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의 5번 무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번 무구 경전이 사실 윤회의 서가 아닐까 싶음.

지금 여래의 8개의 무기 중에 유일하게 경전만 능력이 제대로 안 나온 상황인데다가 정황상 551화에서 만다라를 제외한 모든 무기에 유미라가 여래의 검으로 작살을 내놨는데( 종은 복원 능력이 있는 지 다시 나옴) 절대신 진모리를 상대하기 위해 살상력 중시의 6,7번 꺼내든 이 시점에서 경전이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지 않으니 한 번 의견을 피력해봄.

물론 이 글의 필자는 갓잘알이 아니고 그냥 갓오하를 좀 많이 좋아하는 일반 독자인 만큼 틀릴 수도 있음. 그냥 이런 견해도 있다고 생각하고 봐주삼.

일단 필자는 여래봉의 진짜 힘이 드러나기 시작한 사탄 1차전 479화에서 2해 450경 분신과 함께 나름의 임팩트를 선사한 '우잠밝(우주를 잠시 밝혔다.)에서 여래봉이 경전을 안 썼다고 생각함.

물론 처음 읽을 당시에는 필자도 3,4,5번 무기를 쓴 여래봉은 저렇게 강하구나 싶었고 경전도 함께 썼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했는데. 사탄 1차전을 몇 번 생각없이 재탕 하던 도중 이 컷이 굉장히 눈에 들어왔음.

우잠밝 시전 바로 직전 장면에서 인드라 석장을 쥔 여래봉의 대사로 추측되는 장면인데 보다시피 석장의 빛의 가시 생성( 사실 이건 석장 없이도 1차전 사탄이나, 529화 유미라한테 시전하려고 하했던 거 생각하면 여래봉 개인 능력일 수도 있음 유미라 얼굴에 영구 흉터 새긴 '폭파'가 아마 석장 고유 능력일지도? ) 2해 450경 사탄 분신 삭제할 정도로 가시 복사 ( 4번 바드로 만화경에 자체 복제 능력 탑재 되어 있던 걸로 기억 )가 합쳐진 결과물일지도 모름.

실제로 우잠밝 직후 무기고에서 꺼낸 경전 상태는 말 그대로 펼쳐지지도 않은 말려진 두루마리 상태였음.

참고로 무기고에서 꺼냈다고 무조건 그 무기 썼다는 보장은 없는 게. 이미 528화에서 무기고 소환 해방으로 다른 무기를 꺼내놨는데 그 후에 '무기 없이 세 명은 무리인가' 하면서 그때서야 무기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번 6,7번 무기도 무기고에서 꺼내는 묘사는 나왔지만 사용은 6번 여정군체만 했음. 그러니 꺼냈다고 무조건 썼다는 선입견은 끼지 말자. 

경전의 능력은 내가 기억하는 한 작중에서 밝혀진 적이 없고 독자 추측으로 여래봉의 우잠밝 위력 강화에 쓰였다는 설이 있긴 한데. 그 시절이었다면 모를까. 현 여래봉 파밸 생각하면 솔직히 경전의 능력이 위력 강화가 아니더라도 2해 450경 분신 몰살은 여래봉한테 매우 간단할거임.

솔직히 이 글 읽으시는 갓오하 독자분들 중 무기 한 두개 빠졌다고 여래봉이 사탄 2해 450경 격파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함. 까놓고 말해 사탄 날개 없어도 지금까지 여래봉이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 보면 절로 납득이 가잖음? 심지어 날개 쓸 때, 안 쓸 때 구분하는 모습까지 작중에서 보여줬는데. 

암튼 필자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우잠밝 때 경전을 안 썼다고 생각함. 그럼 능력이 밝혀지지 않은 경전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는 작가님이 최종전을 위해 연장 휴재까지 하면서 쉬고 왔다는 걸 기억해야 함. 지금 여래봉이 6부 최종보스 포지션이라 서사 풀면서 무기 능력들도 풀어가면서 전개하고 계시는데. 이번 6번,7번 무기 설정까지 고안해 놓으신거 보면 최종보스인 여래봉한테는 매우 진심이신 분이 설마 공개할 꺼 다 공개하면서 중간에 껴 있는 무기를 안 보여준다? 말이 안 되잖음.

그래서 필자는 아마 5번 무구 경전의 능력이 윤회의 서라는 형태로 공개가 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솔직히 말 꺼내면서도 어거지로 끼워맞추기라는 감이 없지 않은데. 경전의 진명이 윤회의 서라고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게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온 갓오하라는 '낭만' 가득한 작품임. 설정이 언제 어떻게 어떤 형식으로 변경 혹은 갱신 될지도 솔직히 아무도 모르잖음?

공교롭게도 경전이나 윤회의 서나 같은 두루마리 타입의 무구. 심지어 윤회의 서의 능력은 나름 여래봉 레이드 뛰는 주인공 3인방 한테(비진심인건 감안해야 함) 혼자서 3분 버티고 죽은 자의 능력까지 일부 사용할 수 있는 유사 예토전생 무한 생성에. 망가진 상태에서 최후의 힘이랍시고 여래봉 최강 기술 중 하나인 스티그마타에 버프 걸어주는 능력도 있는 거 보면 독자 추측으로 존재하던 위력 강화 능력도 포함된 나름 여래의 주력 무구에 합격점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함.

솔직히 괴물 형태로 띄우는 거라서 그렇지 일부 특수 능력자들(웅녀, 박태진)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갓오하에서는 사자소생 자체가 1천계신(ex옥황)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말 그대로 '절대신급'이나 '선지자' 같은 특이 케이스만 발현할 수 있는 초고난이도 능력으로 묘사되는데.

무구 자체에 유사 사자소생 능력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살상력은 둘째치고 다른 무기들한테 크게 밀릴 건덕지가 없다고 봄.

유미라한테 무구가 단체로 작살 날 때도 경전처럼 보이는 게 함께 있는데. 알고보면 박살난 게 윤회의 서로 나오는 거 보면 6,7번 무구까지 나온 이상. 경전이 언급될 일은 거의 없을 텐데. 이쯤 되면 작가님이 윤회의 서라는 형태로 경전의 능력을 보여줄 만큼 보여줬다라고 저는 생각함.

물론 필자가 지금까지 떠들어댄 건 최신화인 554화 미리보기 기준으로 작중 묘사 및 언급을 중심으로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지. 아직 마무리가 지어지지 않은 만큼 작가님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경전을 꺼내들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음. 그럼 필자가 쓴 이 글은 그냥 한날의 헛소리가 되는 거고.

다시금 말하지만 필자의 의견이 무조건 맞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만다라, 만악의 종, 인드라의 석장, 바드로 무기들 잘 쓰고 우려먹었으면서 의아하게 경전은 능력은 커녕 479화에서 꺼낸뒤로 언급도 한 번 안하고 패싱하고 6,7번 무구로 바로 넘어가버려서 써본 글임.

솔직히 두루마리 형태의 무기인 것도 그렇고 경전의 진명이 윤회의 서면 이름은 좀 뜬금없을 수 있어도 등장 자체는 예정된 거일 수도 있으니까. 경전 능력 응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언급도 안 되고 6,7번 넘어가버려서 좀 안습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