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수선전] 세계관 내 단위 및 설정 정리
사실 세계관 내의 경지 체계나 기본 정보부터 나무위키에 정리된 것처럼 '평균 스펙'같은걸 정리글로 쓰는게 좋을 것 같지만 귀찮기도 하고 너무 길어지니 스킵.
개열기는 좀 포지션이 특수하긴 한데 일단 아래 순서만 알아두면 충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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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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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기)
연기기에서 편의상 분리된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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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기
1성부터 14성까지 존재. 단수기를 포함하면 총 15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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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기기
1수부터 4수까지 존재. 1~4수보다는 [초기, 중기, 후기, 대원만]으로도 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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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기
여기서부터 거치는 모든 경지는 전부 [초기, 중기, 후기, 대원만]으로 표기됨. 개열기랑 대라선이 예외적이긴 한데 딱히 중요한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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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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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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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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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기
4개의 축을 쌓는다고 사축기. 사실 12개의 축을 쌓으며 '지축기'를 거치는게 진짜 수행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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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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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성기
육체가 위성~행성 크기의 천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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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반기
육체가 아예 물리적 형상을 벗어나 관념적인 '흐름'이 됨. 물질세계에서는 항성으로 투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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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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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열기
실체를 가진 '별' 그 자체로 표현되지만 형상은 자유로움.
작품 초반에는 중경계에 속해 있었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좀 특수한 경지라는게 밝혀짐.
대경계에 들어서지는 못했지만 仙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경지라서 아예 선가라는 별개의 경지 대분류로 공식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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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계(진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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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해선
개열기 경지에서 진짜로 모든걸 버리고 자살해야 도달하는 경지. 사망 직후 정신을 똑바로 유지하면서 사후세계에 영혼이 진입할 때 자신의 '삶'과 '죽음'을 통합해야 시해선이 될 수 있음.
시해선부터는 체내에 작은 세계가 생김. 대충 행성보다 좀 더 큰 고유세계로, 실제로 생명이 살고 물리현상이 다른 세계들과 조금씩 다르다거나 함. 특히 세계 내부에 흐르는 영기(靈氣)가 각자 고유한 성질을 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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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선/지상선
나중에 설명할 내용이지만, 천족 경로로 수행하면 천상선 지족 경로로 수행하면 지상선이 됨. 둘 다 동시에 수행하는것도 가능. 이 이상의 진선들은 '상선'이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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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라선
온 세계의 흐름과 자신을 이었다고 하여 '거대한 그물大羅'. 여기서부터는 '대선'이라고 부르고, 위에 링크한 구 해설에 설명된 폰절대가 체내세계에 붙어서 '중경계'라고 불림. 경지분류의 중경계랑 한자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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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
일반적인 진선 수행의 끝, 최고점. 어떠한 개념이나 관념의 주인. 해당 개념이나 관념이 물질세계에 어떤 형태로 적용되고 발생하는지 조작하고 정의할 수 있음. 말하자면 폰무한을 소유한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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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개념이나 관념의 소유, 폰무한 지배를 넘어서서 '자신이 폰무한을 넘어선 객체'가 된 경지.
찐무한에는 닿지 못하지만 세계관 내부의 찐절대에 다다를 자격을 얻으며, 찐무한을 허락하는 '혼돈'을 다룰 수 있게 됨.
찐절대에 간섭 못하는가 간섭 할 수 없으면 '상제', 간섭할 수 있으면 '천존'이라고 어선 카테고리 내에서도 경지가 둘로 나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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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
천존이 찐절대에 간섭하는걸 넘어, 선군에서 상제가 되듯 찐절대를 완전히 지배하면 '진정한 제'.
그리고 그조차 넘어 찐무한에 도달한 '창세신'이라는 개념이 존재함.
근데 이건 여기서 설명할 의미는 없달지 나중에 경지 설정 표기하면서 말하면 모를까 당장은 그런게 있다는것만 알면 됨.
