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마법사가 모두 떠나버린 고요한 도시 어딘가, 높이 솟은 도서관에는 오직 쿠키 하나만 남아 있다. 파이처럼 겹겹이 쌓인 세월 동안 마법사가 남긴 위험한 마도서들을 홀로 지키고 있는 블루파이맛 쿠키. 운명을 따르기 위해 언제나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거대한 책장을 정돈한다. 달빛이 들지 않아 온통 흐릿하고 마법사와의 약속조차 희미해진 어두운 밤, 절대 열어서는 안되는 단 한권의 마도서를 펼치고 말았다는데... 매일매일 책을 닦고 먼지를 털다가도 가끔 작은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달빛을 보며 한줄기 위로를 받는 쿠키. 금기를 깬 대가는 작은 쿠키가 견디기에는 너무 가혹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