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노랑 셔츠 위에 튼튼한 멜빵바지를 겹쳐 입은 이 소년의 얼굴과 손, 그리고 옷 곳곳에 검댕과 먼지가 묻어있다. 짧고 뭉툭한 손가락엔 제법 못이 박혀 있는데, 연신 불룩하게 부푼 바지 주머니에 손을 비비곤 한다. 헤어밴드로도 정리가 되지 않는 숱많은 진녹색 머리 사이로 호기심어린 다갈색 눈동자가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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