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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D 드래곤에 대한 해석 (부제: 드래곤은 용과 관련된 능력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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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1 | 조회 5,498 | 작성일 2022-07-30 03: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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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D 드래곤에 대한 해석 (부제: 드래곤은 용과 관련된 능력자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연구게에 연구는 처음 써봅니다.

 

이제 원피스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큰 줄기의 떡밥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밝혀졌지만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은 미지의 존재가 있어서

 

가볍게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지만, 작중에서 나오는 장면들과 대사들을 종합해서 

 

최대한 설득력 있게 적어보겠습니다.

 

뇌피셜은 되도록 넣지 않으려고 하지만, 심도 있는 추측 정도는 가미해보겠습니다.

 

 

 

글의 주제는

 

미지의 인물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몽키 D 드래곤입니다.

 

이 인물에 대해서 조금 파고 들어가는 시간을 가져가 보겠습니다.

 

 

 

양이 좀 있기 때문에

 

총 6개의 챕터로 구성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1. 과할 정도로 비공개된 정보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영웅담

 

2. 아카이누와의 관계

 

3. 드래곤은 정말 용과 관련된 능력자일까?

 

4. 드래곤은 날씨와 관련된 능력자일까?

 

5. 반역룡의 의미

 

6. 원피스 세계관에서 용

 

 

 

 

 

 

 

1. 과할 정도로 비공개된 정보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영웅담

 

드래곤은 연재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베일에 쌓인 캐릭터입니다.

 

전투 장면은 물론이고, 언급 조차 매우 귀합니다.

 

물론 주인공 일행과 많이 동떨어져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전투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드래곤은 과할 정도입니다.

 

작가는 직접적인 전투를 보여줄 수 없는 인물이라면, 간접적인 방식을 그간 채택해왔습니다.

 

 

 

세계 최강의 검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작중에서 처음 등장한 칠무해인 미호크는

 

샹크스와의 무용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미호크라는 인물의 직접적인 전투나 과거 회상은 보여주지 않아도

 

샹크스의 대사 그리고 최강의 해적으로 불렸던 흰수염의 대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미호크라는 인물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미호크는 직접적으로 누군가와 사생결단을 내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원피스를 보는 독자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미호크를 사황급의 강자로 인식하고, 칠무해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랭크 시킵니다.

 

당연한 것이죠.

 

 

그 다음 인물로는 위블이 있습니다.

 

정말로 흰수염의 친자인지는 작품이 더 진행돼야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작가는 확실하게 그의 전투력을 독자들한테 각인시켰습니다.

 

바로 해군대장 키자루의 입을 통해서 말이죠.

 

해군대장이라는 위치에 있는 키자루가 보증을 할 정도라면, 그의 강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언급 하나 때문에 위블 역시 미호크와 마찬가지로 칠무해 최상위권으로 랭크됩니다.

 

 

 

그 다음으로

 

최근에 뜨거운 논쟁의 반열에 오른 초록소 아라마키입니다

 

멋있게 등장한 것에 비해서 다소 멋 없는 퇴장을 하였지만, 그가 약한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작품에 등장하기 이전에는 도플라밍고의 입을 통해서 그 강함을 증명했습니다.

 

못해도 해군대장이라는 인물인 만큼, 엄청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마지막 인물은 샹크스 해적단의 부선장 벤 베크맨입니다.

 

그 역시 자세한 전투력은 불명이지만, 

 

정상결전 당시에 키자루를 위압하는 것으로 심상치 않은 실력의 보유자라는 것을 입증하였지만

 

작가는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비브르 카드에서 엄청난 강자라고 소개하고 선장인 샹크스와 비견된다는 등 전투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전투력 랭크에서도 항상 최상위권에 랭크되죠.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드래곤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부족하고

 

그 어느 설정집을 찾아봐도 직접적인 전투력에 대한 묘사는 일절 나와있지 않습니다.

 

작가가 드래곤에 대해서 밝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드래곤에 대한 전투력 묘사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단편적으로 추측 가능한 부분들은 존재합니다.

 

 

 

거짓말을 할 법하지는 않은 남자, 해적계에서도 슈퍼루키, 상식을 벗어난 생명력, 보통이 아닌 사람.

 

이러한 것을 보고 이반코프는 루피가 드래곤의 아들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드래곤도 비범한 자질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되니

 

드래곤이 평범한 인물은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이반코프는 

 

흰수염 해적단과 드래곤을 동시에 불러들이는 것은 해군본부에게 전혀 이점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흰수염 해적단과 드래곤이 이끄는 혁명군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도 상당히 버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정상전쟁에서 도베르만 중장의 언급입니다.

