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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 구이 집에서 2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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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73 | 작성일 2020-09-12 23: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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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 구이 집에서 2

장실은 가게 안쪽에 바리 있습니다. 문열고 좁은 길 2~3m정도

 

걸어나가면 옛날 퐁당 수세식 화장실 하나 달랑 있습니다.

 

이런곳은 남자/여자 화장실 구분이 없으니 달랑 하나입죠..

 

노크해봅니다. 답이 없습니다. 열어 봅니다. 암도 없습니다.

 

어라? 요것들이 어디갔나? 어라? 어라?

 

분명 출입구는 하나뿐이라 일보고는 가게 안으로 다시 돌아와야 정상입니다.

 

헌데? 이녀석들 어디로? 그때 술도 취했겠다. 올바른 판단이 안됩니다.

 

일마들 얼로 갔노?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하나뿐인 60와트짜리 백열등이

 

반짝 반짝입니다. 뒤가 써늘해 지는것이 느낌이 묘해서 휙 뒤돌아 섰습니다.

 

암도 없는 텅빈 공간만이 있더군요..

 

헌데 왠지모를 이 싸늘한 기분은 왜인지... 느낌이 묘합니다.

 

술이 확 깨버립니다. 그리고 안쪽에 문이 하나더 있습니다.

 

이 문은 집안쪽으로 연결된 문입니다.

 

여긴 손님이 아니라 일반 가정집으로 통하는 문인데..

 

윗층에 사는 사람들이 여기 손님이 북적이니 문을 걍 봉인해 놓았던 걸루 기억되네요.

 

막창집쪽으로 안나왔으면 갈곳은 여기 뿐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번에도 여기 오면서 힐긋 본적은 있지만.. 녹슨 손잡이 하며

 

굳게 닫혀 있어서 열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살짝 가서 손잡일 잡고 당겨 보니.. 어라 쉬이 열리는 겁니다.

 

시커먼 어둠이 내려 앉아 있어서.. 사물 식별이 안되요..

 

비록 뒤에 백열전구가 있어서 그나마 짙은 어둠은 아닌데

 

사물 식별은 어렵습니다.

 

조심스레 안쪽으로 들어 가는데 발에 먼가 툭 채입니다.

 

머꼬? 하면 더듬어 보는데.. 신발이 만져 지더군요...

 

이런 재기랄.. 사람 발 같습니다.

 

아이고.. 번개에 맞은것 처럼 정신이 바짝 타오르더군요..

 

엉겹결에 주머니에서 라이타를 커내 켰습니다.

 

비에 젖어서 잘 안켜집니다. 놀란 토끼가슴을 쓸어 내리며

 

겨우 불을 댕겼습니다. 아 사람 불르러 뛰어갈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워낙 당황해서.. 작은 불빛에

 

찰라의 순간 사람이 엎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양다리를 잡고 밖으로 당겼죠..

 

쫄1입니다. 전 기겁을 하고 뺨을 때렸죠..

 

화들짝 정신을 차리던 쫄1원, 저를 보더만 부들 부들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먼가 상당히 당황한 모습이였습니다.

 

 

“무신 일이고? 왜 여기 자빠져 있노?”

 

“과,,과장님..화..화장실에.. 사람이 목매달고..죽었어요”

 

“뭐라?. 얌마 방금 화장실 봤는데 암도 없어? 니 미쳤나?”

 

전 녀석이 술먹고 헛것을 봤겠거니 했죠..

 

“저 정말 이라에.. 분명 봤어예?”

 

“짜슥이 뭐라 캐삿노? 왠 술먹고 헛소리고? 이런 자 들다 봐라?

 

여기 머가 있다고 그러노?”

 

 

제가 우물쭈물 거리는 쫄1을 끌다시피해서 화장실문을 활짝 열어 젖혔습니다.

 

텅빈 공간에서 냄새만 지독하게 올라 옵니다.

 

한동안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쫄1이 고개를 푹숙이며 아무말도 못합니다.

 

먼가 충격을 받은것은 분명했는데.. 왜 출입구쪽이 아니고 반대쪽으로

 

기어 들어가서 쓰러 졌는지 모르겠더군요..

 

술 취해서 헛것을 봤거나 혼자 쇼를 했나 했습니다.

 

녀석을 데리고 다시 가게 안으로 왔습니다.

