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 OVA 화수 : 2 러닝타임 : 30분 등급 : 15세 방영일 : 1993.03.26 종영일 : 1993.05.28 장르 : 코미디,판타지 프로듀서 : ProductionI.G KadokawaShoten 홈페이지 :
배경
시대적 배경:중세풍.
공간적 배경:유럽풍의 판타지 세계.
홈페이지
Wikipedia:https://en.wikipedia.org/wiki/Dragon_Half
줄거리
주인공 밍크는 드래곤과 인간의 혼혈인 드래곤 하프이다. 아이돌 기사인 딕 소서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소서는 드래곤 슬레이어이기 때문에 이대로는 결코 맺어질 수 없다. 피드 포션이라는 인간이 되기 위한 비약을 찾으러 밍크, 루파, 피아. 이렇게 세 명이서 모험의 여행을 떠나지만, 피드의 마을은 대마왕 아자토데스에게 지배당하여 피드 포션도 독점 당하고 있었다. 인간이 되기 위한 모험을 계속해 가면서 대마왕 아자토데스와 그 일족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싸우게 된다.
드래곤 하프의 원작은 미타 류스케의 만화 작품이다. "월간 드래곤 매거진"에서 연재되고 있었다. 단행본은 총 7권까지 나왔다. 전투 장면과 색기 씬이 많은 모험 판타지물이지만, 개그가 주체이며 "RPG(롤 플레잉 개그)"라고 대놓고 언급되기도 했었다.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아이템, 몬스터는 각각 유명 게임이나 판타지 속에서 패러디한 것이 매우 많다. 연재했던 당시에는 드래곤 매거진 잡지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어서 몇 번이나 특집이 짜이기도 했었다. OVA는 1993년 3월 26일에 발매되었다.
OVA는 단순히 그림체만 보면 조잡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움직임이 가미되면 이게 또 애교가 나와서 귀엽게 보이기 때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내용을 보자면 전술했듯이 드래곤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 즉 드래곤 하프인 밍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시끌벅적 코미디 작품이다. 또, 앞에서 썼듯이 처음엔 조잡해 보이는 그림체 때문에 미묘한 인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가끔 데포르메를 바꿔서 귀여운 개그를 펼치기도 하는데 이것으로 비쥬얼은 물론 변화하기 전의 캐릭터의 갭으로 탄생하는 개그가 실로 완성도가 높다. 등장인물이 전반적으로 이상한 놈들뿐이어서 머릿속을 비워둔 채로 보는 편이 내용을 이해하기에 더 편할 것이다.
원작 작가인 미타 류스케의 그림체는 본래 이러한 느낌이지만, 그 조잡한 느낌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로 작용해서인지 원작 팬들도 그 그림체가 그대로 재현된 애니메이션을 보고 만족할 수 있었다고 한다. 1993년 작이다 보니 요즘 눈으로 보면 약간 격세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보고 모자란 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보통 전부 바보이기 때문에 주위에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인 미타 류스케의 수완도 있어서인지 주역 캐릭터가 아닌 다른 조역 캐릭터들도 확실히 매력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졌으며 아무리 민폐를 끼쳐도 미워할 수 없는 오히려 귀여워할 수밖에 없는 멋진 캐릭터들뿐이다. 주요 캐릭터를 제외하자면 요네라던지 피아의 부모님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가만히 입만 다물고 있으면 상당한 미녀인 캐릭터지만, 입을 열면 엄청난 바보로 변해서 주변을 마구잡이로 웃겨주는 전개따위는 이 만화에서는 상당히 왕도적이다. 즉, 갭으로 개그를 이끌어 나가는 스타일인 것.
원작은 미타 류스케의 데뷔작이지만, 이 작품으로 처음 데뷔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고 또한 웃기다. 히로인인 밍크가 상당히 상식이 날라간 안드로메다 사고방식의 소녀여서 그런지 느낌이 괴상하다. 드래곤을 퇴치하러 간 용사가 뭘 생각했는지 그 퇴치하러 간 드래곤과 눈이 맞아 결혼하고 태어난 딸이기 때문일까. 그나저나 이 밍크라는 소녀는 첫눈에 반한 소서라는 기사가 드래곤을 퇴치하기 때문에 그와 맺어지기 위해 약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고 하는 이 설정은 상당한 비장감이 느껴져도 이상하지 않은데 작중에서 그러한 비장감따위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한 개그 만화이기 때문이다.
다마람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는 시바 왕국 정규군 대위라는 엄청난 위치에 있으며 매번 밍크를 토벌하려고 들지만, 허구헌 날 자멸하여 그때마다 대장장이인 토니를 협박하여 몸을 기계화하는 허당 아저씨가 전반적으로 개그 줄기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이다. 작중에서 탑 클래스에 위치한 개그 캐릭터여서 그런지 죽을 때마다 매번 되살아난다. 나름대로 실력은 있는 모양이지만, 머리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멍청하기 때문에 개그를 자주 담당한다. 밍크와 함께 개그를 주로 담당하는 준주인공스러운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인지 OVA에서도 유난히 비중이 크다.
여하튼 여러 개그 캐릭터들과 전혀 심각하지 않고 밝은 작풍 덕분에 머리를 쓰지 않고도 우울한 기분을 풀기 위해 보기 딱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설정
피드 포션.
인간이 아닌 자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는 전설의 비약. 아자토데스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 밍크는 아이돌 기사인 소서와 맺어지기 위해 이 약을 얻고자 아자토데스와 싸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