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있는 봄 - 배우식
겨우내 닫혔던 창문을 열어젖히고
봄의
뚜껑을 연다
연초록의 숲이 보글보글 끓는다
뻐꾸기 소리가 물 풍선처럼
뻐꾹 뻐꾹 부풀어 오른다
황금빛 햇살로 끓어오르는
봄,
보석 같은 흙을 뚫고 나온
연초록의 풀이 희망희망 끓는다
봄의
뚜껑을 열면
화사한 꽃들이 끓어 넘친다
화사한 트럼펫 시들이 끓어 넘친다
설레는 분수처럼
화사한 생명이 끓어 넘친다
화사한 나를 열면
맛있는 봄이 환하게 끓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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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있는 봄 - 배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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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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