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엘레노아는 세계를 주관하던 최고신 중 하나이다.
부와 번영의 신.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와 쌓일 운명을 지녔다. 이런 엘레노아의 운명은 그동안 천계 재정의 뿌리로 자리해왔지만, 세계수가 힘을 잃고 엘레노아가 천계를 떠나자 역설적이게도 이 운명 때문에 천계의 재정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무너져 버리고 만다. 아직도 천계는 이 재정적 낙차를 극복하지 못 했으며, 얼결에 재무부 장관 자리에 앉은 천사 엔지가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중. 정작 엘레노아 스스로는 이런 사태에 대해 전혀 아무런 생각도, 천계를 도울 의지도 없다.
고급 취향을 가진 예술의 신이기도 하다. 서사시와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하프 연주에 능하다. 엘레노아의 하프 선율은 용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고 한다. 다만 엘레노아의 음악을 들은 용사들은 헤롱헤롱 취해버려 너무 마음 놓게 된다는 것이 흠. 가장 좋아하는 행사는 자신이 주인공이 된 성대한 연주회. 무대 디자인과 조명, 오케스트라 단원 한 명 한 명의 의상까지도 최고급이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다.
우유부단하게 돈 쓰며 놀기만 하고, 중요한 일에는 손대고 싶어 하지 않는 한량이다. 엘로노아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하지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진지하고 중요한 일을 쳐다보지 않으면 그만. 덕분에 어떤 환경에도 알아서 적응하고 순응한다.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일은 고되고 성공할 가능성도 낮으며, 무엇보다도 귀찮기 때문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때는 엘레노아도 세계가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고신으로서 원대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노력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실패를 경험하며 점차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게 된 것. 이제 엘레노아는 노력할 필요가 없는 것에만 집중하며 중요한 일이나 문제라면 치를 떨고 도망을 치기만 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