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알수없음 생일 : 키/몸무게 :
"나는 죽음에서 태어난 몸, 온 세상에 죽음을 가져오리라!"
전쟁으로 만들어진 시체의 산에서 당장 싸움터를 확보하는 게 급했던 인간들은 그 시체를 모조리 대지의 균열에 밀어넣는다. 부패한 시체가 내뿜는 독기는 균열을 지키던 프레이타의 자아를 서서히 갉아먹었고, 결국 그는 역병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긴 세월이 지나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시작한 '역병기사 프레이타'라는 이름은 이렇게 탄생했다.
음유시인들은 역병을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닥친 재앙이라 기록했다. 전쟁은 역병을 가장 빠르게 확산시키는 통로였는데, 특히 프레이타가 참전한 전투라면 그 결과는 참담했다. 역병의 드래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프레이타는 원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함께 도래한 역병은 전장의 모든 생명을 집어삼켰다.
내로라하는 영웅이 즐비한 전쟁터에서도 프레이타는 두려움의 대명사로 통했다. 역병에서 기인한 그의 마력에 당하면 모든 의지를 읽고 끝없는 심연으로 추락하기 때문이었다.
"죽음과 역병의 폭풍, 내가 왔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