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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하X유희왕]이굳건의 암흑시공 듀얼
반도의군인 | L:57/A:96
233/530
LV26 | Exp.4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2-0 | 조회 1,522 | 작성일 2021-02-07 0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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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하X유희왕]이굳건의 암흑시공 듀얼

"후욱...후욱..."

 

다친 동료를 부축하고 달아나는 이굳건의 머리 속은 경악과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구인류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할 터인 진화한 인류, 언젠가 신에게도 맞설 힘을 얻을 터였던 신세대인 자신들 X세대가 패배했다는 사실을, 이굳건은 아직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세계 대통령 박무진의 명령을 받아, 집행위원 Q에게 인간 문화재 '더 식스'의 자리를 넘겨준 前 더 식스 김두식을 상대하러 떠날 때에는 모든 것이 자신들이 생각한대로 흘러만 갈 줄 알았다.

 

적어도 전투 극초반 이굳건이 자신의 자랑 중 하나인 대한육군총검술17연무로 김두식을 공격할 때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그들 중 누가 알았으랴, 그 자리에 있던 김두식은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괴물이었다는 것을. 어쩌면 본능적으로 느꼈으면서도 모른 척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초반의 기세도 잠시, X세대 중에서도 강건한 육체를 가지고 있던 이굳건에게 김두식은 자신의 주먹을 사정없이 내리꽂았고, 이굳건은 전투 내내 자신의 사고가 뿌리째 뒤흔들리는 경험을 맛봤다.

 

김두식의 압도적인 힘과 무자비한 공격 앞에 X세대들은 참패했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신의 전우를 잃었다는 사실은 안그래도 심란한 이굳건을 더욱 크게 뒤흔들었다.

 

지금쯤 자신들을 대신해 김두식과 맞서 싸우고 있을 전투요원들을 생각하며 이굳건은 무거운 마음으로 내뱉었다.

 

"前 더 식스 김두식...이 패배의 굴욕, 쓰러진 전우의 몫까지 반드시 복수해주마."

 

군인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냉정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철칙 아래, 이굳건은 자신의 표정을 최대한 냉정하게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에 서린 감정까지는 어찌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평소같았더라면 자신의 수다스러운 동료들이 무언가 한마디라도 했겠지만, 격한 싸움으로 체력을 상당히 소모한 동료들은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저녀석들이 X세대...그러나 저들 중에서 그것을 가진 녀석은 한놈뿐이로군. 그럼 저들이 기진맥진해 있는 동안, 시작해볼까."

 

특히 조금만 더 주위에 신경을 썼더라면 알아챘을 수도 있었을, 어떤 남자의 혼잣말 또한 알아채지 못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시간의 흐름도 느끼지 못하는 채로, 세통령에게로 임무의 실패를 보고하러 가던 중 이굳건은 자신이 부축하고 있는 딘 아그네스의 상태를 확인해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자신의 몸에 일어나고 있는 이상한 변화에 이굳건은 동료에게 상태를 묻는 질문을 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몸이 팔에서부터 시작해 서서히 가루가 되며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기현상에 이굳건은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으, 으아아악!!!"

 

갑자기 지른 비명소리에 이굳건은 동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무슨 일이야? 네 팔이 사라지고 있잖아?"

 

가장 먼저 입을 뗀 것은 이굳건과 가장 가까이 붙어있던 딘 아그네스였다.

 

"모, 모르겠어. 갑자기 내 몸이 이렇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당황하여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하는 동안, 이굳건의 몸은 벌써 머리와 상반신 일부만을 남겨두고 사라져있었다.

 

"이,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이 비겁한 놈!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나와라! 하찮은 수작일랑 집어치우고 당장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싸우란 말이다! 지금 당ㅈ..."

 

이굳건의 당황으로 가득찬 노성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이굳건이 사라진 자리를 동료들은 망연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모르겠어, 아무런 전조도 없이 갑자기 저렇게.."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그 녀석을 찾아야 하나?"

 

"내 핸드폰의 광역탐색 기능을 사용해봐도 아무 신호도 잡히지 않는데 무슨 수로? 게다가 어떤 놈의 소행인지도 모르는 판에?"

 

팀원들이 옥신각신 다투는 것을 본 딘은, 일단 팀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었다.

 

"다들 그만!!!"

 

자신들을 향해 지른 딘의 고함에 X세대들은 반사적으로 딘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퇴각하자. 세통령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가는 거야."

 

감정을 억누르고 차분하게 얘기하려는 딘이었지만, 표정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그 녀석을 두고 가는 건 나도 마음에 걸리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걸릴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야. 게다가 김두식이 우리를 쫓아오기라도 하는 날에는...우리 모두 전멸이야. 안타깝지만, 팀원 하나를 위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어."

 

딘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짧은 논쟁을 마친 X세대들은 다시 목적지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으으으...여기는 어디지?"

 

자신의 몸이 먼지가 되어 산산이 흩어질 때까지만 해도 죽는 줄로만 알았던 이굳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이 완전히 돌아온 이굳건은 자신이 있는 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일어났군."

 

아무리 둘러봐도 자신의 세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묘한 색깔들로 얼룩져있던 주위의 공간을 바라보던 이굳건에게 수수께끼의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소리가 난 쪽에는 한 남자가 서있었다.

 

"손 들어! 움직이면 쏘겠다! 정체를 밝혀라!"

 

정체불명의 남자를 포착하자마자, 이굳건은 자신의 국보인 완전군장을 장비하고 그를 향해 총을 겨눴다. 비록 총알은 없는 빈총이지만, 그렇다고 적에게 얕보여서 좋을 것도 없을 것이다.

 

"X세대의 일원 이굳건, 세통령의 충실한 개인 네놈을 이대로 놔뒀다간, 온갖 더러운 짓을 마다않고 세상에 해악을 끼치겠지. 이 가증스러운 놈..."

 

남자의 말에도 아랑곳않고 이굳건은 경계 자세를 풀지 않았다.

 

"닥쳐라! 말하는 것을 보아하니 세통령께서 말씀하신 테러리스트들임이 틀림없군! 신원을 밝혀라! 여긴 어디고, 네놈은 누구지?"

 

 

 

 

 

 

 

 

 

 

 

 

 

 

 

 

 

 

 

 


"아공간 물질 전송장치"

 

어느새 남자의 앞에는 붉은색의 카드가 방패처럼 서있었다. 붉은색 카드의 정중앙에는 특이한 모습의 기계 하나가 그려져있었다.

 

"이 카드의 힘을 사용해 네놈의 몸을 영혼과 함께 이 아공간으로 끌고왔다. 내 작전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려면 이 방법이 확실해서 말이야."

 

"아공간이라고? 무슨 소리냐?"

 

"그래, 아공간. 네가 살던 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된 별도의 시공간이지. 다시 말해 그 누구도 이곳에 간섭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유감스럽게도 이곳에 들어올 때에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데려올 수는 없지만 말이지."

