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다 올리는 것도 그냥 한풀이의 하나겠지만서도... 그냥 어딘가에라도 털어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때는 공부 빡세게 할 거야. ~때가 되면 마음 잡고 공부하겠지 같은 생각만으로 벌써 고3 후반까지 와버렸네요.
공부에 미친듯이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음껏 노는 것도 아닌 딱 어중간한 그런 학생입니다.
1학년 때는 시험에 맞춰 공부를 하다가 2학년부터 과외를 끊고 마이웨이 걸어야지! 하고 온 결과가 내신 4.8
뭐 정시라도 가지 않는 이상 전문대 같은 곳 외의 수도권 대학은 눈독을 못 들일 성적이라는 말도 들었고.
그냥 물흐르듯 살아왔습니다. 조금 오만해보이는 것처럼 쓰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스스로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가족이 건축 관련이라 어릴 때부터 건축 얘기는 많이 들으면서 커왔지만, 사실상 제자신이 건축에 관심이 많냐고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마땅히 갈 곳이 생각나질 않아서 고1때부터 원하는 장래희망은 건축가로 써왔지만, 이제와서는 그런 직업을 가봤자 내가 뭘 할 수 있을지라는 생각부터 들구요.
그나마 취미와 어울리는 직업은 소설가... 비웃음당할지도 모르지만 세부적으론 라노벨소설 쪽입니다.
다만... 한국 직업 전망으로 따지면 벌어먹기는 당연히 힘들기에, 차라리 괜찮은 직업을 얻고 부업삼아 하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말을 되새겨보면 결국 고민은 원점으로 돌아와서,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라는 시발점으로 와버립니다.
그나마 얘기라도 많이 들어봤던 건축쪽으로 신청을 넣어볼지, 그냥 성적에 맞춰서 괜찮아보이는 곳으로 신청을 넣을지... 그런 고민만 맴도네요.
으으... 읽기 어려운 글 써서 죄송하다는 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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