 

패왕색을 발산하며 자질을 뽐내는 루피를 보고

 

도베르만은 드래곤의 자식이기에 당연한 자질이라고 했고, 훗날의 위험성을 경계했습니다.

 

드래곤 역시 패왕색을 가지고 있는 유해한 인물이라는 거죠.

 

 

 

 

문제는 이런 묘사가 전부라는 겁니다.

 

혁명군의 수장, 세계 최악의 범죄자라는 타이틀에 비해서

 

그에 대한 영웅담이 비교적 짧습니다.

 

미호크, 위블, 아라마키, 벤 베크맨 등과 같은

 

스토리 라인과 멀어져 있다고 해도 간접적인 묘사나 언급으로 얼마든지 전투력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드래곤에 대해서는 굉장히 편린적인 추측만 가능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나온 드래곤에 대한 언급으로

 

드래곤이 강자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지만, 세계관 최상위권 강자라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 질문에는 약간의 의문부호가 찍히기 마련입니다.

 

드래곤이 평범한 인물은 아니겠지만, 그 어디에서도 드래곤이 최상위권 강자라는 것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막연히 주인공의 아빠와, 가프의 아들 그리고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 최전성기 나이로 취급 받는 50대라는 점 ,

 

세계정부에 맞서는 조직의 수장 등

 

편린적인 추측들이 모여서 쥐어 짜내야만 완성되는 퍼즐입니다.

 

 

 

 

 

 

 

 

2. 아카이누와의 관계

 

 

정상전쟁에서

 

2년 전 해군대장이자 현 원수인 사카즈키는 루피를 시종일관 드래곤의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카즈키와 드래곤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들이 자연스럽게 솟기 마련입니다.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들로 봐서 악연이 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했습니다.

 

 

 

루피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여지껏 "밀짚모자"라는 이명으로만 불렸습니다.

 

아주 단순 명료한 별명이죠.

 

하지만 정상전쟁에서는 조금 달랐습니다.

 

물론 밀짚모자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루피를 부르는 호칭이 3개가 더 있었습니다.

 

에이스의 동생, 드래곤의 아들, 가프의 손자

 

이렇게 세 가지 였죠.

 

당시에 주인공 루피는 밀짚모자 해적단의 선장이 아니라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동료들을 뒤로 하고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쟁에서 루피는 그저 단순한 루키일 뿐이었습니다.

 

그가 가진 트레이드 마크인 밀짚모자도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다지 이목을 끌기에는 부족했죠.

 

하지만, 그의 상징성은 여기서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에이스의 동생, 드래곤의 아들, 가프의 손자가 그것이죠.

 

 

 

루피를 처음 실물로 접한 도플라밍고는 그를 소문 자자한 문제의 대형루키로 불렀고,

 

마르코는 에이스의 동생이라고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이후로도 

 

흰수염 해적단은 루피를 계속해서 에이스의 동생이라고 칭했습니다.

 

모든 가족관계가 밝혀졌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루피는 에이스의 동생이 전부였죠.

 

그리고 흰수염은 가프와도 안면이 깊은 사이였지만, 루피를 에이스와 닮았다고 평가하는 등

 

이반코프가 루피를 드래곤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상반됩니다.

 

흰수염 해적단에게 있어서 

 

전쟁에서의 루피는 에이스의 동생이자 가족이며 지켜야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반면에, 쿠잔은 루피의 모습에서 할아버지인 가프를 봤습니다.

 

드래곤과 닮았다고 평가한 이반코프, 에이스와 닮았다고 평가한 흰수염과 다르게

 

쿠잔은 루피를 자유분방한 모습에서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등장한 롱링롱 랜드에서 그는 해군대장으로서의 신분이 아니라 단순한 관조자에서

 

해적 밀짚모자 루피가 아닌 가프의 손자 루피를 보러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쟁 당시에도, 쿠잔은 루피를 가프의 손자로만 바라봤습니다.

 

 

 

그렇다면 사카즈키는 어떨까요?

 

사카즈키는 루피가 영웅 가프의 손자이자 드래곤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에이스의 동생이라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루피를 오직 드래곤의 아들로만 바라봤습니다.

 

저는 이것이 사카즈키의 성격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에서, 사카즈키에게 있어서 루피는 대죄를 가진 악에 불과했습니다.