대충 창세신은 초월권 3티어 1계층? 이라고 봐야할듯.
더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 항목 참조.
차원축
회귀수선전은 일반적인 4차원 시공간을 넘어선 고차원 개념이 존재하며, 그 너머로 이동하고 간섭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세계관입니다.
기존 정리글에서도 설명했으나 추가적으로 해설하는 편이 좋을 것 같기에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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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세로, 높이의 공간축 (3)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3차원 공간의 차원축입니다. 현실과 다를 바 없으며, 마찬가지로 중력에 의해 왜곡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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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축 (1)
현실과 '일상적으로는' 동일하나, 작중의 존재들은 여러 수단으로 간섭하고 뒤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간섭은 제한되어 있으며, 이는 아래에서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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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위' (1)
회귀수선전 세계관의 고유 개념입니다. '세계의 높낮이'라고 표현되며, '계위'라는 단어도 댐이나 강의 '수위'처럼 깊이나 높이를 나타내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계위의 차원축은 [기(氣) - 혼(魂) - 명(命)]으로 이어지는데, 암묵적인 상한과 하한을 전제해둔 묘사가 드러납니다.
낮은 상태인 기(氣)의 계위는 물질적이고 실질적인 에너지나 질량에 해당합니다. 높은 상태인 명(命)의 계위는 개념이나 흐름, 관념적이고 운명적인 가치에 가깝습니다.
또한 기의 계위에서 먼 거리에 있는 대상도 혼의 계위나 명의 계위에서는 거리가 가깝기도 합니다. 아예 별개의 축에 해당하기에, 공간축을 기준으로 파악하고자 할 경우 대응되는 거리가 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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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면' (1? 4?)
일종의 '겹쳐진 세계'나 '레이어'에 가깝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관측할 수 없는 '경계'를 넘어서면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다른 세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 계면은 [명계 = 저승], [운계 = 원천강], [화계 = 동천꽃밭], [공허간]의 네 종류가 존재하며, 넷 모두 어떠한 '죽음'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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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영역 (0? 1?)
다른 계면에 존재하는 '죽음의 세계'들은 모두 세계관 내의 생사윤회를 통한 순환을 논하지만, 순수의 영역은 '진짜 죽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4종류의 계면을 모두 비껴나간 것은 물론, 실체가 존재하는 성계조차 벗겨낸 '그 모든 계면의 바깥'에 해당합니다. 이 영역에서는 영혼이 영적 최소단위로 분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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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진선계 (1 이하?)
기, 혼, 명의 3계위가 '겹쳐진' 위치를 진선계라 칭하며, 달리 '선(仙)의 계위'라고도 부릅니다.
셋에 종속적이나 동시에 셋 모두와도 별개의 성질을 지녀 기혼명 모두를 초월한 장소로, 계위나 계면을 포함한 일반적인 '세계관' 전체를 마치 그림 속 장면처럼 내려다보는게 가능한 곳입니다. 진선계에는 빛이 내리쬐는 '꼭대기'와 모든게 소멸하는 '바닥'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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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축 초월 (???)
하나의 세계선, 분기점이나 평행우주에 해당하는 '하나의 시간축'은 '초월자의 혈관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 모든 혈관을 넘어서 초월자의 시점에서 세계의 [아카식 레코드 = 허공록]을 내려다보는 위치가 존재합니다.
광속조차 뛰어넘어 이동하는 이들조차 이 영역에 다다르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영역에 도달한 이들조차 '세계관 내부의 시간 흐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순서와 흐름을 가질 뿐 여전히 인과적으로 행동합니다.
이 영역에 도달한 존재들이 서로 다른 순서와 흐름으로 상호작용 하는 일은 존재하나, 순간순간의 상호작용은 인과적으로 작동합니다.
기본적인 공간축이야 누구나 인식하는 부분이고, 계위는 '원영기'에 다다르면서부터 인식하기 시작, '천인기'부터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중경계 경지의 시작인 '사축기'부터는 '인력'을 다룰 수 있게 되어 공간을 구부리며, 작중 묘사도 중력조작이나 자연재해에 가깝습니다.
