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7화
에르온 | L:31/A:473
211/450
LV22 | Exp.4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64 | 작성일 2020-06-28 00:45:09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7화

"어디 가는가?"

 

"이전에 이곳에 왔을 때 발견 했던 무언가를 찾으러 간다."

 

기억이 맞다면 여기 어딘가에 검은 물체가 있을테지만 어째선지 이전과 다르게 잘 보이지 않았다.

마력은 느껴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고열의 화염에 타고 있는 중에 힘들었다.

아무리 찾고 찾아도 몇 시간째 보이지 않아서 사실 그게 내 착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때였다.

 

"저게 뭐지?"

 

갑자기 들린 목소리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공간에 울려퍼졌고 자연스럽게 시선은 목소리를 향했다.

목소리의 정체는 혹한의 군주였다.

자신의 능력을 있는 힘껏 사용하느라 다른 군주들에 비해서는 편안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혹한의 군주가 본 물체가 바로 자신이 찾고 있던 것이었다.

다른 군주들도 그것에 호기심을 보이자 만사를 제쳐두고 검은 물체를 향해 달려나갔다.

 

"크아악..!"

 

이전과 같이 가까이 갈수록 엄청난 고통이 밀려들어왔다.

육체적으로 불리한 환계, 혹한, 역병을 제외한 송곳니와 강체.

이 둘만이 경쟁자였다.

고통을 무릅쓰고 나아가는 자신을 본 송곳니와 강체도 무언가 있다 생각하여 검은 물체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끼어들었다.

 

"크으으윽...!"

 

"큭."

 

벌써 수 십분 째.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수록 고통이 매우 심해졌다.

처음 이 물체에게 다가갈 때와는 달리 고통이 더 심해졌다.

설마 윤회의 잔의 부작용인가 생각했지만 상념을 접고 영체화하여 몸이 완전히 찢어나갈 고통을 감수하고 어둠의 물체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다 어느 순간 통증이 멎고 주위가 암전되었다.

 

[호오, 설마 염옥 최하층에 나 말고 수감될 놈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역시 이렇게 한 건 잘한 짓인 것 같군. 크큭.]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나답지 않게 공포심이 마음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고 의문의 목소리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지?"

 

그러자 웃음 소리가 멎었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침묵에 의문을 품어 물어보려 할 때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내 이름은 카류드리안. 한때 신족이었으며, 마족이었으며... 최강의 존재가 될 수 있었던 존재이다.]

 

무언가 응어리가 응축되있는 듯한 말투였고 조금 전보다 몸에 전해지는 압박감이 더 커졌다.

 

[그나저나 이 공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신기하군,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어.]

 

"기다려? 이 나를?"

 

저 놈이 도대체 정체가 뭐길래 이 나를 기다렸다는 것인가.

파멸 그 자체인 이 자신을!

이해가 되지 않아 실소를 머금어 반문 했더니 카류드리안에게서도 웃음 섞인 말투로 말을 건넸다.

 

[크큭. 내가 간택해줬다면 고맙다는 말부터 나와야 정상이거늘. 네 놈도 결국 간절히 원하는 게 있을 것 아닌가? 그리고 우린 이 빌어먹을 곳에 갇힌 동류인데 말이야.]

 

웃으며 말을 하고 있었지만 중력이 나를 누르는 듯 엄청난 압박감이 지속되고 있어 내가 저 빌어먹을 놈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만은 알고 있었다.

 

[좋다. 네 놈에게 알려주마, 이 세상 최강의 존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이미 나는 최강의 존재다. 그딴 걸 알 필요는 없어."

 

[말에 모순이 존재하는군. 최강의 존재가 어떻게 명계에 있는 거지? 자살을 한 건 아닐테고, 최강이란 놈은 누군가에 죽을 일이 없을텐데?]

 

"말조심해라 카류드리안."

 

[네 놈이나 생각 조심해라 안타레스.]

 

!!!!!

 

'어떻게 내 이름을!!!'

 

[방금 '어떻게 내 이름을!!!' 이라고 생각했나? 한때 악신이 될 수 있었던 나는 모든 존재들의 기억을 읽을 수 있다.]

 

일순간 당황한 나머지 멍해졌다.

긴 시간동안 말이 없자 카류드리안이 모습을 드러내고 다가왔다.