 

철저한 정의를 주장하며 악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바로 사카즈키입니다.

 

 

 

그렇다면 볼사리노는 어땠을까요.

 

볼사리노는 루피를 드래곤의 아들, 가프의 손자도 아닌 그냥 평범한 밀짚모자로 계속 불렀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구대장들의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진 정의관의 상징성을 고찰해야 합니다.

 

 

아오키지 - 한껏 해이해진 정의

 

키자루 - 애매하게 가는 정의

 

아카이누 - 철저한 정의

 

 

 

쿠잔은 굉장히 유한 정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신념을 이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군에 소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정의에 속하든, 악에 속하든 항상 반성하고 회의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 쿠잔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런 쿠잔은 조직이라는 틀, 나아가서는 거대한 틀에 묶이고 한정짓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밀짚모자 루피가 대형 범죄자라고 해도

 

가프의 손자라는 면에서 얼마든지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루피를 반드시 제거해야만 하는 악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죠.

 

 

 

볼사리노는 애매하게 가는 정의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의 행동들은 항상 뭔가 애매합니다.

 

샤본디제도에서 천룡인이 테러 당한 사건에서 주모자는 3명으로 밝혀졌지만, 그는 밀짚모자 루피를 먼저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당시 천룡인을 테러한 주모자는 삼선장으로 현상금은 키>루>로 순으로 책정됐습니다.

 

그런데 현상금이 가장 높은 키드도 아니고, 가장 낮은 로도 아닌 애매하게 중간의 현상금을 가진 루피를 추격했죠.

 

뿐만이 아닙니다.

 

정상전쟁이 끝나고, 해군 원수 센고쿠는 쿠잔을, 정부 상층부는 사카즈키를 추천했지만 키자루는 전혀 추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역시 볼사리노의 애매하게 가는 정의관 때문에

 

그가 해군본부와 정부에서 받는 충성도도 애매하다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루피를 가프의 손자도 아니고 드래곤의 아들도 아니고

 

냥 애매한 중간의 스탠스로 그저 그런 루키정도로 취급했습니다.

 

 

 

가장 극단적이고 악을 일제히 허용하지 않는 사카즈키는 

 

루피를 시종일관 드래곤의 아들로만 칭하고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악의 씨앗으로 바라봤습니다.

 

그가 루피를 드래곤의 아들로 계속 불렀다는 것은

 

드래곤과 어떤 악연이 있다는 관점 보다는

 

개인적으로 반드시 멸해야만 하는 저런 악의 씨앗을 

 

해군의 영웅인 가프의 손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으로도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해군이라는 조직의 위신과 명예를 생각하는 사카즈키라면

 

그에게 있어서 루피는 절대로 가프의 손자로 인정하면 안되는 것이겠죠.

 

물론 드래곤과의 모종의 관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저는 구대장들의 정의관에 관련하여 해석을 해봤습니다.

 

 

 

 

 

 

 

 

 

 

 3. 드래곤은 정말 용과 관련된 능력자일까?

 

 

드래곤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꾸준하게 용과 엮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드래곤은 용과 관련된 능력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흑룡의 이미지와 용의 연관성은 

 

전부 다 원피스 세계관을 크게 관통하고 있는 용의 이미지와 엮는 상징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저는 원피스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용일까?

 

작중에서 용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것으로 첫 등장한 것은 세계귀족입니다.

 

일단 작중에서 정확한 명칭은 세계귀족이고

 

로빈은 이들을 마리조아의 주민들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원피스 세계관과 독자들은

 

대부분 세계귀족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천룡인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들은 독특한 점이 하나 있는데

 

스스로를 으로 칭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하늘의 용(천룡)으로 칭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그들에게 있어서 용과 신은 동의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용일까요?

 

 

펑크하자드 편 당시,

 

베가펑크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문지기인 상상속의 생물 드래곤이 있었습니다.

 

이 드래곤은 천룡인이 매우 마음에 들어해서 13호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사실과 궁금증은

 

천룡인들은 용을 매우 좋아하는데 왜 하필 용을 좋아하는 걸까?

 

이것입니다.

 

저는 원피스 세계관에서 용이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용이라는 키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또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혁명군과 드래곤입니다.