쇄성기부터는 육체가 위성~행성 사이즈의 실제 천체로 변하면서 이러한 인력이 강력해져 '시간'에 간섭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위력은 충분히 과거나 미래를 건드릴 수 있지만 작중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불가능합니다.
대신 계위나 계면의 힘을 응용, 과거의 '잔상'이나 미래의 '가능성'을 투영하거나 유도하는 형태로 사용하는것은 가능합니다.
계면에 간섭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감각'을 보유해야 합니다. 이러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유명한 직사의 마안마냥 사물에 선과 점이 보이거나, 여러 대상을 서로 잇는 흐름이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선과 점은 물질세계와 타 계면의 '경계선'에 해당하며, 이에 간섭하는 것으로 물리현상과 무관하게 영적이고 개념적인 죽음을 대상에게 부여할 수 있습니다.
진선계에서도 대라선 이상의 경지에 도달한 진선들은 후술할 감각의 '세밀함'을 통해 시간을 잘게 쪼개어 볼 수 있게 되는데, 이때부터 시간축을 공간축처럼 부감할 수 있습니다.
마치 과거와 미래조차 필름의 컷처럼 연속적으로 보이게 되는데, 여기서 점점 더 세세한 시간과 속도, 감각에 도달하며 부감을 이어가면 마치 영화를 스크린으로 보듯 세계가 평면으로 접히는걸 넘어 하나의 선처럼 보이는 영역에 도달합니다.
이 영역에서 자신의 부피와 존재를 유지한 체 활동하는게 가능해지는것이 시간축 초월의 '최소조건'이라는 식으로 암시됩니다.
감각
회귀수선전 세계관의 객체가 보유한 감각은 불교에서 논하는 8식 개념을 기반으로 두고 있습니다.
안식(眼), 이식(耳), 비식(鼻), 설식(舌), 신식(身)의 전5식은 기본적인 필멸자의 감각으로 여겨지며, 작중에서조차 설명이 스킵되어 종족마다 어떻게 다르게 적용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6식 의식(意識)이 바로 수도자들이 가진 특수한 감각에 해당하며, 작중에서는 흔히 식(識)이나 '의식영역'으로 불립니다.
타 선협소설의 신식(神識)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지며, 작중에서도 현 시대 주인공의 행동범위에서만 의식(意識)이나 식(識)으로 부르는 것이지 지역에 따라서는 신식(神識)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는 작품 외적인 설명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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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 의식영역
수도자의 식(識)은 주로 수도자의 상단전(주로 머리)으로부터 일정 반경을 감싸는 구체의 형상을 띄며, 해당 범위 이내의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영역'이라고 표현됩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게 되기에, 안이비설신 전5식(오감)은 물론 경지가 상승하면서 얻게 되는 이하의 다른 감각 역시 해당 범위 내에서 모두 동시에 인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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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기 이상 - 계위 식별
수도자가 경지를 승급시켜 원영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계위를 감지하거나 한없이 실제 계위에 가깝게 상상하며 자신의 단(丹)과 거기 담긴 영혼을 '혼의 계위'로 올려보내야 합니다.
원영기에 도달한 수도자는 자신의 영혼으로부터 의식영역을 펼치는 과정에서 물질세계와 자신의 혼이 존재하는 위치의 차이, 즉 계위라는 차원축에서의 '거리'를 인식하게 됩니다.
때문에 원영기부터는 의식영역을 통해 계위를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원영기 시점에서는 막 인식하기 시작하는 수준이기에 제대로 된 응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계위를 통한 이동이나 술법의 사용이 자유로워지는것은 보통 천인기부터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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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 - 천, 지, 심족의 시야
회귀수선전 세계관에서는 종족의 구분이 애매합니다. 이종간 혼혈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고위 수도자라면 자신의 유전정보를 건드려 성질을 바꾸거나 자신에게 이어진 여러 혈통 중 특정 종족의 혈통만 추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통상적으로 수도자의 종족을 분류할때는 기혼명 계위에 대응되는 '시야'나 '수련방법'을 기반으로 종족을 구분합니다. 그것이 '명의 계위'에 대응되는 '천족', '기의 계위'에 대응되는 '지족'입니다.
