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알수없음 생일 : 키/몸무게 :
이 조각상과 분수들은 한때 교회와 성들의 벽에 장식되어, 조용하게 악령을 겁주고 쫓아내어 악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보초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악은 참을성 있게, 가장 조그만 틈새로 타락의 독이 스며들어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가 퍼져나가서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 어둠의 힘이 빙의한 돌은 살점처럼 움직이기 시작했고, 어둠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영혼 없는 눈을 떴다. 그리고 이 기괴하게 조각된 석상은 묵직한 발굽으로 충실하게 첫 번째 발걸음을 뗐다. 그 살아 움직이는, 악의에 찬 석상들의 무심한 돌 심장은 이제 한때 자신들이 그렇게 오래도록 지켜왔던 것들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 이것들의 돌처럼 단단하고 차가운 의지는 단 한 가지만을 생각한다; 살아 숨쉬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