 

"원하는 게 뭐냐? 무슨 속셈이지?"

 

"내가 하고자 하는 건 간단하다. X세대 이굳건, 너를 이 세상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이 건방진 놈이, 내가 그렇게 쉽게 당해줄 성 싶은가?"

 

눈앞에 있는 테러리스트의 오만한 태도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이굳건은 완전 군장을 갖춘 상태로 테러리스트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이굳건이 그를 공격하는 것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둠이 그를 가로막는 것이 먼저였다.

 

"?! 큭! 이건 또 뭐냐?"

 

"서두르지 마라. 나는 비차력사인 데다가 싸움에 소질도 없지. 육탄전으로 너를 제압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게 대체 무슨?"

 

"너는 나와 게임을 하는 거야."

 

말을 마친 남자는 양 팔을 몸 쪽으로 모아 X자로 교차시키고는, 이윽고 두 팔을 크게 양쪽으로 펼쳤다.

 

"너의 운명이 걸린 어둠의 게임을!!!"

 

말을 마친 남자의 동작과 함께 사방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한 어둠은 구형으로 아공간 전체를 감쌌고, 이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던 색깔들은 모두 어둠에 먹혀버렸다.

 

 

 

 

 

 

 

 


"어둠의 게임이라고? 아까부터 알 수 없는 소리나 해대는군. 그 짜증나게 생긴 면상을 부숴버리기 전에 나를 당장 이곳에서 내보내라!"

 

"이런, 어둠의 게임이 시작되었는데도 폭력을 휘두를 생각을 하다니, 그 잘난 세통령은 너희들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더냐?"

 

"테러리스트 주제에 그분을 함부로 입에 담지 말..."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는 세통령을 함부로 입에 담는 고약한 테러리스트에게 일갈을 하려던 이굳건은, 곧 자신의 뇌리를 번개처럼 스쳐가는 생각에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래..그런 거였군. 세통령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듀얼몬스터즈. 겉으로는 평범한 카드 게임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고 하셨었지...네녀석, 혹시 어둠의 듀얼리스트인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드 게임, 듀얼몬스터즈. 지금은 은퇴한 인더스트리얼 일루전 사의 사장 페가서스 J. 크로포드가 만든 게임으로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이전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라그나로크가 끝난 지금은 세통령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더욱 범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알려진 내용. 하지만 듀얼몬스터즈는 보통 카드게임이 아니다. 듀얼몬스터즈의 시초는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되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석판을 통해 정령들의 힘을 불러내어 서로 결투를 벌였고, 그 힘을 국가를 수호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투와 동시에 행해졌던 것이 "어둠의 게임"이라 불리는 의식으로, 게임에서 패배한 자는 비인륜적인 여러 벌칙을 받아 폐인이 되거나 심지어는 죽게 되는 일도 일어났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이러한 의식은 이미 고대에서부터 엄격히 금지되었지만, 현대에서도 이런 일이 암암리에 일어났다는 것을 몇몇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에 세통령은 어둠의 게임을 벌이는 자들을 통틀어 어둠의 듀얼리스트라고 명명했다.

 

세통령은 겉으로는 시민들의 오락과 복지를 위해 듀얼몬스터즈를 지원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은 그게 아니었다. 세통령은 오히려 차력과 정령이라는 미지의 가능성을 가진 힘들에 눈독을 들였고, 그 힘들을 이용하기 위해 뒤로 온갖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었다.

 

오랜 조사와 연구 끝에 세통령은 위와 같은 사실들을 비롯한, 듀얼몬스터즈와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알아내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세간에 널리 퍼뜨리지는 않았고, 믿을 수 있는 자신의 측근들에게만 은밀히 공유했다. 때문에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네놈에게는 내가 그렇게 보이나보군. 하지만 그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말해주기 싫다."

 

"보아하니 나를 타겟으로 노리고 이딴 짓을 벌인 모양인데, 왜 하필 나를 타겟으로 고른거지?"

 

"곧 사라질 놈에게 말해줄 이유는 없다. 그보다도 어서 준비를 하는 게 어때? 전장에 들어왔으면 자신을 지킬 검과 방패를 들어야지."

 

"검과 방패? 헛소리를..."

 

지금 벌어지는 상황들을 온전히 이해하기도 벅찼던 이굳건은 자신의 왼팔에 무언가가 감겨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팔에서 느껴지는 기괴한 느낌에 왼팔을 쳐다보니 이 공간을 뒤덮은 어둠이 자신의 팔에 모여 어떤 형상을 취하고 있었다. 자신의 기억을 열심히 뒤져보던 이굳건은 곧 이 형태가 듀얼몬스터즈에서 쓰이는 듀얼디스크와 자신이 애용하던 덱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좋아, 네놈이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이해했다. 이 듀얼몬스터즈로 결판을 내자는 뜻이겠지?"

 

"이제서야 좀 이해를 하는군. 이 듀얼로 너를 어둠 속에 묻어버리겠다."

 

"천만에! 어둠 속에 묻히는 건 네놈이다! 세통령 각하를 거스르는 반역자놈, 각오해라!"

 

 

 

 

 

 

""듀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두 남자의 결투가 시작됐다.

 

남자 LP: 8000

 

이굳건 LP: 8000

 

 

 

 

 

 

 

 

 

*귀가 심심하신 분들은 브금과 함께 들어보세요.

 

 

 

 

 

 


"선공은 내가 가져가지, 드로우!"

 

아공간에서 펼쳐지는 어둠의 듀얼, 이굳건은 그 첫 턴을 알리며 카드를 드로우했다.

 

"...나는 카드를 두 장 세트하고 턴을 넘기겠다."

 

 

 

 

 

 

몬스터를 소환하지 않고 차례를 넘긴 이굳건, 그 뒤를 이어서 남자가 카드를 뽑는다.

 

"패에 몬스터가 없는건가? 나는 패에서 속공 마법 싸이크론을 발동. 가운데에 있는 세트 카드를 파괴하겠다."

 

남자가 마법 카드를 발동하자, 필드 위로 맹렬한 돌풍이 몰아치며 이굳건의 세트 카드를 파괴했다. 파괴되는 세트 카드를 보는 이굳건의 표정이 살짝 찡그려졌다.

 

"세트했던 카드는 나락의 함정 속으로였나. 그냥 몬스터를 소환했다간 큰일날 뻔했군. 이어서 나는 붉은 눈의 비룡을 소환."

 

남자가 듀얼디스크에 카드를 세팅하자, 남자의 필드 위로 빛이 생겨나며 그 속에서 검은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틀이다. 붉은 눈의 비룡으로 공격."

 

"크으으윽!"

 

남자의 말에 따라 붉은 눈의 비룡은 날갯짓을 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돌풍에 직격당한 이굳건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밀려났다.

 

이굳건 LP: 8000 → 6200

 

"어둠의 듀얼은 솔리드 비전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듀얼과는 달리 대미지가 직통으로 들어오지. 이런 건 처음일텐데, 기분이 어떤가?"