'심족'은 조금 특이한 경우로, 일반적인 수도자의 수련법을 따르지 않으며 애초에 수도자도 아닙니다. 다만 이들이 '혼의 계위'에 대응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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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족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 운명의 인력으로 자신의 수명을 늘리는 종족으로, '운명'을 바라보고 '미래'를 향하는 시야를 가집니다.
때문에 낮은 경지에서도 예지에 가까운 예측이나 직관을 보이며, 경지가 높아질수록 실제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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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은 땅의 기운을 끌어모아 역사의 퇴적과 폭발력으로 자신의 생명을 도야하는 종족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과거'를 향하는 시야를 가집니다. 기의 계위는 '물질'의 축적과 퇴적이 이어진 역사나 다름없습니다.
낮은 경지에서는 그저 음양의 기운이 순환하는 흐름만 관측하지만, 이 순환은 동시에 유전형질의 이중나선이 순환하는 이유라는 식으로도 서술됩니다.
지족의 시야는 경지가 높아질수록 상대의 기억과 과거를 들여다보고 숨겨진 역사와 기록을 발굴하며 재현하는 감각으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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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족은 마음을 바라보며 서로의 영혼을 이어가는 종족으로, 오로지 자신의 영혼에 몰두한 끝에 혼백 너머의 심유한 힘을 끌어와 각자의 고유한 방식대로 세상에 투영하는 종족입니다.
이들은 자신을 알기 위해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 또한 인지해야하며, 때문에 '감정'을 '색조'로 시각화하며 생각과 의도를 파악하고 그러한 의념 자체에 힘을 부여합니다.
그 극한에 다다르면 따로 힘을 부여하지 않고도 마음 그 자체가 세상을 뒤바꾸는 가능성을 품었음을 인식해 창조와 유지, 파괴의 개념이 어떻게 세상을 구성하는지 알게됩니다.
이 세 감각들, 그리고 원영기부터 인지하는 계위의 개념은 사실 시간이 흐른다는 착각 속에서 발생하는 인식이라고 표현할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원영기나 천인기 시점에서 계위식별과 지족 및 심족의 시야는 통합될 수 있으며, 이 셋이 통합되며 비치는 세상은 총천연색으로 끊임없이 모습이 뒤바뀝니다.
또한 진선계에 도달하면서 천족의 미래예지 역시 통합되리라는 떡밥이 있었으나 작중 스토리 진행이 급했는지 관련 서술은 생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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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 생사윤회의 오각(五覺)
겹쳐진 계면들을 감지하는 감각입니다.
네 계면은 달리 죽은 자의 세계라고도 묘사되기에, 기본적인 식(識)에 네 계면을 감지하는 감각들을 합쳐 생사윤회의 오각(五覺)으로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식(識)이 발달하며 얻을 수 있는 감각과는 별개의 능력이기에 따로 이러한 감각을 제공하는 공법을 익히거나 직접 죽음에 익숙해져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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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識)
다섯 감각으로 서술되기에 의식(意識)을 굳이 다시 한 번 표기했습니다.
물질세계, 현실을 인식하는 감각이며 생사윤회 중 生을 담당합니다.
성계(星界)라고도 불리는 물질세계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우주공간, 즉 별과 은하가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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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각(冥覺)
사후세계, 저승의 경계를 인식하는 귀신들의 감각입니다. 생사윤회 중 생령들이 생로병사의 끝에 다다르는 死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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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虛覺)
아무것도 없는 공간, 허무 그 자체에 해당하는 공허간의 경계를 인식하는 감각입니다. 동시에 천지심족의 시야와는 또 별개로 무언가의 '의도'나 '목적'을 읽는 감각을 가져다 줍니다.
