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 vs 제노에 대한 오해와 해석

클로로vs제노에 대해서 클로로>제노이니 클로로<제노이니 과대해석이 되고 있어서 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가 더 강한지 알 수 없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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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vs1(클로로vs제노) 개인전에 대한 해석입니다.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클로로가 제노와의 1v1에 대해 언급합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토가시 선생의 묘사라고 볼 수 있지요)

제노: 흠…. 그거야 십중팔구 나지. / 네가 맘 먹고 날 죽이려 든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클로로: 역시 들켰군.

위 대사의 해석으로써는 클로로가 전투를 할 때 항상 상대의 능력을 훔칠 목적으로 싸우기 때문에 클로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즉, 클로로 전투의 목적이 '도적'이 아닌, '살인'이라면 분명 자신을 위협할 정도. 요컨데, 클로로 전투의 목적이 도적이라면 방금 전투처럼 금방 수를 읽히고 당할 수 밖에 없기에 현재로서는 자기가 이긴다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물론 막타는 실버가 해결했지만, 전투의 흐름은 여전히 제노가 가지고 있었음. 흐름상 제노가 계속 유리하게 전투를 끌고 갈 양상은 분명했고, 또 그렇다고 스스로 자백하는 대사)

이에 대한 클로로의 대답도 그에 수긍하고 '들켰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제대로 싸우지 않고, 제노의 능력을 훔칠 기회만 엿보다 들킨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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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vs1(실버+제노vs클로로)에 대한 해석입니다.

2vs1를 감행하면서도 클로로를 처리 못한 것에 대해 조르딕가를 낮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고, 클로로를 높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vs1를 하면서도 버틴 클로로가 대단하며, 또 처리 못한 조르딕가에 대한 평가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1vs1에 대한 클로로와 제노의 대사를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1vs1 전투가 계속 진행되었어도 둘의 대사와 마찬가지로 제노에게 유리하게 흘러갔을 것입니다. 

게다가 사실상 실버가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초반에 몇번 수를 겨뤄본 것과 막타를 날린 것 뿐입니다. 물론 실버가 제노와의 전투도중 종종 기회를 엿봤으나, 클로로의 견제에 의해 섣불리 덤비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2vs1의 유리함을 무릅쓰고 일부러 자신이 달려들지 않은 노련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요컨데, 클로로의 견제에 실버가 완벽하게 제압당한 것이 아니라,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달려들지 않아도 제노가 충분히 잘 싸우고 있었고, 2vs1의 숫적인 유리함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엿보기만해도 충분히 상대를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클로로가 제노를 상대하면서 실버를 견제한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선전을 보인 것이라고 볼 수 있음. 그러나 견제만으로 상대를 제압했다고도 볼 수 없음. 또한 실버에 대한 견제 때문에 제노와의 전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테지만, 제노 또한 제대로 전투를 하고 있지 않았음)

어쨌든 2vs1 전투에서 결정타에 실패한 것은 분명 암살가 조르딕가에겐 이미지 실추가 됐을 것이고, 그것을 버텨낸 클로로의 실력은 한층 입증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vs1 전투에서 클로로가 버텼다고해서 절대 클로로 >(혹은 <) 제노(실버)란 결과는 나올 수 없습니다. 계속 전투가 진행됐다면 클로로는 처리가 됐을 것이 분명하고 그도 고작 버티는 것이 한계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의 대사에서도 제노와의 1v1 전투도 알 수 없다고 증명됐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결론은, 1vs1일 때, 전투의 행방은 제노의 말대로 알 수 없다입니다.

그리고 이 2vs1 전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클로로는 제노+실버를 상대로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정도의 실력자라는 겁니다. (지속되면 지는 것은 당연하고)

클로로가 이들을 상대로 2vs1을 이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한 1vs1도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도 장담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줄 요약하자면 이 전투는 누가 더 강하냐에 대해 의미가 없다는 것.

클로로, 제노가 제대로 싸우질 않음. 실버도 견제만 당하다가 끝남. (제대로 된 1vs1이 아니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