 

"닥쳐라 쓰레기놈...대한민국의 육군 장병이 이 정도로 쓰러질 거라고 생각하나?"

 

"기세 하나는 마음에 드는군. 나는 카드 두 장을 세트하고 차례를 마치겠다."

 

"엔드 페이즈 시에 덮어두었던 카드 오픈! 더스트 토네이도! 네 필드 가운데에 있는 세트 카드를 파괴하겠다!"

 

남자의 행동에 복수라도 하듯이 이굳건은 카드를 오픈했고, 거대한 먼지의 회오리는 서슴없이 남자의 필드를 강타했다. 그렇게 파괴된 카드는 "이차원으로부터의 매장". 남자는 쓸만한 카든데 아쉽게됐다면서 나직이 중얼거렸다.

 

 

 

 

 

 

 

 

 

 

 

 

"내 턴이다! 드로우!!"

 

"이 몬스터는 상대방의 필드 위에만 몬스터가 존재할 때 특수 소환할 수 있지. 나와라! 사이버 드래곤!"

 

이굳건의 필드 위로 거대한 은빛의 기계룡이 모습을 드러낸다. 기계룡은 자신의 주인을 위협하는 남자를 향해 크게 울부짖었다.

 

"이어서 나는 속공 마법 싸이크론을 발동! 나머지 세트 카드를 파괴하지! 그리고! 그린 가제트를 일반 소환하겠다! 그리고 그린 가제트의 효과로 덱에서 레드 가제트 한장을 패에 넣겠다."

 

기계룡의 뒤를 이어서 나온 것은 녹색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기계병정. 빛 속에서 튀어나온 기계 병정은 기계룡의 옆에 나란히 선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 카드는 패의 기계족 몬스터를 레벨의 합계가 8 이상이 되도록 버리고 패 혹은 묘지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나와라! 머시너즈 포트리스!"

 

패에서 몬스터 두 장을 묘지로 버린 대가로 소환한 몬스터는 레벨 7의 머시너즈 포트리스.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듯이 빛 속에서 거칠게 튀어나온 무적의 전차는 눈 앞의 남자를 향해 포신을 겨누었다.

 

"그래서, 이제 끝인가?"

 

 

 

 

 

 

 

 

 

"아직이다! 필드 위의 사이버 드래곤을 포함한 몬스터 3장을 묘지로 보내고, 융합 덱에서 특수 소환! 나타나라! 세계를 위협하는 적을 쳐부수는 무적의 공성 요새! 레벨 8!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

 

한 턴만에 3장의 몬스터를 필드에 내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굳건은 그 3장의 몬스터를 통해 또 다른 몬스터를 소환했다. 3장의 몬스터가 소용돌이치며 하나의 빛으로 뭉쳐졌고, 이내 그 빛은 웅장한 기계룡의 형상을 이루어 필드에 강림했다.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의 원래 공격력은 소재로 쓰인 몬스터 한 장당 1000포인트 올라간다. 배틀!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으로 붉은 눈의 비룡을 공격! 레볼루션 리절트 아틸러티!"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의 입에서 발사된 파동은 붉은 눈의 비룡에게 직격했다. 하급 몬스터였던 붉은 눈의 비룡은 그 힘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파괴되었다.

 

남자 LP: 8000 → 6800

 

"어떠냐! 이것이 굳세게 단련된 대한의 건아의 힘이다!"

 

지금까지의 광경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하게 지켜보던 남자는 제법이라는듯이 입을 열었다.

 

 

 

 

 

 

 

 

 

 

 

 

 


"애송이가 꽤 재밌는 걸 보여주는구나. 내 턴이다. 드로우."

 

카드를 뽑은 남자의 행동은 재빨랐다.

 

"나는 몬스터 한장을 덮어두고 차례를 마치겠다."

 

 

 

 

 

 

 

"크하하하하! 역시 이 강력한 몬스터 앞에서는 손도 발도 쓸 수 없나보구나. 내 턴이다! 드로우!"

 

기세를 타며 거침없이 카드를 드로우한 굳건이는 이윽고 패에서 몬스터 한장을 소환했다.

 

"레드 가제트를 일반 소환! 레드 가제트를 일반 소환, 특수 소환하는 데 성공했을 시 덱에서 옐로 가제트 한 장을 패에 넣을 수 있지!"

 

아까의 녹색 기계 병정과 비슷한, 그러나 색은 빨간색으로 전혀 다른 기계 병정이 필드에 등장했다. 몬스터를 소환한 이굳건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저 녀석의 실력은 아직 미지수다. 그리고 저 세트 카드..분명히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수비력 높은 몬스터겠지. 일단 공격력이 높은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으로 공격하고 레드 가제트로 이어서 공격해야겠다."

 

짧은 생각을 마친 이굳건은 배틀 페이즈에 돌입했다.

 

"배틀이다!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으로 공격! 네 하찮은 몬스터를 가루로 만들어주마!"

 

기세좋게 공격 선언을 한 이굳건을 따라,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은 세트 카드를 파괴하기 위해 입을 벌렸다. 벌려진 입에서 쏘아져나온 파동에 세트된 몬스터가 반응하여 튀어나왔다. 등장한 몬스터는 폭탄을 손에 든 드래곤.

 

"뭔가 했더니 고작 수비력 0짜리 드래곤이었나! 설마 승부를 포기한 건가?"

 

"포기했다고? 그게 무슨 소리지? 오히려 내 생각대로 움직여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폭탄 드래곤의 효과를 발동! 이 카드가 전투로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때, 이 카드를 파괴한 몬스터를 파괴한다!"

 

"뭐라고!?"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몬스터의 효과에 이굳건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드래곤의 손에 들려있던 폭탄은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터졌고, 폭발에 휩쓸린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은 흔적도 남지 않고 필드에서 사라졌다.

 

"키메라테크 포트리스 드래곤의 공격력은 위협적이지만, 아무런 내성도 없는 취약한 몬스터지. 공격해줘서 고맙다. 나한테는 오히려 머시너즈 포트리스가 더욱 위협적인 몬스터였는데 말이야."

 

"이이이익...! 레드 가제트로 공격!"

 

동료의 죽음에 분노한듯이 레드 가제트는 자신의 철권으로 남자를 공격했고, 그 공격을 받은 남자는 미약한 신음을 흘렸다.

 

남자 LP: 6800 → 5500

 

 

 

 

 

 

 

 

 

 

 

 

"살짝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이걸로 역전의 기회가 생겼다. 드로우!"

 

"나는 패에서 가면룡을 일반 소환! 그리고 배틀! 레드 가제트를 공격!"

 

남자의 필드 위에 소환된 가면을 쓴 드래곤은 입에서 화염을 내뿜어 빨간 기계병을 공격했다, 100이라는 미약한 공격력 차이로 인해 레드 가제트는 화염에 녹아 사라졌다.