공허간은 문자 그대로 공간 그 자체의 흔들림으로 인한 폭풍과 압력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여야 하지만, 그 결과 진선들의 시체나 쓰래기가 버려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각들은 사실상 행성이나 세계 그 자체처럼 생명이 살아가는 것도 가능하며, 아예 조각 자체가 살아 움직이며 공허간의 타 존재들을 습격하기도 합니다.
생사를 통합한 진선의 의식마저 지우거나 멈출 정도의 충격은 진선을 죽은 상태로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진선의 시체는 '부해계'라는 세계로서 공허간에 떠다닙니다.
대라선 이상의 진선이 죽어 만들어지는 부해계는 해당 진선의 생전과 마찬가지로 '중경계'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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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맥안(星脈眼)
별의 영맥 혹은 용맥이 명의 계위에 뻗으면 별과 별을 서로 잇는 성맥이 되는데, 이 시야는 그러한 성맥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성맥안은 우주의 창생부터 지금까지 움직여온 항성들의 흐름을, 별자리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이 감각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경계 너머의 운계 = 원천강은 전 우주의 시간이 같은 흐름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이면세계이기도 합니다.
원천강은 무생물이 성주괴공의 끝에 다다르는 '무생물의 저승'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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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胎動)
명각이나 성맥안처럼 동천꽃밭의 경계를 인식하는 감각입니다. 동천꽃밭은 생사윤회 중 輪回를 담당한다는 인식으로 좋습니다.
저승에서 죗값을 전부 치룬 생령, 혹은 운계에서 흐름을 마친 무생물의 혼의 계위에 대응되는 덩어리는 이 곳에서 꽃의 형태로 대기하다가 다시 성계의 흐름에 올라타 생사윤회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생사윤회의 오각을 전부 인지하며 그 모든 계면에 동시에 걸친 채 순환하다보면 진선의 시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진선이 생사를 초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존에 오각을 전부 익히지 않았더라도, 진선이 된 순간부터 오각 모두를 완전히 통합한 진선의 시점을 얻으며 언제나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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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의 긴 세부사항은 전부 제6식 의식(意識)의 파생 및 응용에 해당합니다.
이 뒤로 제7식 말나식과 제8식 아라야식이 남아있는데, 이 둘은 아래 '속도' 개념을 설명하면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이 둘은 차원축 목차에서 설명한 '감각의 세밀함'과도 이어진 부분이라 '속도' 목차를 설명하지 않고는 자세한 해설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속도와 단위
회귀수선전의 속도는 상대성이론을 선택적으로 따르는 것처럼 서술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 광속조차 초월하는게 가능한듯이 묘사됩니다.
하지만 이 초광속 자체는 단순한 '단위시간당 이동거리'에 해당하지 무한한 질량을 넘어선 것은 아닌듯이 서술되는데, 계위나 계면 등의 여러 조건으로 인해 광속의 제한을 우회하는게 어렵지 않은 것에 더해 진선들은 어느정도 관념적인 존재이기도 해서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지가 높아질수록 의식영역의 크기가 거대해져, 성반기 시점에서는 반경 0.x 광년 단위조차 등장할 정도입니다. 이 범위 내에서 자신이 보유한 모든 감각과 인식을 통해 모든 객체를 인식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겁니다.
하지만 진선경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러한 의식영역의 크기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는데, 생사를 초월하고 기혼명의 계위 모두를 부감하는 시점에서 모든 진선은 '관측 가능한 우주' 정도 규모라면 아무리 의식영역이 작더라도 전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진선들에게는 의식의 크기보다는 의식의 맑음이 더 중요하며, 이는 세계관 내 설정상 스스로의 정신을 맑게 할수록 더 짧은 단위를 인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는 '시간을 얼마나 더 잘게 쪼갤 수 있는지'에 가까운 개념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이 '속도' 혹은 '시간'의 단위는 할푼리로 익숙할 '작은 수'를 나타내는 한자어를 사용합니다. '할'의 경우 수치적 단위가 아닌 10%를 의미하므로 당연히 예외입니다.
