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전이 판타지】에 휘말려 온갖 험한 꼴을 겪고 다시 원래 세계로 귀환한, 평범하지 않은 고등학생 김현수. 그 대가로 알게 된 진실은──'나'는 단순한 '조역'이라는 것뿐.
하지만 돌아오고 채 석 달도 지나기 전에 또 다른 이야기에 휘말린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능력 배틀】. 그리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의 배역은 ‘주인공의 친구’라는 ‘조역’이었다.
"또 이런 거냐. 망할."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의 괴물. 그 괴물에 맞서기 위해 얻은 힘은 이미 예전부터 익숙한 것. 이미 터무니없는 경험이 있기에 비일상에의 적응은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
하지만──그때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이세계에서부터 찾아온 악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