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10월 30일 키/몸무게 : 155cm/43kg
길에 버려져 있던 그녀를 원장이 데려가 인체실험의 소재로 사용했고, 유일하게 성공한 샘플이 되었다. 원장은 그녀에게 병적으로 집착을 했고, 그녀를 지하 깊은 곳에 가두고 자신을 "아버지" 라고 부르게 했다. 또한 여린 그녀를 계속해서 관찰 및 연구를 하는 동시에, 명령에 절대복종하게끔 만들었다. 겁이 많은 와타리는 매번 전전긍긍하며 입을 열면 무조건 "죄송해요" 부터 말하게 됐다. 이 여린 소녀는 오직 "아버지와 영원히 같이 사는 것" 만을 원할 뿐이었다. 나이가 들며 몸도 점차 성장한 와타리는 지상에 나가고 싶다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전보다 더 가혹하게 학대를 받게 됐다. 어느 날 뜻밖에 병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원장 또한 폐허 속에서 죽게 되었다. 그 폐허 속에서 계속 살고 있는 와타리는 어떤 의미에선 "아버지와 영원히 살고 싶다" 는 염원을 이룬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