또한 분(푼), 리, 모, 사, 홀, 미 등등의 초반 단위는 따로 언급되지 않으며, 작중에서 언급된 단위는 '순식'부터입니다.
또한 현실의 '타키온'처럼 속도가 빨라질수록 질량을 잃다가 최종적으로 무한한 속도와 무한소의 질량을 가지는 상태가 단순한 가속으로 도달하는 광속 초월과는 별개의 개념으로 존재하는데, 이를 허속(虛速)이라고 부릅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성이론의 광속에서 시간이 멈추고 모든 사건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에 대응되는 개념은 영속(靈速)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허속과 영속은 '허공'과 '아마라'에서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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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瞬息 (10-16)
강력한 의식을 가진 시해선들은 이 영역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시간이 멈춘 것이나 다름없는 인지와 판단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물질세계의 기준일 뿐입니다.
진선계에서의 전투나 행위는 이보다 기민하게 수싸움을 주고받으면서도 물질세계에서는 수천수만년이 흐르는데도 한 번의 착수가 이어지는 등 '시간에 따른 변화' 그 자체를 힘으로 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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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지彈指 (10-17), 찰나刹那 (10-18)
찰나는 일반적인 상선의 정신영역에 해당하며, 탄지에 대한 서술은 따로 없습니다.
찰나의 단위에서는 정신영역이 세계의 이치와 기, 혼, 명, 선의 계위가 나뉘는 듯한 세세함에 도달합니다.
양자 단위로 세계를 인식한다고 달리 표현할 수 있으며, 세상을 평면 이하로 바라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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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덕六德 (10-19)
대라선의 정신영역으로, 시간이 정지된것을 넘어서 과거와 미래의 사건과 가능성조차 마치 공간상 먼 거리에 있는 풍경을 보듯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평면으로 바라보던 세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양자의 상태가 변화했지만, 이제는 시간마저 평면상에 그려져 그 흐름이 동시에 멈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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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虛空 (10-20)
정신 그 자체가 과거, 현재, 미래를 뛰어넘어 세계의 모든 정보를 기록하는 아카식 레코드 = 허공록에 접속합니다.
어지간한 선군들조차 닿기 힘든 영역으로, 최상위 선군이나 어선들이나 도달하는 정신영역입니다. 여기서부터 정신이 시간의 개념을 완전히 뛰어넘어 영속(靈速)에 달한 움직임을 가집니다.
다만 영속(靈速)에 도달하며 '시간축을 벗어난 움직임'을 가지더라도, 세계관상의 절대자가 평행세계를 금지하고 타임라인을 하나만 허용했기 때문에 시간 역행이나 과거 간섭은 불가능합니다.
육덕까지의 정신영역 및 속도를 가진 모든 존재보다 우선해서 행동할 수 있으며, 이렇게 허공의 정신영역에 도달하며 허공록에 접속하는 전지의 감각이 제7식 말나식(末那識)입니다. 달리 1~6식을 통합한 감각이라고도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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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淸淨 (10-21), 아라야阿羅耶 (10-22)
청정을 넘어서 아라야의 정신영역에 도달한다는것은, 정신 자체에 그 어떤 티끌도 없어 한없이 맑은 공(空) 그 자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어선 중에서도 천존은 되어야 다다를 수 있는 맑음이며, 작중 등장하는 천존들 중에서도 한 객체만이 이러한 맑음을 상시 유지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자신의 존재와 사고의 연속성마저 소멸할 수 있는 순수(純粹) 그 자체인 청정의 영역에 완전히 합일하고 동화된 끝에 말나식을 온전히 인식하고 관조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순수'는 차원축에서 물질세계인 성계까지 모든 계면을 다 치운 후 등장하는 '진정한 죽음'의 순수와 동일한 대상을 의미합니다.