 

이굳건 LP: 6200 → 6100

 

"난 이걸로 차례를 마치지."

 

덤덤해보이는 남자와는 달리 이굳건은 꽤나 화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턴 종료 선언을 듣자마자 이굳건은 덱에서 카드를 뽑았다.

 

 

 

 

 

 

 

 

 

 

 


"마법 카드 발동! 탐욕의 항아리! 내 묘지에서 몬스터 카드를 5장 선택하여 덱에 넣고 셔플한 다음, 카드를 두장 드로우한다!"

 

튀어나온 5장의 카드를 이굳건은 거세게 잡아채어 덱으로 도로 집어넣었다. 덱은 한차례 뒤섞이고, 이굳건은 새로운 2장의 카드를 드로우한다.

 

"네놈의 건방진 몬스터를 부숴주마. 마법 카드 발동! 대지 분쇄! 네 필드 위의 수비력이 가장 높은 몬스터 한장을 파괴한다!"

 

마법 카드가 발동되자, 남자의 필드 위로 거대한 균열이 생겼고, 가면의 용은 어쩔 도리도 없이 그 사이로 빠져 사라지고 말았다.

 

"가면룡은 전투로 파괴되어야 효과가 발동되는 몬스터. 이걸로 네놈의 개수작은 원천차단이다. 이어서 나는 필드 마법 기어 타운을 발동!"

 

대지 분쇄에 이어 발동된 또 다른 마법. 지금까지의 마법과는 이질적인 특성을 띈 그 카드는, 발동되자 이굳건을 중심으로 중세의 도시를 방불케하는 스팀펑크 풍의 거대한 기계도시를 형성했다.

 

"나는 패에서 옐로 가제트를 소환! 카드의 효과에 따라 덱에서 그린 가제트 한장을 패에 넣는다! 그리고 옐로 가제트로 공격하겠다!"

 

몬스터를 소환한 이굳건은 지체없이 공격 선언을 했고, 노란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기계병은 그 지시에 따라 남자를 공격했다.

 

남자 LP: 5500 → 4300

 

"나는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차례를 마치겠다!"

 

 

 

 

 

 

 

 

 

 

 

 

 

표정에서 여유가 조금 사라진 게 보이는 남자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카드를 뽑았다.

 

"내 차례다. 드로우! 나는 패에서 사파이어 드래곤을 소환!"

 

카드를 뽑은 남자가 소환한 몬스터는 사파이어처럼 빛나는 푸른색 드래곤. 1900이라는 높은 공격력은 하급 몬스터 중에서도 손에 꼽는 수치였다.

 

"배틀! 네 필드 위의 옐로 가제트를 공격!"

 

남자의 명이 떨어지자 이굳건의 필드로 날아가는 사파이어 드래곤, 이대로라면 공격력 1200의 옐로 가제트는 파괴를 면치 못할 터였던 그 때.

 

"공격? 지금 공격이라고 했겠다!!!!!!! 함정 카드 발동!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상대 몬스터의 공격 선언시에 상대 필드 위의 공격 표시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하지만 이굳건도 그를 가만히 보고있지만은 않겠다는듯이 함정 카드를 발동한다. 공격 반응형 함정 중에서도 수위권의 성능을 자랑하는 카드. 그 옛날 듀얼킹 유희 또한 즐겨썼다는 카드. 이굳건의 필드 위에 생겨난 무색의 방어막은 사파이어 드래곤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함과 동시에 그 공격을 튕겨낸다. 자신의 공격에 당한 사파이어 드래곤은 굵은 비명을 지르며 파괴되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남자의 표정 또한 여간 나쁜 것이 아니었다.

 

"흐흐...하하하하하! 반역 도당의 실력이라고 해봤자 고작 그 정도! 선택받은 우리 X세대에 비해서는,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너무나도 떨어지는구나! 으음, 이제는 가엽기까지 하군!"

 

남자의 공격을 방어해내고 건방을 떠는 이굳건에게, 지금까지 묵묵히 듣고만 있던 남자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한가지만 묻지..너는 정말 차력조차 없는 인간, 열등한 구인류는 도태되어야 한다고, 그들의 목숨에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냐?"

 

"당연한 것 아닌가? 세통령께서 말씀하셨다. 우리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택받은 존재! 세계를 바꿀 우수한 종자들! 세상 사람 모두가 우리를 두려워해 마지 않을 것이라고, 세통령 각하께서는 말씀하셨단 말이다! 너희 덜떨어지고 수준 낮은 방전지와 구인류는 우리를 경외하며 우러러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기분이 한창 격양되어 있었는지 이굳건은 자신이 품고 있던 생각을 여과없이 쏟아냈고, 그 말을 듣던 남자의 표정은 험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래...네놈의 생각은 잘 알겠다. 턴 엔드."

 

 

 

 

 

 

 

 

 

 

 

 

 

 

남자는 턴의 종료를 선언했고, 기분이 한층 좋아진 이굳건은 덱에서 카드를 뽑았다.

 

"내 턴이다! 나는 그린 가제트를 소환! 효과는 멍청한 네놈이라도 잘 알고 있겠지?"

 

신이 난 이굳건의 필드 위로 익숙한 녹색 기계병이 소환되었고, 이굳건은 덱에서 레드 가제트 한장을 패에 추가했다.

 

"배틀이다! 옐로 가제트와 그린 가제트로 공격!"

 

남자의 필드 위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것을 확인한 이굳건은 입이 찢어질듯이 웃으며 공격 선언을 했다. 두 마리의 기계병이 남자를 덮쳤고, 지금껏 잘 버텨왔던 남자는 숨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뒤로 나가떨어졌다.

 

남자 LP: 4300 → 1700

 

"난 이걸로 턴 엔드다. 자, 우리 하잘 것 없는 반란군 놈의 새끼가 무슨 짓을 할지 한번 지켜봐주마! 어디 발버둥쳐보거라!"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의 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하지만 눈빛만큼은 전혀 죽지 않은 그 모습에 이굳건은 건방을 떨며 선심쓰듯이 내뱉었다.

 

 

 

 

 

 

 

 

 

 

 


"내 턴이다...드로우! 나는 패에서 가면룡을 소환!"

 

카드를 뽑은 남자는 아까 보았던 가면을 쓴 드래곤을 소환했다.

 

"배틀...이다! 가면룡으로 옐로 가제트를 공격!"

 

남자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가면룡은 주인의 분노를 대변하듯이 화염을 쏟아냈고, 화염에 휩쓸린 옐로 가제트는 필드 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굳건 LP: 6100 → 5900

 

"나는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차례를 마치겠다."

 

한눈에 봐도 컨디션이 나쁜 것 같은 남자는 카드 한장을 덮고 이굳건에게 턴을 넘겼다.

 

 

 

 

 

 

 

 

 

 

"무슨 짓을 하나 했더니, 고작해야 200 대미지를 주는 것이 고작이냐? 드로우!"