눈에 들어온 그는 피폐한 금발의 사내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말투나 분위기로 봐서는 피폐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이 몸은 내 계약자였던 유카르테 스왈트의 몸. 인간이긴 해도 내 영혼의 파편을 심기에는 안성맞춤인 몸이지. 하지만 결국 인간이라 염옥에서 곧 녹아버릴 몸이다. 네가 동의한다면 염옥에서 탈출하는 것은 물론 '그림자군주'라는 놈을 죽일 힘을 네게 주겠다."

 

솔깃한 제안이었다.

이곳을 나가게해주는 것 만으로도 협력을 할 예정이었는데 그 망할 인간 놈을 죽여주겠다니.

이건 완전 일석이조 아닌가?

 

"대가가 있을텐데, 뭐지?"

 

하지만 저만한 일을 아무 대가 없이 들어줄 리는 없다.

더구나 사악함이 뼛속까지 녹아들어가 있는 것 같은 존재이며 자신과 같은 염옥 최하층에 수감된 녀석이라면.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카류드리안은 무덤덤하게 대가를 말했다.

 

"유카르테의 몸은 이제 거의 한계다. 이 나를 흡수해서 밖에 나가면 알려주지. '타락하는 천사의 눈물을 삼키는 흑주술'을."

 

타락하는 천사의 눈물을 삼키는 흑주술.

주술의 이름만 들어도 감이 왔다.

이건 '금술'이라는 것을.

 

"타락하는 천사의 눈물을 삼키는 흑주술이 뭔지 말해줄 수 있나?"

 

그러자 카류드리안은 곤란하다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내 제안에 응하기 전까지 알려줄 수 없다. 만약 그 주술이 무엇인지 알게된다면 넌 여기서 쉽게 탈출할 수 있을테니까."

 

쉽게 탈출할 수 있을 만한 주술.

그 주술을 알면서도 쓰지 않는 건 계약자인 유카르테라는 자의 몸이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주술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분명했다.

하긴 내가 봐도 저 상태로 무슨 일을 하든 뼈도 못추리고 소멸할 것 같았다.

고민은 짧았다.

염옥의 최하층에 수감된 것부터 카류드리안의 힘이 자신과 엇비슷한 것을 나타냈고 무엇보다 이 빌어먹을 곳을 빠져나가 그림자군주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 제안, 받아들이지."

 

"그럼 여기 밖으로 나가서 검은 색 물체를 만져라. 내 권능으로 염옥의 시간을 일시적으로 멈춰놨으니 나가자마자 나를 만져야 한다."

 

파앗.

 

카류드리안의 몸에서 일순간 빛이 번쩍이더니 어둠의 공간이 불에 타듯이 녹아내렸다.

갑자기 다시 찾아온 고통에 눈을 찡그릴 때, 카류드리안이 말한대로 검은 색 물체를 만졌다.

그러자 그 검은 물체가 내 몸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콰콰콰콰콰콰쾅!!!!!

 

"용제?! 어떻게 염옥을 파괴할 수 있었나?"

 

영원할 것만 같았던 고통이 염옥과 함께 박살났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6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8화
에르온
2020-06-30 0-0 138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7화
에르온
2020-06-28 0-0 164
24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6화
에르온
2020-06-25 0-0 155
23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5화
에르온
2020-06-23 0-0 424
22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4화
에르온
2020-06-18 0-1 151
21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3화
에르온
2020-06-16 0-0 149
20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2화
에르온
2020-06-08 0-0 144
19 나혼렙  
[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1화 [4]
에르온
2020-06-06 0-0 207
18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9화
에르온
2020-05-12 0-0 118
17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8화
에르온
2020-05-10 0-0 114
16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7화
에르온
2020-05-08 0-0 246
15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6화 [1]
에르온
2020-05-07 2-0 944
14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5화
에르온
2020-05-04 0-0 226
13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4화 [2]
에르온
2020-05-02 0-0 266
12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3화 [4]
에르온
2020-05-01 0-0 406
11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2화
에르온
2020-05-01 0-0 658
10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1화 [5]
에르온
2020-04-30 0-0 369
9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14화 - 完 [3]
에르온
2020-05-28 6-0 1088
8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13화 [1]
에르온
2020-05-27 0-0 132
7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12화
에르온
2020-05-25 0-0 129
6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11화
에르온
2020-05-22 1-0 99
5 나혼렙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본의 이야기 '광휘의 그림자' 10화 [1]
에르온
2020-05-20 0-0 213
4 기타  
**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STAR★
2020-06-03 0-0 139
3 팬픽  
**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비와당신
2020-05-19 0-0 173
2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3 [11]
마스체니
2020-12-22 0-0 1088
      
<<
<
21
22
23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