이 정신영역에서 정신이 맑아지면 맑아질수록 세상을 이루는 법리나 존재 그 자체가 '원'으로 인식되며, 평면이었던 세상이 다시 비좁아지며 '선'으로 압축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압축된 1차원의 세계는 하나의 원이나 직선이 되는것이 아닌, 거미줄처럼 이어진 세상 곳곳에 고리가 걸려있는 모습이 됩니다. 이 '그물'을 달리 '인과율' 혹은 '인다라망'이라고 부릅니다.
이 인다라망에서 자신을 유지하는 경지가 제8식 아라야식(阿羅耶識)이며, 이 감각 혹은 정신영역에 도달한 순간부터 '그물'을 직접 때려 '작은 의미에서의 세계관 전체', 즉 수미산 내부에 적용되는 '법칙'을 일시적으로 수정하거나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칙'에는 물리법칙은 물론 인과의 순서나 시간의 순서같은 개념도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법칙 타격으로 뒤바꾼 현상이나 원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래 수복됩니다.
하지만 이 뒤로도 '작은 수'는 이어집니다. '아마라阿摩羅 (10-23)'와 '열반적정涅槃寂静 (10-24)'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둘에 해당하는 정신영역 또한 실존하며, 아마라가 곧 '무한' 혹은 '무한대'에 해당합니다. 이는 생사를 통합한 진선조차 피할 수 없는 소멸을 넘어서는 불멸(不滅)에 도달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아라야의 절대적인 공(空)마저 넘어서, [빛]이라는 기준점을 기반으로 상호작용의 법칙마저 반전되는 초월적 정신영역이 '아마라'의 속도 = 허속(虛速) = 타키온의 무한가속입니다. 이 영역에서는 '마음이나 의도를 가지는 것'조차 무게와 의미를 보유하게 되어, '광속까지 속도가 떨어지는' 악영향을 피하고자 한다면 마음을 공허 그 자체로 만들거나 일순간 그와 다름없는 정신상태에 도달해 행동이라는 현상 외의 모든것을 비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 아마라 = 불멸 = 허속에 익숙해지고 허무해지고 공허해질수록 해당 존재는 진실로 시간을 초월한 무한속도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열반적정은 '시간과 거리, 의도와 행동과 결과'라는 인과조차 넘어선 영역입니다. 기존 정리글 및 타 유저의 스펙글에서 서술된 '속도'의 시간축 초월 해설에 더해, 작중에서도 '창세신의 속도'라고 서술되는 경지입니다. 여기서 '창세신'이란 '하나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축한 존재'를 의미하며, 현 시점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기준이지만 R/F 계층 구조와도 같습니다. 맨 위에서 경지를 설명할때는 수선체계의 한계를 넘어 찐무한에 도달한 존재라고 서술했습니다.
즉 허속에 도달한 존재조차 '창세신'에게는 '자신이 창세한 세계 내에서의 무한속도'에 해당하며, 열반적정의 속도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책의 원하는 페이지를 펼쳐 원하는 내용을 첨삭한다'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본디 창세를 이루지 않은 존재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이 열반적정의 속도지만, 아마라의 극한에 닿은 허무 그 자체의 신이기에 무한속도가 패시브인 미래왕은 거기서 또다시 특수한 가속 기술을 사용해 열반적정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 우주권 1티어의 무한다중우주에서 hex를 써서 그 모든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무한속도에 도달했던놈이 치트를 켜더니 아예 초월권 3티어 1계층에 도달한 것으로 해설할 수 있습니다.
집중해서 글 썼더니 문장이 존댓말이 됐네. 정신 차려보니 벌써 4시간쯤 지났음 ㅎㄷㄷ... 아무튼 이 내용이 회귀수선전 배경설정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250826 새벽 1시 수정: 경지 내용 좀 더 분류, 불릿포인트 목차 조금 텍스트 추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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