 

남자를 비웃으며 카드를 뽑은 이굳건은 괴상한 미소를 지으며 몬스터를 불러냈다.

 

"나와라! 튜너 몬스터 제넥스 컨트롤러! 자, 간다!!!"

 

괴상한 표정을 유지한 채 무언가를 하려는 이굳건을 보고 남자는 표정을 굳혔다.

 

 

 

 

 

 

 

 

 

 

 

 

 

 

 

"레벨 4 그린 가제트에, 레벨 3 제넥스 컨트롤러를 튜닝! 얼음 같은 화염이 이 세상 모든 것을 지배하고, 칠흑빛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 싱크로 소환! 등장하라, 블랙 로즈 드래곤!"

 

하늘로 날아오른 제넥스 컨트롤러는 3개의 초록색 원으로 분해되고, 그 속으로 뛰어든 그린 가제트는 4개의 별로 해체되었다. 곧이어 3개의 원과 4개의 별을 거대한 빛줄기가 꿰뚫고, 그 속에서 진홍빛 꽃잎들로 이루어진 고혹적인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낸다. 나타난 드래곤은 날개를 떨치며 남자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어떠냐, 나의 아름다운 드래곤이! 배틀이다! 블랙 로즈 드래곤으로 가면룡을 공격! 블랙 로즈 플레어!"

 

남자의 필드를 이 듀얼의 어떤 공격도 압도하는 거대한 불꽃이 한바탕 휩쓸었다. 가면룡은 자신의 불꽃을 내뿜으며 저항해보지만, 모닥불에 물방울 하나 떨어뜨린다고 모닥불이 꺼지지는 않듯이 무의미한 저항이었다.

 

남자 LP: 1700 → 700

 

"크아아아악!!!"

 

그 불꽃은 몬스터의 뒤에 있던 남자까지 휩쓸어버렸고, 남자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무색하게 커다란 비명을 질렀다.

 

"이거이거...LP가 700밖에 안 남았군. 우리 반란군 새끼는 어떻게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

 

명백하게 비웃음을 보내는 이굳건의 말을 무시하고 남자는 가면룡의 효과를 읊었다.

 

"가면룡의 효과 발동...! 이 카드가 전투로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때, 덱에서 공격력 1500 이하의 몬스터 하나를 소환한다...나와라! 튜너 몬스터 델타 플라이!"

 

가면룡의 뒤를 이어 소환된 몬스터는 흡사 파리와도 비슷하게 생긴 드래곤. 델타 플라이는, 그 작은 몸집으로도, 눈앞에 있는 드래곤에게 굴하지 않고 당당히 서있었다.

 

"나는 이걸로 턴 엔드. 자, 발버둥쳐봐라! 봐 주마!"

 

남자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조용히 눈을 감고 덱 위에 손을 얹고 있었다.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에도 고요한 모습으로, 마치 속으로 무언가를 기원하는듯 보였다.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역전의 수는 아직 남아있어..! 부탁한다, 나의 덱아. 나는 너희들의 가능성을 항상 믿고 있어...만약 내 마음 속 소리가 들린다면, 부디 응답해다오...!"

 

남자는 눈을 뜨더니 우렁찬 목소리로 카드를 뽑아냈다.

 

 

 

 

 

 

 

 

 

 

 

 

 


"드로우!!!!!!!!!!!!!!!!!!!!!!!!!!!!!!!!!!!!!!!!"

 

역동적인 동작과 함께 카드를 뽑아낸 남자는 그 카드를 바라보았고, 그와 동시에 남자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지어졌다.

 

"흥, 무슨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만 크다고 이길 수는 없지! 자, 지금이라도 항복하고 너에게 이딴 개짓거리를 사주한 놈들이 누군지 털어놓는 게 어떤가? 나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지만, 세통령이시라면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너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주실지 모르지."

 

이굳건의 항복 권유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서 이굳건을 바라보았다.

 

"그 전에 너에게 한가지 묻지. 내가 보기에 너의 덱은 머시너즈 몬스터와 함께 여러 범용 기계족 몬스터와 싱크로 몬스터를 채용하여 구성한 기계족 덱이다. 네가 보기에 내 덱은 무엇인 것 같나?"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소리지? 질문에나 대답해라 하등생물!"

 

이굳건은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남자의 패는 2장에 LP는 700, 필드 위에는 약해 빠진 튜너 몬스터 한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세트 카드 한장. 리버스 카드만 조심한다면 하급 몬스터로 살짝만 건드려줘도 쓰러질 상태다. 그에 반해 자신의 LP는 5900에 필드 위에는 강력한 싱크로 몬스터 블랙 로즈 드래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저런 이상한 질문을 한다고?

 

"모른다면 가르쳐주마, 내 덱의 진정한 가능성을!!! 나는 패에서 튜너 몬스터 드레드 드래곤을 소환!"

 

남자의 필드 위로 여러 가닥의 롤머리를 한 드래곤 한마리가 튀어나왔다. 그를 본 이굳건은 고작 그런 몬스터를 꺼낸 것이냐는 양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하! 그 약소 몬스터가 너의 희망이냐! 반역도 놈들의 수준도 알 만 하구나!"

 

"이것은 역전으로 가는 나의 발판, 그리고 이것이! 내 덱의 또 다른 힘이다! 마법 카드 발동!!!"

 

남자는 힘찬 목소리로 마법 카드를 발동했다, 눈부신 빛과 함께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그 카드의 이름은...

 

 

 

 

 

 

 

 

 

 

 

 

 

 

 

 

 

 

 

 

 

 

 

 

 

 

 

 

 

"이게 무슨...용의 거울이라고!!!!!!!!!!!!!!!!!"

 

"그래! 마법 카드 용의 거울! 이 카드는 내 필드 위 혹은 묘지에서, 정해진 몬스터를 게임에서 제외하고! 드래곤족 융합 몬스터 한 장을! 융합 덱에서 특수 소환하는 카드다!!!"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거울은, 표면에서 광채를 빛내며 작동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나는 묘지에서 드래곤족 몬스터 5장을 제외!"

 

"드래곤족 몬스터 5장이라면...설마!!!

 

"그 설마다! 나와라! 특수 소환!"

 

5마리의 몬스터가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몬스터들을 흡수한 용의 거울은 휘황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사라진다.

 

"어둠의 힘! 대지의 힘! 물의 힘! 화염의 힘! 천공의 힘을 한데 묶어, 궁극의 사룡이 이 자리에 강림한다!"

 

 

 

 

 

 

 

 

 

 

 

 

 

 

 

 

 

 

 

 

 

 

 

 

 

 

 

 

 


"F.G.D!!!!!!"

 

수많은 듀얼몬스터즈의 카드 중에서도 최강최고의 능력치를 가진 궁극의 오두룡 F.G.D가 강대한 포효를 내지르며 필드 위에 강림한다.

 

그 웅대한 모습을 보던 이굳건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뒤로 천천히 물러선다.

