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성 생일 : 키/몸무게 :
스와인들은 혐오스럽고, 포악하며 잔혹한 족속들이다. 하지만, 이들조차도 자신의 동족과 자손을 지키고 싶어하는 자그마한 보호본능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년 전만 해도 스와인족은 자신들 중 약골이나 기형으로 태어난 동족들을 가끔은 추방하고 대체로 먹어치웠으나, 최근에 그러한 풍습이 변하였다. 사육장 바깥의 인간들이 그들을 수적으로 압도하기 시작하자, 그들은 자신들의 불결한 소굴을 침략자들로부터 지켜줄 일족의 머릿수가 턱없이 모자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스와인족은 약한 동족의 몸뚱이에 온갖 금속 부품을 박아넣어 전투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게 만들려는 시도를 했다. 오랜 기간 수많은 실패를 반복한 끝에 그들은 결국 성공을 거두었다. 그 결과가 바로 살인자 돼지이다. 이 작고 잔인무도한, 녹슨 금속과 살코기의 융합체는 언제든지 어느 무엇이든지 자신들의 불결한 소굴을 감히 침략하려는 것들을 사냥할 준비가 되어 있다. 빈약하게 생긴 겉모습과 달리, 강철 가시들과 사슬이 덮인 육중한 나무 버클러로 무장한 살인자 돼지는 놀라울 정도로 튼튼하고 강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들 중 가장 치명적인 부위는 놈의 오른팔을 대체한, 마치 스스로 비틀린 의지를 가진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피투성이 갈고리다. 이 갈고리를 사용해 살인자 돼지는 먹잇감의 갑옷이든 맨살이든 가볍게 찢어발기고 묵직한 상처를 남겨서, 혹여 살인자가 일격에 쓰러뜨리지 못한 상대라도 그들의 동족들이 쉽게 최후의 살격을 날릴수 있도록 만들어준다.