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고에 전학온 까오린기 - 8화
그 전 이야기)
까오린기는 친위대 11위 노상일과 다투다가 강동춘이 개입하고 싸움이 끝나는데...
-3학년 8반-
쾅!!
도정훈은 반 아이들을 살펴본다.
''여기 오늘 노상일 건드렸다는 외국놈 누구야!!''
''Zzzz....''
''저기 정훈아... 무슨 일이야..?''
반마다 한명씩있는 작고 왜소한 친구가 나섰다.
''너네반에 오늘 전학생 왔냐?''
''응..샤오민이라고 중국에서 왔대.''
''그 놈 어딨냐?''
''저기..''
도정훈은 자고있는 까오린기를 불렀다.
''어이 짱깨, 일어나봐. 마파두부 먹어.''
''으응?''
''니취팔러마?''
''....?''
''찡따오!!!!!''
''퍼억''
도정훈은 자고있던 까오린기를 발로찼다.
(꽈당)
''(오늘 왜 다들 자고있기만 하면 발로 차는것이냐...)''
''와아아아아!!! 싸움났다!!!''
반 아이들은 열광했다.
''와 전학생 오자마자 사고쳤는데?''
''야. 저거 정훈이 아니야? 전학생 죽었네..''
''에이 그래도 중국에서 왔다는데 쎄지 않을까?''
''이겨도 레전드. 져도 레전드다ㅋㅋㅋ.''
서예란은 혼자서 까오린기를 걱정했다.
''그래 노상일도 발라줬는데 어디 그 솜씨 좀 한번 볼까?''
도정훈은 도발한다듯이 복싱자세를 잡고 통통 튀었다.
''미안하다. 내가 졌다.''
''뭐라는거야??''
''파악!!!''
까오린기는 널브러진 의자를 집어 정훈의 머리에 휘둘렀다.
''꺄아아아아악!!!!''
교실에 있는 여자들은 소리를 질렀다.
''끄윽...''
''(머리가 띵하다...)''
까오린기는 다시 한번 의자를 번쩍들어 도정훈의 머리에 내려꽂았다.
''파악!!!!''
''나에게 승부를 걸기전에 목숨부터 걸었어야지.''
''끄으......''
까오린기는 도정훈의 머리를 잡고 옆에 있는 사물함에 쳐박았다.
''콰악!!!!''
도정훈의 수박통에는 피가 출출 흘렀고 그대로 기절했다.
''헐.. 저건 너무 잔인해. 아무나 쫌 말려봐..''
''으응..''
교실에 있던 아이들은 저 싸움을 말려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나서지 못했다.
''....?''
교실 문 앞에는 친위대 서열 10위 정희천, 9위 백자현, 4위 한길영이 지켜보고 있었다.
''야 봤지?''
''어. 더럽지만 싸울줄 아는놈이야.''
''그리고 딱봐도 폭력에 익숙해 보이는 놈이야.''
''개미 세마리인가?''
''역시 회장말 듣고 와보길 잘했어.''
''근데 저걸 어떻게 상대하냐..?''
''저런놈들도 다굴에 장사없어.''
''타앗''
''??!!!''
예상외로 까오린기가 먼저 들어갔다.
''쫘악''
정희천은 따귀 한대를 맞고 뻗었다.
''털썩''
곧바로 팔꿈치로 백자현의 관자를 찍었다.
''쩌억''
''털썩''
''자.잠깐만... 나 친위대 4위...''
곧바로 손바닥으로 한길영의 턱을 찍었다.
''쩍''
''털썩''
''..............''
교실은 정적이 흘렀다.
''와 x발.. 너도 봤지..?''
''야. 큰소리 내지마..''
''(꿀꺽)''
''야 거기 무슨 소란이야!''
담임선생님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린다.
''뭐..뭐야... 샤오민.. 너가 그런거냐?''
''.........''
''타앗''
''샤오민!!''
''다다다닥''
-3학년 1반-
''팔영아. 지금쯤 애들이 그 외국인 놈 다 조져놨을테지?''
''크킄. 그렇다고 봐야지.''
''다다다닥''
''쾅''
까오린기는 3학년 1반에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
''다다다닥''
''뭐...뭐야!!!!''
''쾅!!!''