 

"말도 안돼...이, 이건 사기야. 지금 이 상황에서, 저런 초대형 몬스터를!"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남자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다 생각해두었다. 이제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배틀이다! 나는 F.G.D로 블랙 로즈 드래곤을 공격!"

 

"으으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F.G.D의 다섯 머리에서 일제히 거대한 브레스가 쏘아졌고, 블랙 로즈 드래곤을 무참히 파괴하는 것으로 주인의 명을 받들었다. 그 여파에 휩쓸린 이굳건은 성대하게 나가떨어졌다. 몸에 가해지는 엄청난 충격에, 이굳건은 아직 남자의 필드 위에 공격을 하지 않은 두마리의 몬스터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굳건 LP: 5900 → 3300

 

"아직이다! 내 배틀 페이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델타 플라이와 드레드 드래곤으로 공격!"

 

"잠깐...잠깐만!!!"

 

이굳건의 말은 귓등으로 스쳐버린 두 드래곤들이, 각각 돌풍과 화염을 일으켜 이굳건을 가차없이 공격한다. 두 차례의 공격에 더 노출된 이굳건은 꼴사나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이굳건 LP: 3300 → 1800 → 700

 

"자, 이걸로 네 LP도 나와 동등해졌군. 어때, 이제 좀 할 마음이 들어?"

 

명백한 열세에서 멋지게 벗어난 남자에게 이굳건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지금 이굳건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은 공포와 분노였다. 하지만 아직도 이굳건의 마음 속에서는 분노의 비중이 공포보다 컸던 모양이다.

 

"이럴리가 없어...전부 거짓말이야. 세통령께서 인정한 내가...고작해야 방전지 따위한테, 패배의 수모를 겪는다고?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당장 턴을 넘겨라 쓰레기! 곧바로 쳐죽여주마!!!"

 

발작하듯이 분노를 토해내는 이굳건을 보며 남자는 쓰게 웃으며 고개를 젓고, 턴을 넘겨주었다.

 

 

 

 

 

 

 

 

 

 

 


"내 턴이다...드로우!!!"

 

이굳건의 덱에서 거칠게 카드가 뽑혀져 나온다. 뽑힌 카드를 본 이굳건의 표정이 험악하게 구겨진다.

 

"지속 마법 발동! 기갑부대의 최전선! 그리고 카드를 한장 덮고...차례를 마치겠다...!"

 

 

 

 

 

 

 


그런 이굳건을 바라보며 남자는 턴을 개시했다.

 

"내 턴이다, 드로우! 나는 델타 플라이를 릴리스하고 스트롱 윈드 드래곤을 소환! 스트롱 윈드 드래곤은 어드밴스 소환에 성공했을 때, 릴리스한 몬스터의 공격력 수치의 절반만큼 공격력이 올라간다."

 

필드 위의 델타 플라이가 빛이 되어 흩어지고, 그 자리를 거친 돌풍이 대신한다.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청록색 드래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는듯이 날개를 떨치며 돌풍을 걷어낸다.

 

"아직이다. 나는 레벨 6 스트롱 윈드 드래곤에, 레벨 2 드레드 드래곤을 튜닝!"

 

"그만둬!!! 그만두란 말이야!!!!!!"

 

울부짖는 이굳건을 뒤로 하고 드레드 드래곤은 하늘로 날아올라 자신의 몸을 두개의 원으로 쪼갠다. 그 뒤를 쫓아 날아오른 스트롱 윈드 드래곤의 몸도 6개의 빛으로 분리되고, 거대한 빛의 기둥이 그 속을 관통한다.

 

 

 

 

 

 

 

 

 

 

 

 

 

 

 

 

 

 

 

"싱크로 소환! 나와라! 레벨 8! 스크랩 드래곤!!!"

 

빛의 기둥 속에서 나타난 것은 고철로 이루어진 드래곤. 강철의 날개를 펼치며 빛나는 눈으로 이굳건의 필드를 비췄다.

 

"배틀이다! 스크랩 드래곤으로 세트된 몬스터를 공격! 뉴클리어 레이!"

 

날개를 크게 펼치며 상공으로 날아오른 스크랩 드래곤은, 자신의 입에서 광대한 브레스를 뿜어냈고, 온몸에 장착된 파이프에서도 그에 맞추어 파괴적인 빛과 연기, 에너지가 방사되었다.

 

세트되어있던 몬스터는 스크랩 리사이클러, 수비벽으로서는 아무 힘도 없는 그 몬스터는 핵폭발을 방불케하는 거대한 폭발에 쓸려나갔다.

 

"기갑부대의 최전선의 효과 발동!!! 기계족 몬스터가 전투에 의해서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때, 그 몬스터보다 공격력이 낮고 같은 속성을 지닌 기계족 몬스터 하나를 내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아아아아아!!! 튀어나와라! 머시너즈 피스키퍼!!!"

 

덱에서 등장한 조그마한 기계족 몬스터. 주인을 잘못 만난 죄밖에 없는 그 몬스터는 이어진 F.G.D의 공격에 동료의 뒤를 따르고 말았다.

 

"머시너즈 피스키퍼의 효과아아아!!! 필드 위의 이 카드가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때애애애! 내 덱에서 유니온 몬스터 한장을, 패에 넣을 수 있다아아아아아!!!!!!"

 

패에 추가된 몬스터는 머시너즈 기어프레임. 이제는 악에 받쳐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는 이굳건을 보며 남자는 조금 측은한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이굳건,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세통령은 너희가 따를만큼 우수한 사람도, 훌륭한 사람도 아니야. 그는 그저 자신의 욕심에 휘둘리며 일생을 살아온 위선자라고. 너는, 너희 X세대는 정말 그런 자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싶은 거냐?"

 

"닥쳐라아아아아아!!! 이 음식물쓰레기 속의 개똥같은 놈아!!! 세통령께서는 우리 X세대를 받아주고, 인정해주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셨단 말이다아아아!!!!! 금괴 속 산소 원자만큼도 가치없는 말로 세통령 각하를 음해하지 말란 말이다아아아!!! 설령 네놈의 말이 맞다 하여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은! 너희 방전지처럼 애미애비도 없는! 근본없는 부랑자 새끼들이나 하는 짓이다아아아아아! 내 기필코오!!! 그 똥내나는 아가리를 찢어서 세통령께 바치고야 말겠다아아아아!!!!!!"

 

정신이 반쯤 나간채로 폭언을 퍼붓는 이굳건을 바라보며 남자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그 썩어빠진 정신머리를, "근본"부터 뿌리뽑아야겠다. 턴은 넘겨주마. 어디 꼴리는대로 해봐라."

 

남자의 그 말만을 기다렸다는듯이 이굳건은 광기어린 눈빛으로 카드를 뽑았다.

 

 

 

 

 

 

 

"내 턴이다아아아아!!! 드로오오오우우우우우!!!!! 카드를 한장 덮고오오!! 차례를 마치겠다아아!!!"