 

 

 

혁명군의 배는 아예 대놓고 검은 용의 모양을 하고 있고

 

혁명군의 참모총장 사보는 자신의 손가락을 용의 발톱이라고 칭하고

 

으스대는 권력을 찢어발기기 위한 발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원피스를 보는 독자들이라면 모두들 알다시피,

 

혁명군의 목적은 세계정부의 전복이 아닌 그들 위해서 멋대로 군림하고 있는 천룡인들을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즉, 지배층을 제거해서 혁명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천룡인은 자신들을 하늘의 용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천룡인들을 죽도록 싫어하고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혁명군의 키워드도 아이러니하게도 용입니다.

 

왜 자기들이 혐오하고 끌어내리려는 존재들과 똑같은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의문점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본인들이 싫어하는 존재의 키워드를 따라서 사용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러한 이유와 용이 가진 상징성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고찰해보고

 

드래곤이 드래곤 관련 능력자가 아니고 상징성과 엮어야 한다는 것에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로빈 이야기를 먼저 꺼내봐야 합니다.

 

밀짚모자 일당이 각자의 수련을 위해서 서로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낼 때,

 

로빈은 혁명군과 2년을 함께 했습니다.

 

드래곤이 로빈의 안부를 물을 정도이고, 계속해서 드래곤이 로빈을 만나고 싶어했다는 것에서

 

2년 동안, 이 둘의 사이는 매우 가까웠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한 가지 어긋나는 게 생깁니다.

 

 

 

펑크하자드 편 당시에, 

 

베가펑크가 만들어 낸 인조생물인 드래곤을 본 로빈의 반응이 상당히 의아합니다.

 

 

 

드래곤을 본 로빈은

 

공상 속에서 전해지는 모습 그 자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과 마찬가지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상상속의 동물을 처음 접한 사람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만약 드래곤이 정말 드래곤과 관련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자라고 한다면

 

로빈의 반응은 심히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드래곤이 후에 정말 드래곤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자로 공개된다면, 

 

이 장면은 심히 개연성이 많이 비틀어집니다.

 

다른 밀짚모자 일당들과 같이 로빈은 드래곤이라는 생물을 실제로 처음 보는 듯한 반응을 하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여기서

 

드래곤은 드래곤과 관련된 능력자가 아닌 상징성으로 엮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4. 드래곤은 날씨와 관련된 능력자일까?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도 굉장히 의미심장한 연출이 가득합니다.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드래곤이 날씨 관련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로그타운 에피소드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한 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나미는 로그타운에 입성하자마자, 날씨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약 드래곤의 능력이 날씨와 관련된 능력이라고 한다면,

 

그 능력을 발동하고 시전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한 마디로, 능력이 불편하죠.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없는 능력은 메리트를 가지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처형대에서 번개가 치는 것도

 

잘 보면 높은 처형대 위에서,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버기가 들고 있는 거대한 칼이

 

마치 피뢰침 역할을 하여 번개를 끌어들였다는 듯 보이는 묘사가 있습니다.

 

종합해봤을 때, 

 

한 사람이 가진 악마의 열매 능력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자연스럽고

 

불편해 보이는 요소들이 너무 많고

 

정말로 우연이 만들어 낸 기상현상이라는 듯한 연출이 있습니다.

 

물론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디메리트를 가지고 있을 확률도 있습니다만

 

여태껏 나온 악마의 열매들과 비교해 본다면 굉장히 이질적인 부분입니다.

 

악마의 열매 능력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정도죠.

 

 

 

 

 

 

5. 반역룡의 의미

 

 

최근 원피스 1054화에서

 

세계 최악의 범죄자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었던 드래곤에게 한 가지 새로운 이명이 공개됐습니다.

 

그건 바로 반역룡입니다.

 

드래곤을 용과 관련된 키워드로 엮는 또 하나의 단어이죠.

 

먼저 반역룡의 의미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반역룡이라는 단어 때문에 해군을 배신했다는 말과 함께 과거 해군이었다는 음모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런 의미 아닙니다.

 

 

 

반역룡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서 먼저 영문판을 참고해보겠습니다.

 

영문 버전으로는 Rebellious Dragon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일본 원문판에서는 그대로 반역룡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렇다면 반역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이걸 대충 해석해 버리면 절대 안됩니다.

 

왜냐하면 반역이라는 것은 정치적 의미로 아주 중대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ebel 이라는 단어는 전쟁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폭력을 사용하여 자기 나라의 현재 정치체제를 바꾸려고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 국어 사전에서 반역은 통치자에게서 나라를 다스리는 권한을 빼앗으려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혁명군은 초창기 등장했을 때, 세계정부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세력으로 공개됐지만

 

후에서 본격적으로 작품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

 

사실은 세계정부 시스템은 유지하되, 지배층인 천룡인들을 끌어내리려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반역이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통치자인 천룡인들에게서 나라를 다스리는 권한을 뺏는다는 의미가 정확하게 담겨있네요.

