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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공포이야기 13
?øv? | L:9/A:378
8/130
LV6 | Exp.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502 | 작성일 2012-03-12 15: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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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공포이야기 13

 

저는 안산에 살고있는 스물셋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처녀입니다

 

1월 26일 토요일 새벽 6시

그날은 다음날 이벤트 준비한다고

알바 동생들하고 댄스 연습을 하느라고 6시쯤 끝났어요

알바 동생들하고 언니는 저하고 집이 반대 방향이라

저만 중앙동 토마토 앞쪽 택시정류장으루 가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그 반대쪽으로 갔어요

 

택시는 길게 늘어섰는데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너무 추워서 택시번호판이고 뭐고

걍 전력질주해서 맨 앞택시에 올라탔죠

 

택시에 탔는데, 제가 택시에 탐과 동시에

택시기사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아주 업된 기분에 표정이 아주 발랄해 보이시더군요

나이는 한 30대후반으로 보였어요

 

"안녕하세요~어디로 모실까요?"

'음.. 친절한 택시기사인가 보군'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전 목적지를 말햇고, 택시는 바로 출발했죠,

택시가 출발하자마자 바루 앞 신호에 걸렸어요,

이때, 택시기사가 제게

 

"손님~ 껌하나 씹으실래요?"

 

이러면서 제게 은단껌 하나를 건넸고,

전 아주 살짝 의아하긴했지만

뜯은 흔적 없는 새껌이라서 별 의심없이 껌을 까 먹었어요

껌을 까먹고 껌종이를 꾸깃꾸깃 거리고 있는데

택시기사가 뒤를 돌더니

(이때 그사람 얼굴을 본거같은데 자세히 기억이 나질...)

 껌종이를 달래요

그래서 내가 꾸깃꾸깃 꾸겨서 가방에 넣는 시늉을 하믄서

 

 "괜찮아요~ 제 가방에 버리면 되요"

 

전 택시안에다가 버리고 내릴까봐 그러는 거려니 생각했죠

그런데 껌종이에 집착을.. 자기를 달래요

지가 쓰레기 모아서 버린다구요

 

걍 줬어요

지금 생각하면 지능범이네요

근데 갑자기  쌩뚱 뚱쌩!

 

"커피 드실래요?"

 

(이말하면서 약간 어눌한 말투로

발음이 살짝 꼬였음..긴장한 듯)

 

전 제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 네?커피요?아뇨 됬어요~"

 

그러니까 택시기사가

괜히 말했나 싶은 말투로

 

"그냥 한번 물어 봤어요"

 

'택시에서 무슨 커피지, 캔커피 말하는 건가'

전 살짝 이상했지만 그냥 넘겼어요

이 모든상황이 그 짧은 신호대기 때 벌어진일이였고

신호가 풀리면서 택시는 바로 좌회전 했어요

 

전 밤에 혼자 택시를 타게 될 경우,

우선 타자마자 앞자석에 부터잇는 택시기사 사진이랑

이름을 확인하는데,

사진하고 이름은 잘보이진 않았지만 암튼 붙어 있었고,

 

또 택시기사 인상이 험악할 경우랑

괜히 무서운생각이 들때면

친구한테 전화해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택시기사한테 무언으루 암시를 해주는거죠,

누군가가 날 기다리고 있다고,

누군가가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지 어딘지 알고 있다고,

딴맘 못가지게요

 

 

그런데 그날은 시간이 시간인 지라 새벽 6시 5분....

걍 핸드폰만 만지작 만지작 거렸죠

 

 

 

사건의 시작

 

 

그때 갑자기, 머리가 띵..어지럽고 몽롱한 기분이 드는게

팔다리에 힘이 쫘악 풀리면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 기분

졸리고 마취에 걸리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심장이 갑자기 막 뛰기시작했어요

 

(제가 원래 술을 잘 못먹어서 소주 한 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예민해져서

그런 반응들을 잘 아는데

진짜 껌 씹은지 1분도 안되서 갑자기

소주 한병 깐 기분이 드는거에요)

 

그순간 '아.......성기됬다..'

 

이거  납치인가

그 짧은 순간 별생각이 다 들고

정신차려야되 정신차려야되~어떻하지?

막 혼자 그러고있는데,

순간 백미러로 날 처다보던 그새1끼랑 눈이마주쳤어요..

소름이 쫘악 끼치면서 걍 도망쳐야겠단

생각밖에 안떠오르더라고요

 

하늘이 도왔는지 그때 마침

안산터미널 앞에 아주 큰사거리 맨앞에서

신호에 걸려있어서 횡단보도 부분에 서있었어요

 

걍 뛰쳐 내렸어요 뛰쳐내림과 동시에 껌을 뱉었어요

그새1끼는 뒤에서 "아가씨 왜 그래요!"