 

보니 넘어질때 머리를 심하게 받았는지 이미에 커다란 혹자국이

 

나있더군요.. 얼굴도 좀 기스났고.. 무릅도 멍이 들었는지 절뚝 거립니다.

 

이쉐리 심하게 넘어 졌구만..했습니다.

 

반쯤 남겨진 소주한병을 들어 따라 주고 다시 차근차근 물었습니다.

 

쫄1원 소변을 보러 화장실문을 열었는데 사람이 있더랍니다.

 

그것도 여자.. 너무 놀라서 문을 바로 닫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세가 조금 묘하더랍니다. 긴치마를 입구 서 있었는데..

 

이게 서있었던건지 매달려 있었던건지 순간 아리송했답니다.

 

그래서 큰소리로 죄송하다고 아무일 없냐고 물었는데 아무런 답도 없더랍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그러나 하며 잠시 기다렸는데도 인기척이 없길래..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들더랍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문엽니다. 문엽니다. 문엽니다’라고 몇 번을 말하고 문을 열었는데..

 

왠 치마입은(긴치마였던걸루 기억한답니다.)여자가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랍니다.

 

순간 말문이 막히고 너무 무서워서 엉겹결에 뛰어 나갔는데..

 

아마 너무 당황해서 반대편으로 갔었나 봅니다. 귀신이였다기 보다 사람이 진짜

 

자살한줄 알았겠죠...

 

문열고 들어 가는데 누가 뒷덜미를 확 잡아 끄는 느낌이 들면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는데

 

먼가 심하게 얼굴을 때리더랍니다. 갑자기 쾅 하고 몸에 충격이 오면서 머리가

 

하얗게 되더랍니다. 그 후론 내 얼굴을 본것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그때 쫄1이 주위를 휘둥그레 둘러 보더니 쫄2를 찾는겁니다.

 

“아 글마는 니가 안오길래 내가 가보라고 보냈잖아..”라고 말하기 무섭게

 

온몸이 굳어 지더군요..

 

저도 정신이 없어서 쫄2가 어디갔는지 까맣게 잊고 있었죠.

 

“이..일마 어디갔노?”

 

순식간에 저랑 쫄1이 사색이 되어 다시 화장실쪽으로 뛰어 갔습니다.

 

비는 다시 폭우같이 쏟아 지고.. 바로 앞 화장실은 비를 뒤집어 쓰고

 

을씨년 스럽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용기내어 다시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화장실문 닫기가 무서워서.. 문을 활짝 열어둔채로 아까 쫄1이 쓰러져

 

있던 곳으로 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안쪽으로 조금씩 전진하면서 라이터 불에 간간히 의지한체 들어 갔습니다.

 

못쓰는 가재 도구 몇 개며 거미줄에 분명 사람이 전혀 왕래하지 않았던 곳이

 

분명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들어가 보니 철장문으로 다시 단단히 잠겨 있더군요.

 

아마 그문은 2층집으로 올라 가는 문같았습니다.

 

아무도 없다는것을 확인한 우리는 다시 빠져 나왔죠.

 

“야 쫄2 못봤냐? 도대체 어디 갔노 일마는?”

 

“그러게 말입니다. 여기로 왔으면 분명 나갈곳이 없을것인데

 

과장님 혹시 다시 밖으로 나갔는거 못보셨습니까?“

 

“글세 분명 못본것 같은데.. 나도 잠시 비구경 좀하고 소주 한두잔정도

 

더 마시고 있었는데.. 그노마 나간것 같지는 않은데...“

 

우리는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 갔죠.. 근데..

 

쫄2가 우리 자리에 앉아 있는 겁니다. 그것도 완전 홀딱 다 젖은채로..

 

“야.. 니 어디 갔나 왔노? 왜 비를 쫄딱 맞았노?”

 

난 도대체 언제 이녀석이 밖으로 나갔는지 몰랐습니다.

 

“근데. 그게요...”

 

쫄2가 하는 말이.. 화장실로 쫄1을 찾으로 갔더니 왠 여자가 화장실 앞에

 

서 있더랍니다. 뒷모습만 봤는데...

 

아마 쫄1이 화장실 안에 있는 모양이다라고 판단해서는

 

“야 임마 빨리 나온다.. 여성분 기다리시잖아”하고

 

외쳐주기를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이상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말을 하더랍니다. 뒷모습만 보인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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