면 사전적 정의에 따라 기습이라고 해도 틀린게 아님.

근데 이것을 세력전으로 보면, 상당히 현실적인 구도였다고 봄. 

내 경험상 현실에서도 싸움 잘치는사람이 보통 실전에서 샹크스처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음. 

세력전으로 진행이 될때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원피스에 이런 장면이 없다보니까 

난 이 싸움이 정말로 현실적이라고 느낌 ㅇㅇ 만화캐릭터에 비유하니까 이상해보일수도 있는데. 사실임 

카이도나 빅맘처럼 맞아주면서 싸우는건 만화니까 가능한 거자나 ㅇㅇ 이런애들이 나중에 재등장하면 

아카이누처럼 살상력 최강인 애랑 붙었을때 마그마주먹에 대놓고 맞는 장면이 나올까? 반면 샹크스같은 애들은 절대 안 맞게 하니까 현실적인 싸움이지 

키드가 샹크스의 영역 침범 및 샹크스의 세력에 있는 사람들을 건드린 순간

당연히 이 싸움은 일대일구도가 아님. 

그리고 오다가 표현하려던건, 샹크스의 전투력 뿐만 아니라 자기사람을 건드리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샹크스의 성향을 묘사하려 했던거라고 봄

어차피 니들도 인정했잖아. 그냥 떳어도 샹크스한테 발리는거 

당연히 샹크스가 이기지만 이 전투를 이렇게 짧게 끝내는건 저 묘사를 위함이 맞다 

두 짤에서 가프와 샹크스의 컷을 봐라.

그리고 이성향이, 차후 샹크스 발목을 잡을것임 

결국 이 전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저 부분인거지

30억vs30억은 비등, 30억vs40억은 압도적 차이

그러면 40억vs40억에서도 가프 쿠잔 비슷한 구도가 나올수 있겠지?

몰락한 강자들이 그랬듯 샹크스도 분명히 억까요소가 있을것이고. 그게 산하가 발목을 잡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검수 일당이 가프를 보낸 방법이기도 하고.

아 그래서 결론을 내면.

샹크스가 키드를 기습했냐 아니냐는 각기 의견이 갈릴수 있다고 봄.

하지만, 애초에 키드가 샹크스영해에 침범, 선제공격을 어찌됐든 하고있었기 때문에, 샹크스 입장에선 명분도 있고 기습처럼 보이는 스킬특성도 있었고. 

처음부터 일대일이었던 적이 없었음. 그리고 그걸 못알아 챈건 순전히 키드의 역량이지. 예를 들어 블루노가 루피의 기어2에 반응을 못하는데. 이게 기습인가?

따라서, 나라면 이걸 기습으로 부르진 않을것임. 기습 아니어도 원콤 투콤만에 보내버릴수 있겠지만 애초에 기습이라는 표현 자체가 안 맞는다고 생각함.

기습이 틀린건 아닌데 이 만화에선 그 자체로 샹크스의 강함이 깎이는 뉘앙스가 있음

급습이라는 단어 놔두고 굳이 왜 기습이란 단어만 꺼내는지 모르겠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