 

 

 

 

 

 


"내 턴이다. 드로우."

 

이굳건과는 대조되는 모습으로 카드를 뽑은 남자는 이굳건을 바라보며 다시 말을 꺼냈다.

 

"이게 마지막 기회다. 이굳건. 서렌더해. 지금 당장. 그렇지 않으면 정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역적놈의 새끼가 무슨 말이 그렇게 많냐아아아아!!! 그 혀를 내가 직접 뽑아주랴아아아!!?? 항복할 바에야 차라리 죽겠다!!! 너희같은 열등종자들은!!! 진작에 전쟁이라도 벌여서 뿌리를 뽑아버렸어야 했는데! 그 "성전"에 앞장서서 너희들의 대가리를 따지 못하는 것이 천추의 한이다아아아!!!"

 

그 말을 들은 남자의 표정이 무섭게 바뀌었다. 더 이상의 자비는 베풀지 않겠다는듯이 남자는 듀얼디스크를 낀 팔의 주먹을 꽉 쥐었다.

 

"좋아. 그렇게나 죽는 게 소원이라면 소원대로 해주지. 스크랩 드래곤의 효과를 발동. 1턴에 1번, 내 필드와 상대 필드 위에 있는 카드를 각각 1장씩 선택하고 파괴할 수 있다. 디스트럭션 폴아웃."

 

주인의 말에 호응하듯이, 스크랩 드래곤을 중심으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거대한 폭발은 남자와 이굳건의 필드 위에서 카드를 한장씩 앗아갔다.

 

"세트한 몬스터는 A·제넥스 버드맨. 최후의 발악 외에 무엇도 아니군. 배틀이다."

 

날뛰다 지쳤는지 체념했는지 무릎을 꿇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굳건을 상대로 남자는 나지막하게 내뱉었다.

 

"F.G.D로 이굳건을 직접 공격."

 

거대한 폭발이 아공간을 뒤덮었고, 길었던 듀얼도 마침내 승부가 났다.

 

이굳건 LP: 700 → 0

 

 

 

 

 

 


폭발이 잦아들었다. 무채색의 어둠 속에서 남자는 온몸이 상처와 멍투성이가 된 이굳건을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축하한다 테러리스트 놈...네 승리다."

 

이굳건은 초점없는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아직 아무 말도 꺼내지 않고 있었다. 이굳건은 무력하게 다시 말을 꺼냈다.

 

"나를 이제, 어떻게 할 셈이지?"

 

"어둠의 게임에서 졌으니, 벌을 받아야지."

 

"크크...크흐흐흐흐...그래, 마음대로 해라. 굽든 삶든 마음대로 하란 말이다...너희같은 방전지한테 패배하고서야...세통령 각하를 뵐 면목이 없으니까..."

 

헛웃음을 흘리기 시작한 이굳건을 바라보며 남자는 다시 말했다.

 

"이굳건, 너의 사상은 근본부터 뒤틀려있다. 그걸 그대로 놔뒀다간 이 세상에 재앙을 불러오고야 말겠지...하지만 너는 죽기에는 너무 어리다. 희미하게나마 있을 갱생의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고 말이지. 처음에는 너를 어둠에 묻어버리고 싶었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겠다. 그러니, 내가 너에게 내리는 벌칙은...이거다."

 

말을 마친 남자는 이굳건에게 손을 뻗으며 외쳤다.

 

 

 

 

 

 

 

 

 

 

 

 

 

 

 

 

 

 

 

 

 

"벌칙 게임: 마인드 크러시(Mind Crush)!"

 

남자의 말이 끝나자 이굳건의 뒤로 거대한 구체의 실루엣이 나타나더니, 거대한 빛줄기들과 함께 여러 조각으로 깨지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이굳건의 눈에서도 그나마 남아있던 희미한 이채가, 완전히 꺼져버리고 말았다. 남자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고는, 이굳건을 등에 업고 아공간 저 너머로 사라졌다.

 

 

 

 

 

 

 

 

 

 

 

 

 


"...이건 뭐지?"

 

단아한은 자신의 집 문앞에 쓰러져있는 한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과거 한국군의 군복 차림을 한, 자기 또래의 남자로 보이는 청년 앞에서 단아한은 잠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청년을 유심히 살펴보던 중, 단아한은 남자의 바지주머니에 꽂혀있는 한 쪽지를 꺼내어 읽어본다. 그 쪽지에는 짤막한 글귀가 적혀있었다.

 

"오래전부터 귀하와 동료분들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백지처럼 순수한 아이입니다. 올바른 길로 자랄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쪽지의 글을 다 읽은 단아한은 이마를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건지..."

 

 

 

 

 

 

 

서울 도심의 한 벤치에 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남자는 태연하게 햄버거를 꺼내 먹으며 생각에 잠겼다.

 

"동쪽의 현자시여...비록 거짓과 혼돈이 만연한 세상이나, 저는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17년 전, 당신과 그 동료분들이 구해주신 은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희망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언젠가 하늘을 가린 먹구름이 걷히고 찬란한 진실의 태양이 빛나는 날까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그러니...부디 힘내주십시오. 희망을 잃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이굳건, 다음에 만날 때에는...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기를 바라마."

 

손에 있는 햄버거를 다 먹은 남자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았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태양빛이 더 밝게 빛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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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도의서민입니다. 본 팬픽은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 유희왕과 신노갓의 일원 갓오하를 콜라보해본 작품으로, GOHKJNMC님의 글을 보고 삘받아서 쓴 글입니다. 갓오하의 최신화를 한번 봤는데, 스토리도 물이 오른 것 같고 작화도 다시 좋아지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신노갓 중 신의 탑은 작가님이 잠수했고, 노블레스는 핵과 함께 멸망했으니 남은 것은 갓오하뿐입니다. 갓오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끝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신1: 이 글을 쓴 놈은 갓알못입니다. 캐붕에 설붕이 오질 수도 있으므로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추신2: 이 글을 쓴 놈은 빡통이라 듀얼 로그를 못 짭니다. 해서 게임을 여러 차례 돌려서 나온 볼만한 매치를 그대로 듀얼 로그에 쳐박았습니다. 어딘가 이상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굳건 이 색휘야 레다메 안 나온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추신3: 시대 배경은 갓오하&유희왕 애니 3연작(DM&GX&5d's)입니다. 카드가 싱크로까지밖에 나오지 않는 것과 룰이 조금 다른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원래는 링크까지 다 넣을까 했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모를까봐 그냥 대중적인 믿음과 안심의 오룡즈까지만 범위로 삼았습니다.

 

추신4: 이게 글 쓴 놈의 첫 팬픽입니다. 퀄이 발퀄인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추신5: 룰을 지키고 즐겁게 듀얼!