''촤아악''
''태..태현아.!!!!''
''끄윽...쿨럭..쿨럭.''
까오린기는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가더니 3학년 1반을 박차고
들어가 이태현의 안면에 주먹을 꽂았다.
''네가 대장이지?''
''(뭐야 이녀석..)''
''쿨럭...!!''
''힘조절을 너무 못했나? 그래도 대장인데 체면 살려줄 겸 살살 쳤는데''
''아까 1교시에 나와 다퉜던 팔에 붕대감은 놈을 뒤따라 가봤더니 옥상에서 너가 대장처럼 앉아있더군. 네가 몇반인지 확인했었다.''
''(이 x끼 뭐라는거야... 혹시 아버지가 말했던 중국에 강호?)''
"뭐.. 나도 심심했는데 너랑 조금 오래 놀아보고싶군.''
''일어나서 자세 잡아봐. 너는 대장이니까 좀 다르겠지?''
''야!! 샤오민!!''
''(담임?)''
저벅저벅
''쫘악''
''너 이놈아, 네가 무슨 깡패야!!!''
담임은 린기의 뺨을 때렸다. 린기는 상황파악을 하고 가만히 있었다.
''너 이놈.. 따라와..!!!''
''저..저기..''
"?"
같은 반인 서예란이었다.
''갑자기 9반에 도정훈이 저희반을 찾아오더니 샤오민에게 대뜸 시비를 걸어서 할 수 없이 싸우게 된거에요. 그리고 도정훈이 자기 친구들을 불러서 샤오민을 집단폭행하려 했으나 샤오민이 모조리 때려눕힌거에요. 선생님.''
''그..그게 정말이냐.?''
''(끄덕 끄덕)''
''마..맞아요. 선생님...''
''어..?''
이태현이 나섰다.
''도정훈 그 녀석이 샤오밍인가 뭔가하는 이 아저씨에게 시비를 건거고 전 도정훈의 친구라는 이유로 맞은거에요..''
''흠..그러냐?''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라.''
태산고는 학교폭력 문제로 시끄러워서 선생님은 그냥 넘어가는듯했다.
''..............''
저벅저벅
''thank you.''
까오린기는 서예란에게 다가가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어..?''
''어...''
까오린기는 반으로 돌아갔다.
''뭐 땡큐? 저 x끼가 나한테는 사과 한마디도 없네?''
이태현은 땅바닥에 널브러져 까오린기를 바라만 봤다.
-3학년 8반-
''응?''
교실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했고 반 아이들은 까오린기의 기분을 살피고 있었다.
''(아무래도 나 때문에 공기가 무거워진 것 같군.)''
''앗!!!''
''데구르르''
누군가가 볼펜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반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식은땀을 흘리며 그 학생을 쳐다봤다.
''(조..조심해야겠다..)''
-3학년 1반-
''태현아 괜찮냐?''
''코피가 멈추질않아.. 제길..''
''도정훈,정희천,백자현,한길영 모두 당했어.."
"빌어먹을.. 오늘 친위대가 몇명이나 깨진거야..?''
''야 그래도 너나 나도있고 친위대 서열 1위 이세운도 있잖아?''
''방금 그녀석 봐도 모르겠냐? 그 짱깨놈 우리가 상대할 수준이 아니야.''
''그럼 어쩌지.. 다구리로 조져버려..?''
''강동춘 밟을때까지 애들한테 데미지 입혀서는 안돼.''
''강동춘이 있었지.. 그럼 그 짱깨놈 설치고 다니는걸 계속 지켜봐야 되는건가?''
''하나 방법이 있어..''
''방법이라니?''
''내 외사촌 중에 싸움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형이 있어.''
''조강훈이라고..''
''조..조강훈..!!!''
''새끼 오바하긴. 사촌형이 내가 학교에서 맞았단 말을 들으면 가만히 안 있을거야.''
''하긴...''
''크크킄.. 짱깨놈 이제부터 기대해라.''
-방과후-
''샤오민!! 오늘부터 한글공부할거야!!''
''?''
''음...코리안 랭귀지 스터디..!!!''
''............''
''okay..''
"좋았어!! 빨리 책펴!!''
그렇게 일주일간 서예란은 방과후에 까오린기와 남아 한글을
가르쳤다.
9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