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가씨 게임 속에, 나는 성녀 소환된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내가 무심코 망연자실 하고 있는 사이에 함께 들러붙어 온 여자에게 「내가 성녀입니다!」라고 얼른 선언하고 만 것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단순한 쓸모없음으로서 실컷 취급해 곤란해진 끝에, 결국 추방되었다.
읏, 아니 어떻게 된거야? 게다가 암살까지 될 뻔해, 과연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요?
나는 결정했다. 이제부터는 나의 안전하고 평온한 인생을, 어떻게든 자력으로 획득해야 한다. 계속 쭉 쫓기는 인생 따위 어떻게든 돼라. 그걸 위해서는 우선 이 게임의 시나리오를 바꾼다.
죽을 것이었던 이웃나라의 장군을 구해, 그 답례에 나의 몸의 안전과 포션가게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도움 받는다! 그렇게 결정했을텐데, 왜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