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성 생일 : 키/몸무게 :
오딘이 로키를 라우페이에게 되돌려준 평행세계의 로키. 따라서 이쪽 로키는 라우페이의 외아들이자 요툰헤임의 왕자로 자랐다. 그래도 오딘이 로키를 돌려준 게 인연이 돼서 아스가르드와 요툰헤임이 평화롭게 협정을 맺었다고 하며, 토르와도 의형제나 다름없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있다. 용모는 서리거인 본연의 모습으로 파란 피부에 붉은 눈을 가졌으며, 체구는 여타의 서리거인들과 맞먹을 정도로 크게 잘 자랐다. 로키의 상징과도 같은 특유의 뿔 달린 투구를 얼음으로 구현해 쓰고 다닌다. 성격은 장난기 많고 유쾌한 개구쟁이로, 간교함이나 열등감 같은 어두운 면모는 일절 찾아볼 수 없으며 되려 묘하게 얼빵한 면모가 두드러지는 게 특징. 한 마디로 오리지널 로키의 장난스러운 면모만 남고 어두운 면모는 싹 없어졌으며 거기다 약간의 허당미가 추가된 성격이다. 오리지널 로키와는 성장 배경이 다른 것이 이유로 보이는데, 오리지널 로키는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고압적, 권위적인 아버지와 모두의 사랑을 받는 형의 그림자에 가려 열등감을 안고 자란 인물이었다. 그는 형과 동등한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아스가르드에서 숭상하는 육체적 힘으로는 부각은커녕 상대도 안 되기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배운 마법을 연마하고 갖은 교활한 꾀를 짜내는 방식으로 능력을 키웠다. 반면 이 서리거인 로키는 요툰헤임의 하나뿐인 왕자로 자랐으므로 고압적인 오딘에게 치인 적도, 토르와 비교당하며 자란 적도 없다. 자연히 그가 열등감을 품을 이유도, 비열한 방식을 연마할 이유도 없게 된 것이다. 묘하게 얼빵한 면모는 아마도 절친인 이쪽 세계관의 파티광 토르에게 물이 잘못 들어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