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녹시아는 귀신을 불러내고 죽은 자의 신체로 괴물을 만들어내는 네크로맨서 소녀이다.
타고난 능력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녀. 세상을 여행하며 '조각'들을 모아 만든 괴물을 언제, 어디서든 소환해낼 수 있다.
녹시아는 세상의 모든 죽은 것들을 친구 삼아 마치 소꿉놀이하듯 역할을 정해주고 함께 논다. 그중에서도 '나를 보호해주는 커다란 아버지' 역할의 거대한 친구가 언제나 든든하게 녹시아 곁에 자리한다.
본인의 능력이 '능력'인줄 모르던 어린 시절,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을 구별하지 못하던 녹시아는 후자를 친구로 삼앗다. 친구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 때 녹시아는 자신이 가지고 놀 인형을 '만들어'낸 것. 어른들은 죽은 동물들의 조각조각을 모아 괴물을 만들어낸 녹시아를 발견하고 기겁하며 녹시아를 내쫓아야한다고 아우성쳤고, 이내 친부모마저 녹시아에게 등을 돌리고 만다. 그렇게 10살도 되기 전에 녹시아는 고향을 떠나 세상을 전전한다. 녹시아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장소는 무덤이나 묘지.
녹시아는 보통 사람들처럼 감정을 느끼거나 표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죽은 것들 사이에서 자라난탓에 표정도 목소리도 무감감해져 버린 것. 녹시아가 만난 거의 모든 사람은 그녀를 두려워하거나 혐오했으니, 자신을 반겨주는 죽은 자들의 곁을 택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들과의 교류는 언제나 어렵고 달갑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만들어낸 화려한 문명과 달콤한 과자만큼은 동경한다. 특히 어린 시절 시내에 나갔다가 가게 진열대에서 본 달콤한 초콜릿은 녹시아에겐 꿈과도 같은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