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텀블러산/해외글]카네키 현 정신상태 추측 + 타카츠키 정체를 언제 알았나
출처 : http://darth-kaneki.tumblr.com/
▲에토의 카쿠자를 벗겨내는 카네키의 모습, 에토의 정체를 알고는 놀란 표정이 스쳐지나간다.
다시말해서, 따로 예전부터 알고 있던게 아니라 요번에 머리따면서 알아챈듯.
그의 동공은 크게 확장되어있고, 굉장히 충격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에토 정체를 알고도 놀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저도 그 중 하나였는데 표정을 자세히보니까 그것도 아니네요. 꽤 놀란듯.)
그게, 물론 예상했던 것 만큼 놀람이 강조된 것은 아니지요. 쉽게 생각해보아도, 카네키는 단순히 척안의 올빼미가 타카츠키 센임을 알아낸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만약 당신의 경우라면, 당신이 당신의 짧지만 그래도 평생이나 다름없는 인생에 걸쳐서 존경하고 동경하던 인물이 적이 되어 돌아선다면 어떤 반응을 취할거같나요? 카네키 켄은 타카츠키 센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녀의 책들은 어릴적부터, 그가 어른이 되었을 무렵에도, 심지어는 구울이 되어 겪었던 광기의 시간에조차도 카네키의 비극적인 삶을 그래도 살 만 하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쉽게 말해 멘탈힐링의 상징)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 그는 내심 믿었던 타카츠키마저도 결국에는 그녀의 의지가 있었던 없었던 결국에는 23년간의 삶에 거짓을 고한 인물임을 알아채버렸죠.
"왜 내가 너같은 쓰레기를 구원해줘야하는거지?"
꽤 예상 외인 행동이었죠. 강렬한 선이 눈에 띕니다. 아마도 분명 카네키의 격렬한 "분노"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이겠지요. 무슨 결과를 초래할지라도, 이야기에서 카네키의 모습은 늘 자신보다 타인을 앞서서 생각하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카네키는 분명 척안의 왕을 죽이고 아오기리를 괴멸시키고 싶어 했었습니다만은, 언젠가 요시무라가 척안의 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딸아이를 구원해달라고 했을 무렵에 분명 자신의 의지를 꺾고 결국 그녀를 구원해줄 것을 다짐했었습니다. 바로 요시무라가 그리 하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지요.
카네키는 바로 그 '딸아이'가, '척안의 왕'이 에토(타카츠키 센)임을 깨달았을때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을것입니다. 그녀와는 3년전부터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는 않았으나 꾸준했던 악연이자, 동시에 위험한 아오기리 나무의 수장격인 구울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아버지나 다름없이 생각하던 인물이 간곡히 했던 부탁의 표상이자, 동시에 카네키 자신과 누구보다도 닮아있는 사람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다소 분별력을 상실한 카네키에게는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굉장히, 유례없을 정도의 분노를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현재 그에게는 분노를 식혀줄 다른 누군가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한달이 넘는 시간이겠습니다만, 카네키에게는 고작 찰나의 순간만에 깨어나 기억을 되찾은 상태일뿐일것입니다. 그는 분개하고있고, 분명히 그럴 정당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마도 왜 요시무라의 간곡한 부탁을 떠올렸음에도 애써 무시하고 에토에게 분노를 표출한 이유이겠지요. 카네키는 분명 화낼 권리도 있고, 실제로도 굉장히 격렬한 분노를 느끼고 있던 상태였습니다만, 그가 "그래도 되는가"와는 무관하게 상단에 서술했듯이 상당히 앞 뒤를 파악하는 분별력을 상실한 상태임은 확실하니까요. 아마 중첩된 정신적 충격이 그 작용을 도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영광이야, 타카츠키 선생."
슬퍼보입니다.
결국 화를 참지못하고 전부 풀어내고 이제서야 어느정도 이성을 되찾은 느낌이듭니다. 그리고 다시금 수평을 그리는 사고로, 저지른 참상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 슬퍼하고, 비참하고, 또 한편으로는 상실감도 느끼며, 동시에 공허하겠지요. 개인적으로 바라본 카네키의 모습 중 어제나 그제나 절대로 변하지 않았던 모습은, 그는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또 얼마나 잘 이를 숨기려 들던간에.
카네키가 최근화에서 보여주었던 분노의 표상은 솔직히 논리적인 사고로 생각하자면, 가장 무가치한 행동이었습니다. 감정에 치우치고,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고 그저 내지르는 형식이었지요. 과연 그가 이 실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그는 에토가 타카츠키 센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요시무라가 자신에게 그녀를 구원해달라고 요구했던 부탁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리고 그녀에게 느끼는 형용할 수 없는 배신감에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는 그녀의 죽음을 보고는 슬퍼하네요.
(※ 실제로 죽었던 안죽었던 카네키 입장에서는 현재 죽었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음.)
* * *
원문보고 놓쳤던 부분을 다시보니까
카네키 씁쓸하고 비참한 표정부터 어느정도 공감이 가서 진짜 슬프네요. 카네키 불쌍.. 콧등이 찡하네.
갓시무라 빨리 깨어나서 상황수습좀, 응? 솔직히 와도 상황이 개판이라 좋은 예감은 안들지만..
제목에도 있지만 내가 쓴 글 아님. 번역한겨. 텀블러 하시는분이면 수고하셨다고 핱흐라도 눌러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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