 

반역룡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천룡인들의 권리를 빼앗으려고 하는 용

 

2. 하늘의 신인 용의 권리를 빼앗으려고 하는 자.

 

 

문맥과 정황상 1번이 유력해 보입니다.

 

어떤 조직을 배신했다는 뜻이 아니라

 

반드시 통치자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rebel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배신이라는 단어와는 아주 거리가 먼 단어입니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해군을 배신했다는 근거로 은근슬쩍 끼워넣지 말아주세요.

 

 

 

 

 

 

6. 원피스 세계관에서 용

 

 

저는 위에서 계속 언급한 것처럼

 

드래곤과 혁명군이 가지고 있는 키워드인 용은 상징성과 엮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원피스 세계관에서 용은 대체 무슨 존재일까요.

 

아직 많은 미스테리인 부분으로 공백의 100년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나온 것만 토대로 편린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이 세계귀족 즉, 천룡인들의 상징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종족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루나리아족 이었습니다.

 

루나리아족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레드라인 위, 마리조아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2. 신이라고 불렸다.

 

 

이들이 루나리아족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지금의 천룡인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정황상, 천룡인들이 이들을 멸족시키고 그들을 흉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루나리아족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것이 없고

 

최종장에서 밝혀질 초대형 떡밥이기 때문에, 지금 모든 것을 추측하기에는 섣부릅니다.

 

하지만 의아한 점을 몇 가지 캐치해낼 수는 있습니다.

 

일단, 카이도는 청룡 열매 능력자이기 때문에,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킹은 용과는 전혀 관련된 능력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어느정도 용의 형상을 딴 기술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검은날개, 백발, 갈색피부가 루나리아족의 특징입니다.

 

천룡인들이 루나리아족을 몰아내고 그들의 상징성을 가져간 것은 정황상 유력하다면,

 

그들이 스스로를 신이라고 칭하면서

 

동시에 용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여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천룡인에게 있어서 신과 용은 동의어이니까요.

 

 

 

그리고 혁명군은

 

용의 발톱을

 

으스대는 권력을 찢어발기기 위한 발톱

 

즉, 천룡인들을 몰아내는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천룡인들은 자신들을 용이라고 생각하고

 

혁명군들도 자기들을 용이라고 생각한다는겁니다.

 

하지만 천룡인들은 용을 신이라고 표현하고,

 

혁명군들은 그 신을 죽이기 위한 무기라고 생각한다는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원피스 세계관에서 용은 후반부에 갈수록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주 출현 빈도가 높죠.

 

카이도는 청룡으로, 모모노스케를 분홍색 용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의문점이 있다면,

 

왜 용에게서 색깔 놀이를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카이도의 열매가 굳이 용 중에서도 청룡인 이유,

 

모모노스케가 굳이 분홍색 용인 이유.

 

모모는 복숭아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드래곤을 흑룡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유.

 

편린적인 추측은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이제부터는 추측을 넘어선 뇌피셜의 영역이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천룡인이 해석하고 있는 용과

 

혁명군이 해석하고 있는 용은

 

그 의미가 차이가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최종장에서 공백의 100년과 루나리아족과 관련된 떡밥이 진행된다면

 

저는 이 드래곤이라는 것이 반드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방대해졌지만,

 

이 글의 결론은 드래곤은 용과 관련된 능력자가 아니고

 

그가 가진 용이라는 키워드는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 상징성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깊게 들어가는 것은 너무 뇌피셜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혁명군과 천룡인들이 가지고 있는 용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다는 것 정도로 마무리하고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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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5/A:88]
키자루
용이라는게 말이안됨.
이미 용의 모습을한 환수종 물고기열매의 카이도우
진짜 용이된 모모노스케
이렇게있는시점에서 드래곤조차 용이라는게 말이안됨.
오히려 지금 원피스에서는 우리의 기본적인 생활에 보이는 빛/어둠/불등 아주흔하고 밀접한 현상이 능력이된경우가있지만.
그흔하디흔한 바람/물의 열매는 아직나오지않음. 이후 드래곤등장씬에서 바람이 몰아치고 비가오고 기후관련이 많이나옴. 바람으로 착지장면까지.
바람관련 열매일확률이 아주아주높음.
2022-07-30 15:02:0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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