(욕 못하고 내린게 후회되네요)

당시엔 너무 무섭고 아무생각도 안났어요

그냥 빨리 도망가야겠단 생각 밖에

 

 

정말 하늘이 도왔는지,

제가 내리자마자 신호가 바뀌어서

뒷차들때문에 그택시 출발할수밖에 없었죠

 

 

근데 그택시가 앞으로 안가고ㅠㅠ

우회전해서 제 옆쪽에 차를 바쳐놓고 

오른쪽 앞 창문을 내리고 절 지켜보고 있는거에요

아마 제가  기절 하나 안하나 지켜본거 같아요

 

전 횡단보도 건너기전에 있는 삼각형모양에 인도에 서서

양싸이드로 미친듯이 발을 동동구르면서

손을 흔들면서 아무나 도와달라고 했어요

새벽 6시라서 어두웠지만 아주 큰도로라 차가 쫌 있었어요

 

그때 마침 우회전하던 모범택시를 발견해서 타고 

"아저씨한테 빨리빨리!!! 가주세요

빨리 가주세요"

 

막 놀란가슴 진정이 안되서(그때까지 약기운이 안떨어져서)

그떄 뒤로 그 택시를 봤는데 아직도 서있더라구요

차는 은색이였고 번호판이 2124인가 기억이안나요

2가 두번들어간거같은데 번호판이 초록색에 크게

하얀색으로 2124라고 써있던거같아요

 

(다음날 버스를 타고 가는데 택시 번호판에만 눈이 가더라구요

근데 택시는 다 노란색 번호판이더라그요

제가 탄건 불법이였는지..)

 

 

모범택시기사 아저씨는 왜그러냐고 무슨일이냐고

계속 묻는데 전 자세히 말할수 없었어요

제가 이상한 껌먹고 지금 환각 상태라고 하면

그사람도 이상한생각 가질까봐서

아무도 믿을수가 없더라고요

 

쪼끔뒤에 갑자기 택시 문이 착하고 잠기는거에요

전 또 한번 심장이 뚝 떨어졌어요

설마.......설마...

차가 신호에 걸렸을때 문이 열리나 안열리나

확인차 문을따봤어요

다행이 열리더라구요 앞에 아저씨가 깜짝 놀래시길래

 

"죄송해요..갑자기 문이 잠기길래요.."

 

난중에 딴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시속 50키로되면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네요

뻘쭘 해라..하지만 그 상황에선 누구나 놀래고

의심할수밖에 없겠죠

전부다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전 집으로 가달라고하고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빨리 빨리~정문으로 나오라고 지금 당장 나 데리러 오라고

어머니는 놀래서 무슨일이냐고 알았다고

 

2분만에 집에 도착해서 정말 방에 들어오니까

그때까지도 진정이 안되고 약이 쏀거였나봐요

한시간동안 친구랑 통화하고  

납치 살해 등등 끝없는 상상력에..아직도 무서워요

 

아는 오빠가 얘기해줬는데 환각제같으거 먹고

커피먹으면 바로 기절한대요

 

지금생각하면 왜 커피를 먹이려고 했는데 알꺼같네요

약도 껌을 늘러붙지 않게 하는

껌겉에 하얀가루로 위장해서 뿌리면 절대 눈치 못채요

 

택시 혼자탈때 여성분들 정말 조심하세요

택시기사가 은단껌을 건냈다면

그냥 더 볼꺼없이 뛰어 내리세요

 

제얘길 보고 이런수법으로 당하는 피해자가

나타나질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조심하세요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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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1/A:509]
클로버
아쉽군 야설이될수잇엇는데
2012-03-12 15:53:20
추천0
[L:46/A:448]
HaHa☆
ㄴ푸하하하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3-12 21:28:46
추천0
[L:34/A:58]
AppleTea
으음?? 내가 안산사는데..

본오동이나 사동쪽으로 가는 길이였나보네..

그 사거리에서 커피 먹었으면 바로 기절하고 수인산업도로 쪽으로 갔으려나??

그리고 토마토라고 하는거 보니까 좀 오래 얘기네요..

그 가게가 2008년인가 2009년에 없어 졌으니까ㅋ
2012-03-13 10:57:30
추천0
[L:18/A:171]
Inuyasha
흠.
2012-03-13 14:02:51
추천0
[L:17/A:358]
지화
무섭다 진짜
2012-03-13 15:26:56
추천0
[L:26/A:118]
최진리
택시는역시 콜택시
2012-03-14 11:41:13
추천0
[L:35/A:116]
Urban
와우
2012-03-16 11:46:08
추천0
[L:57/A:166]
디라이제르
으아니 내가 자주가는 중앙동 ㅎㅎ
2012-03-18 04:49:08
추천0
[L:29/A:83]
미호크
택시기사관련이야기가 참 그렇죠잉
2012-03-20 14:47:09
추천0
[L:19/A:284]
빠녀
소름 돋긴한데
여자들 은단 냄새조차도 엄청 싫어 하지 않나요...?!?
남이 주는건 우선 의심먼저 하시징
2013-01-20 15:13:16
추천0
[L:4/A:228]
광D●버기
안산드레스
2014-03-24 14:36:4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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