 

 

 

 

후속편: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high&db_sel=&r_type=&num=&page=1&sn1=1&page_num=25&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su=&keyword=&no=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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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상처
개추!
2021-02-07 00:36:59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개추 감사드립니다 ㅎㅎ
게으름부리지 말고 대회에 한번 참여해볼 걸 그랬네요..
2021-02-07 00:38:46
추천0
바람의상처
아마 좋은경험하셨을꺼같아요ㅋㅋ 저도 이벤트참여하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좋은경험하고있습니다ㅎㅎ
2021-02-07 00:40:21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저도 쓰신 글을 봤습니다.

소소한 위로가 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ㅎㅎ
2021-02-07 00:40:43
추천0
바람의상처
투표는 공평성이 우선이지만 저한테...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ㅋㅋㅋㅋ
2021-02-07 00:41:46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2021-02-07 00:42:18
추천0
바람의상처
네 군입대하시기전에 하고싶은거 다하고 가세요ㅜㅜ
2021-02-07 00:42:57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감사합니다 ㅠㅠ
가기 전에 가족들과 최대한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고,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가려고 합니다...
2021-02-07 00:44:08
추천0
바람의상처
네네 군입대하기전에는 친구들,가족들하고 시간보내는게 제일좋죠! 가시기전에 추억 많이만들고가세요ㅎㅎ
2021-02-07 00:46:04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감사합니다..
자대에서 폰 받으면 들러서 눈팅도 하고 댓글도 쓰고 그러겠습니다 ㅎㅎ
2021-02-07 00:47:54
추천0
바람의상처
이제 저는 브게에서 활동안하고 자게에서 활동중이니 갓게하고 자게 가끔 놀러오세요ㅋㅋ 브게는 세놈때문에 현타와서 못해먹겠네요ㅜ
2021-02-07 00:49:16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저도 다른 게시판들은 다 눈팅하고 다닙니다 ㅎㅎ

브게는 저도 조금이지만 이해가 되네요..웬 정신병자 한놈이 ㅈㄹ하길래 쌍욕까지 하면서 싸웠네요.

뭐 그렇다고 브게에 대한 정이 떨어지거나 한 건 아닙니다 ㅋㅋㅋ
2021-02-07 00:50:54
추천0
바람의상처
들어보니깐 새로운놈 한명 왔다고하던데ㅋㅋ 그놈하고 싸우신건가요?
2021-02-07 00:52:11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꼴받게 하는 말투를 쓰는 놈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놈 맞습니다 ㅋㅋ

나루토 미시는 분들 말하는 건 아닙니다.
2021-02-07 00:53:11
추천0
바람의상처
빨리 탈출핸게 어찌보면 다행이였네요ㅋㅋ 솔직히 탈출하고나니 뇌절안봐도되니 마음은 편합니다
2021-02-07 00:54:48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마음 가시는대로 행동하는 게 좋죠 ㅎㅎ

네 꼴리는대로 해라!
2021-02-07 00:55:34
추천0
바람의상처
ㅋㅋㅋㅋ 근데 갓오하안보시는줄알았는데 보셔가지고 좀놀랬습니다 혹시 어디까지 보셨나요?
2021-02-07 00:58:18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사실 봤다고 하기에도 민망합니다 ㅎㅎ

찔끔찔끔 본 수준이고 잼민이 시절에 본 1~5부는 이제 기억도 잘 안 납니다..
2021-02-07 01:00:46
추천0
바람의상처
정주행 권유드립니다ㅋㅋㅋㅋ
2021-02-07 01:03:43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저도 그럴까 생각중입니다ㅋㅋㅋ
2021-02-07 01:04:53
추천0
[L:44/A:562]
에르온
조금 빨리 오셨다면 1등 경쟁하셨을 텐데 ㄷㄷ
2021-02-07 00:53:26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오랜만에 뵙네요.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이번에 쓰신 글은 저도 잘 읽었습니다. 갓게도 꽤 활발한 게시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2021-02-07 00:56:38
추천0
바람의상처
후 5등할뻔했다
2021-02-07 00:56:13
추천0
[L:33/A:602]
마리오
자네.... 혹시 갓게 수호자가 될 생각 없나...?
2021-02-07 00:59:52
추천0
바람의상처
빨리 섭외합시다
2021-02-07 01:01:36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말씀은 감사하오나 저같은 알못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직책입니다...

이미 GOHKJNMC님과 마리오님께서 태산처럼 갓게를 지탱하고 계시니 저 하나 없어도 딱히 상관없을듯 합니다..
2021-02-07 01:01:36
추천0
GOHKJNMC
군인 코스프레를 하는 미필 이굳건이 사용하는 덱이 기갑부대를 모티브로 하는 '머시너즈'라니 적절하네요.
처음에 이굳건이 첫 턴 선공을 잡고 카드를 뽑는 것을 보고 순간 멈칫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는 선공도 드로우가 가능했었네요.
가장 좋아했던 유희왕 시리즈는 유희왕 GX였지만, 유희왕 5D's도 초등학생 때 TV로 띄엄띄엄 봤었는데 블랙 로즈 드래곤을 보니 문득 그때 생각이 나네요.
2021-02-07 01:02:36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말씀대로 이굳건의 덱은 밀덕 유사군인이라는 캐릭터성에 맞추어 머시너즈를 채택했습니다. 초안에는 카이바가 사용한 ABC나 XYZ, AOJ, 그냥 잡덱(...)도 있었지만, 처음 써보는 팬픽이니 정성을 들여서 써보려고 머시너즈 컨셉을 잡았습니다.

덱은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글들과 게임에 내장된 기본 덱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OCG는 잘 안 해서 덱 구축능력이 바닥 수준인지라...

그리고, 네. 말씀대로 유희왕 DM~5d's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시리즈다보니 유희왕과 관련이 없는 갓오하 게시판의 이용자분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아 범위를 축소했습니다. 엑시즈에 펜듈럼, 링크까지 넣으면 개판 확정이라서 ㅋㅋㅋ

아무튼 감상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으름부리지 말고 대회에 참여해볼 걸 그랬네요 ㅋㅋㅋ
2021-02-07 01:08:05
추천0
[L:59/A:541]
마시멜로우
빨랐다면 순위권에 들 것도 같은데 아쉽군요. ㅜㅜ
2021-02-07 01:22:57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생각이 났을 때 빠릿빠릿하게 써재꼈어야 했는데 저도 좀 아쉽습니다 ㅎㅎㅎ
2021-02-07 01:24:40
추천0
pop
츄잉에 숨어있었던 능력자 또하나 발견ㄷㄷ
2021-02-08 11:37:16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감사합니다 ㅋㅋㅋ
pop님도 갓게하고 계시는줄은 몰랐네요;
2021-02-08 12:31:32
추천0
pop
요즘 글을 잘 안쓰긴했지만 제아봉침시절부터 갓게 활동했었으
2021-02-08 13:05:20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아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들기는 했는데 님이 그분이셨어요? ㅋㅋㅋ
2021-02-08 13:07:0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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