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삐삐
미캉 | L:42/A:604
418/2,750
LV137 | Exp.1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11 | 작성일 2019-05-25 10:44:59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삐삐

사촌언니가 고등학교 때 겪은 일입니다.

언니가 자신을 포함한 친구들 4명과 함께 야산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갈 쯤, 당시 삐삐가 유행하기 시작해서 서로의 삐삐를 돌려가며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마시다가 사촌언니가 주위를 둘러보다 말했습니다.

"야~ 저기 동그란 조그만 산이 있어~"

친구들은 언니 말을 따라 둘러보다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야! 네가 벌써 취했구나. 저건 산이 아니라 무덤이야"

사촌언니가 가리킨 곳에는 3개의 무덤이 있었는데, 크기가 큰 순서부터 차례로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순간 친구들은 섬뜩했지만 술기운 때문인지 웃으면서 귀신 나오면 나오라지. 하고 웃어 넘겼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놀다가 집에 돌아갈 때 쯤 삐삐를 가지고 있던 친구 한명의 삐삐가 없어졌습니다. 다들 술에 취해있었던지라 어디에 놔뒀는지 통 기억이 없어서 그 주변을 찾아보다가 사촌언니가 삐삐를 발견했습니다.

방금 본 그 무덤 중 가운데 무덤 위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무덤 쪽 주변을 간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술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삐삐가 무덤위에 올라가 있단 사실이 너무나도 무서워진 친구들은 집에 빨리 가자며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러는 찰라 언니의 친구가 갑자기 쓰러지며 걷지도 못할 정도로 인사불성이 되었습니다.

다급해진 언니는 산으로 내려가서 여기서 집이 제일 가까운 친구에게 자전거를 가지고 오라고 부탁하고 언니와 나머지 친구 한명과 함께 쓰러진 친구를 부축하여 어느 가게 앞 테라스에 주인의 동의를 얻고 친구를 뉘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이 물 컵을 네 개를 들고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친구 한명은 어디로 갔어?"
"네? 누구요?"

"먼저 갔나봐?"
"아주머니……. 저흰 원래 세 명이었어요."

"뭐? 이상하다. 분명 네 명이었는데. 여자애 한명 더 있었는데?"

그 순간 언니는 소름이 오싹 끼쳐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때마침 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도착해 쓰러진 친구를 뒤에 태우고 보내고 언니도 급하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얼른 씻고 자야겠단 생각이 급해서 화장실 문도 다 닫지 않은 채 옷을 벗으려 거울을 보는 순간 문 밖으로 사람형체 같은 것이 휙 지나갔습니다. 부모님과 동생은 다 자고 있었는데…….

무서워진 언니는 그날 씻지도 않고 바로 방으로 들어와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언니의 삐삐에 음성 메시지가 와있었습니다.
새벽 2시 30분.
처음 보는 번호라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바로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언니는 기절할 뻔했다고 합니다.

"끼이이--------------------악!!!"

매우 높은 목소리의 여자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황급히 메시지를 지우고 꺼림칙한 기분에 학교를 갔는데, 어제 같이 놀았던 친구들이 안색이 좋지 못했습니다. 언니가 심각한 표정으로 삐삐에 이상한 음성메시지가 왔다고 하자, 삐삐를 가진 친구들이 일제히 말했습니다.

"나도 메시지 와있었어……. 새벽 2시 30분에."

그 뒤부터 언니들은 야산에서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7/A:303]
쥬프
잘봤씀다!
2019-05-25 15:49:57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3307
흉가의 인형 [2]
미캉
2019-05-26 0-0 166
3306
인간은 아냐 [1]
미캉
2019-05-26 0-0 175
3305
길찾는 할머니 [2]
미캉
2019-05-26 0-0 146
3304
허공에서 [1]
미캉
2019-05-26 0-0 130
3303
화마(火魔) [1]
미캉
2019-05-26 0-0 150
삐삐 [1]
미캉
2019-05-25 0-0 111
3301
중원절
미캉
2019-05-25 0-0 159
3300
크레모어 [1]
미캉
2019-05-25 0-0 196
3299
울산 노래방 [1]
미캉
2019-05-25 0-0 232
3298
신문구멍 [2]
미캉
2019-05-25 0-0 175
3297
여동생과 잇짱 [1]
미캉
2019-05-25 0-0 156
3296
A의 꿈 [1]
미캉
2019-05-25 0-0 114
3295
낡은 한옥에서
미캉
2019-05-25 0-0 136
3294
상처의 유래 [1]
미캉
2019-05-25 0-0 151
3293
학교 축제 준비 [1]
미캉
2019-05-25 0-0 132
3292
죽순 캐기 [1]
미캉
2019-05-23 0-0 183
3291
예쁜여자 [2]
미캉
2019-05-23 0-0 297
3290
교도소에서 생긴 일 [2]
공포쥉이
2019-05-20 0-0 258
3289
웃음녀 [2]
미캉
2019-05-19 0-0 225
3288
떠오른 시체에 있던 것 [1]
미캉
2019-05-19 0-0 196
3287
할머니와 쿠로 [1]
미캉
2019-05-19 0-0 126
3286
범인이 자백하는 것 [2]
미캉
2019-05-19 0-0 178
3285
골판지 놀이기구 [2]
미캉
2019-05-19 0-0 167
3284
거목(巨木)과 구사령문(九死霊門)
미캉
2019-05-19 0-0 134
3283
간호사의 꿈 [2]
미캉
2019-05-19 0-0 151
      
<<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